71 장인 장모님은 아니지만 ... 사위는 아니지만...
조회 : 1,446 추천 : 2 글자수 : 2,578 자 2023-08-08
*** 장인 장모님은 아니지만 ...
사위는 아니지만...
제인은 왕국에 도착해서 바로 할머니와 왕을 뵈었다.
미리 온 에이다와 기쁜 재회를 하고 제일 먼저 찾은 곳이 얼쓰 백작가였다.
그곳에는 아직 제인의 방이 있었고 아멜리아의 물건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2년 만에 만난 얼쓰 백작 부인은 눈물을 훔치느라 바빴고
백작은 옆에서 헛기침을 하면서 오랜 여행으로 힘들었을 사람을 붙잡아 둔다고 뭐라고 했다.
이미 이주 전에 먼저 도착한 에이다를 통해 제국에서의 제인의 소식을 몇 번을 들었음에도 제인에게 다시 듣고 싶어했다
특히 에단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했다.
에단은
왠지 자신을 굉장히 촘촘한 자로 재는 듯한 이 느낌이
누군가에게 들어본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전 결혼한 황자에게서 였다.
제국에서는 보기 드믈게 연애 결혼을 한 황자는 영애의 집에 가서 자신을 촘촘한 자로 재고 있는 부모님을 뵙고 굉장히 얼었다고 했다.
“하하하 제럴드. 말이 되는 소리를 해!”
“뭐가 말이 안된다는 거야?”
“천하의 황자가 사위가 되는 건데 무슨...자로 재?”
“그러니까. 내가 이런 결혼을 하게 될 줄이야. ”
“그럼 한마디 해주지 그랬어?”
“미쳤냐? 그랬다가 딸 못 주겠다고 하면 어쩌라고...”
“너는 참, 가끔 모자란데가 있다고 생각을 하긴 했지만...”
“뭐야? 야!! 너도 결혼할 사람 부모님 만나봐. 그런 소리가 나오나?”
“쩝~엘레나야 뭐...”
이랬던 에단이었는데...
“흠...제럴드가 한 말이 이런 말이군.”
“뭐라고 하셨습니까?”
“아!! 아 아닙니다. 얼쓰 백작님. 얼쓰가문의 가풍과 기품은 널리 알려져 있어서 저도 평소 흠모하고 있었던 터라~”
에단의 말을 백작이 싹둑 잘라 먹었다.
이런 일은 경험에 없던 터라 에단은 순간 당황했으나 깊은 호흡으로 자신의 감정을 숨겼다.
“아니 제국에서 우리 가문의 가풍을 어찌 안단 말입니까?”
백작은 또 뭘 염탐이라도 했나 싶어 집요하게 물었다.
“그게 아니라, 하하 그러니까 케이든 군이 백작님의 성품을 물려받아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이고, 여보 그만 하세요. 우리 제인의 남편입니다.”
백작 부인이 에단의 편을 들어주며 이것 저것 챙겼다.
두 남자의 기 싸움은 이렇게 종지부를 내리는 듯 했다.
“에단 자작님 저이가 제인 공주를 너무 아껴서...”
“딸처럼 대해주셨다고 들었습니다. ”
“흑...그러게요. 제가”
백작 부인은 울음보가 터졌는지 또 눈물을 훔쳤다.
'아니 내가 뭐라고 했다고 자꾸 우시지? 당황스럽네."
에단은 여러모로 난감했다.
“허허 부인 그만 하시오. 요즘 왜 자꾸 우는 거요?”
“얼쓰 부인...” 제인의 눈가도 다시 빨개졌다.
'아니 이 사람도 왜 따라 울고 그래??'
“하하 우리 제인이 백작부인을 닮아서 이렇게 감정이 풍부했군요.”
오늘 에단은 되도 않는 아부를 여기저기 남발하고 있었다.
본인은 생존 본능인지 모르겠으나 평소 이런 모습을 못 본 에단의 사람들은 그의 느끼한 아부들에 죽을 맛이었다.
‘흠...젋은 사람이 우리 제인을 많이 아끼기는 한 모양이군.
뭐 저만하면 괜찮구만’
백작은 나름 에단이 흡족했다.
