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점 11화
조회 : 825 추천 : 0 글자수 : 3,916 자 2023-10-19
#. 날고 있는 드론 택시 안 (D)
잔뜩 긴장한 채 팔걸이를 움켜잡고 있는 성근.
조종사가 신경 쓰이는 듯 본다.
조종사: 처음이세요, 드론?
성근 : 예.
조종사: (대시보드를 두드리는) 이 녀석 보통 똑똑한 게 아니에요. 걱정 마세요.
성근 : (좀처럼 진정이 안 되는)
조종사: 경치 구경 좀 하세요. 그럼 좀 나아지니까.
성근 : (슬쩍 밖을 내다보다 얼른 고개를 돌리는)
조종사 : (심상찮다 싶은)
#. 건우의 차 안 (D)
휴대폰을 보고 있는 선유.
건우 : 너 복원 문제는 다 해결 된 거야?
선유 : 어, 해결 됐어.
건우 : 그럼 맞네 뭐, 나 때문에 복원 한 거.
선유 : 적당히 해라.
건우 : (웃곤) 사실 나 사고 나던 날 너한테 전화한 거 꼭 할 얘기가 있었거든. 그 복원이란 거 말이야. 내가 머릴 좀 굴려봤다고...
선유, 건우 말에 관심 없이 휴대폰을 만지고 있다.
건우 : 보니까 이게 아주 쓸데없는 짓은 아닌 거 같더라고. 그 박사란 사람도 완전 사기꾼은 아닌 거 같고...
선유, 휴대폰을 눌러 통화를 한다.
건우 : 야, 중요한 얘기야. 좀 들어.
선유, 혜미와 영상통화 연결이 됐다.
선유 : 어, 엄마. 어디야?
혜미 : 응, 집.
선유 : 왜? 아직 출발 안했어?
혜미 : (난처한) 그게... 선유야, 걱정하지 마. 아빠 얘기 들어보니까...
#. 도로 (D)
달리던 스포츠카가 급하게 멈추더니 뒤차는 아랑곳없이
유턴을 한다. 경적을 울려대는 주변 차들..
이내 왔던 길을 내달리는 건우의 스포츠카.
#. 날고 있는 드론 택시 안 (D)
성근, 손까지 떨며 불안해하고 있다.
조종사: (택시 관제센터와 교신 중인) DT12, 승객 일인 포함 