평생 딸처럼 데리고 있다가 아들과 결혼을 했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그것은 애시 당초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
고마운 세바스찬
*******
한 차례 폭풍 같았던 만남을 뒤로 하고 제인은 자신의 방을 공자에게 소개 시켰다.
"와, 여기가 당신이 살았던 곳이군?"
"훕!! 신기해요?"
"그러게. 여기를 와보게 될 줄이야. 이것들은 당신 물건들인가 보네."
"네. "
에단이 선물 상자 같은 꾸러미를 꺼내 들었다.
"여기는 소중한 편지랑 기록들이 있는 곳이에요. 어? 세바스찬 편지네."
"뭐? 세바스찬??"
"네~" 제인은 추억에 잠겨 편지 봉투를 살폈다.
'으이그...세바스찬은 또 누구야? '
"세바스찬은 고마운 사람이에요."
"그랬군!"
이미 영혼 가출이 시작 된 에단의 성의 없는 대답이 나왔지만 제인은 생긋 웃고 말을 이었다.
"이번에 만나야겠어요. "
"그러시겠지."
"에단? 에단!!
"네에~, 말씀하시지요. 공주마마"
"후후
엄마가 여러 사람들에게
말로 상처 받고 있을 때 편지를 써준 사람이에요.
엄마가 기력을 회복하기는 이미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 사람의 편지로 위로를 받았어요.
내겐 은인 같은 사람이라구요."
"아!! 미안, 제인"
공자는 자신의 철부지 같은 행동이 순간 부끄러웠다.
왕국에 오자 다들 에단을 바라보는 눈초리가
제인을 데려간 도둑놈 취급을 한다는 생각을 살짝 하고 있던 터였다.
물론 그들이 제인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는 것을 알지만...
제인은 가지고 있던 소량의 마정석을 이욯해서 선물 상자를 다시 보관했다.
"안 가져가려고?"
"모르겠어요.
우선 마정석을 이용해서 반 영구 보관을 해 놓고 왕국에 있는 동안 어떻게 할지 생각해볼래요. "
제인이 가야 할 곳은 제국인데 그녀의 소중한 물건을 여기다 두고 갈지도 모른다는 말이 이해가 잘 안됐지만 에단은 더 물어보지는 않았다.
사위는 아니지만...
제인은 왕국에 도착해서 바로 할머니와 왕을 뵈었다.
미리 온 에이다와 기쁜 재회를 하고 제일 먼저 찾은 곳이 얼쓰 백작가였다.
그곳에는 아직 제인의 방이 있었고 아멜리아의 물건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2년 만에 만난 얼쓰 백작 부인은 눈물을 훔치느라 바빴고
백작은 옆에서 헛기침을 하면서 오랜 여행으로 힘들었을 사람을 붙잡아 둔다고 뭐라고 했다.
이미 이주 전에 먼저 도착한 에이다를 통해 제국에서의 제인의 소식을 몇 번을 들었음에도 제인에게 다시 듣고 싶어했다
특히 에단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했다.
에단은
왠지 자신을 굉장히 촘촘한 자로 재는 듯한 이 느낌이
누군가에게 들어본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전 결혼한 황자에게서 였다.
제국에서는 보기 드믈게 연애 결혼을 한 황자는 영애의 집에 가서 자신을 촘촘한 자로 재고 있는 부모님을 뵙고 굉장히 얼었다고 했다.
“하하하 제럴드. 말이 되는 소리를 해!”
“뭐가 말이 안된다는 거야?”
“천하의 황자가 사위가 되는 건데 무슨...자로 재?”
“그러니까. 내가 이런 결혼을 하게 될 줄이야. ”
“그럼 한마디 해주지 그랬어?”
“미쳤냐? 그랬다가 딸 못 주겠다고 하면 어쩌라고...”
“너는 참, 가끔 모자란데가 있다고 생각을 하긴 했지만...”
“뭐야? 야!! 너도 결혼할 사람 부모님 만나봐. 그런 소리가 나오나?”
“쩝~엘레나야 뭐...”
이랬던 에단이었는데...
“흠...제럴드가 한 말이 이런 말이군.”
“뭐라고 하셨습니까?”
“아!! 아 아닙니다. 얼쓰 백작님. 얼쓰가문의 가풍과 기품은 널리 알려져 있어서 저도 평소 흠모하고 있었던 터라~”
에단의 말을 백작이 싹둑 잘라 먹었다.
이런 일은 경험에 없던 터라 에단은 순간 당황했으나 깊은 호흡으로 자신의 감정을 숨겼다.
“아니 제국에서 우리 가문의 가풍을 어찌 안단 말입니까?”
백작은 또 뭘 염탐이라도 했나 싶어 집요하게 물었다.
“그게 아니라, 하하 그러니까 케이든 군이 백작님의 성품을 물려받아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이고, 여보 그만 하세요. 우리 제인의 남편입니다.”
백작 부인이 에단의 편을 들어주며 이것 저것 챙겼다.
두 남자의 기 싸움은 이렇게 종지부를 내리는 듯 했다.
“에단 자작님 저이가 제인 공주를 너무 아껴서...”
“딸처럼 대해주셨다고 들었습니다. ”
“흑...그러게요. 제가”
백작 부인은 울음보가 터졌는지 또 눈물을 훔쳤다.
'아니 내가 뭐라고 했다고 자꾸 우시지? 당황스럽네."
에단은 여러모로 난감했다.
“허허 부인 그만 하시오. 요즘 왜 자꾸 우는 거요?”
“얼쓰 부인...” 제인의 눈가도 다시 빨개졌다.
'아니 이 사람도 왜 따라 울고 그래??'
“하하 우리 제인이 백작부인을 닮아서 이렇게 감정이 풍부했군요.”
오늘 에단은 되도 않는 아부를 여기저기 남발하고 있었다.
본인은 생존 본능인지 모르겠으나 평소 이런 모습을 못 본 에단의 사람들은 그의 느끼한 아부들에 죽을 맛이었다.
‘흠...젋은 사람이 우리 제인을 많이 아끼기는 한 모양이군.
뭐 저만하면 괜찮구만’
백작은 나름 에단이 흡족했다.
평생 딸처럼 데리고 있다가 아들과 결혼을 했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그것은 애시 당초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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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세바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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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폭풍 같았던 만남을 뒤로 하고 제인은 자신의 방을 공자에게 소개 시켰다.
"와, 여기가 당신이 살았던 곳이군?"
"훕!! 신기해요?"
"그러게. 여기를 와보게 될 줄이야. 이것들은 당신 물건들인가 보네."
"네. "
에단이 선물 상자 같은 꾸러미를 꺼내 들었다.
"여기는 소중한 편지랑 기록들이 있는 곳이에요. 어? 세바스찬 편지네."
"뭐? 세바스찬??"
"네~" 제인은 추억에 잠겨 편지 봉투를 살폈다.
'으이그...세바스찬은 또 누구야? '
"세바스찬은 고마운 사람이에요."
"그랬군!"
이미 영혼 가출이 시작 된 에단의 성의 없는 대답이 나왔지만 제인은 생긋 웃고 말을 이었다.
"이번에 만나야겠어요. "
"그러시겠지."
"에단? 에단!!
"네에~, 말씀하시지요. 공주마마"
"후후
엄마가 여러 사람들에게
말로 상처 받고 있을 때 편지를 써준 사람이에요.
엄마가 기력을 회복하기는 이미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 사람의 편지로 위로를 받았어요.
내겐 은인 같은 사람이라구요."
"아!! 미안, 제인"
공자는 자신의 철부지 같은 행동이 순간 부끄러웠다.
왕국에 오자 다들 에단을 바라보는 눈초리가
제인을 데려간 도둑놈 취급을 한다는 생각을 살짝 하고 있던 터였다.
물론 그들이 제인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는 것을 알지만...
제인은 가지고 있던 소량의 마정석을 이욯해서 선물 상자를 다시 보관했다.
"안 가져가려고?"
"모르겠어요.
우선 마정석을 이용해서 반 영구 보관을 해 놓고 왕국에 있는 동안 어떻게 할지 생각해볼래요. "
제인이 가야 할 곳은 제국인데 그녀의 소중한 물건을 여기다 두고 갈지도 모른다는 말이 이해가 잘 안됐지만 에단은 더 물어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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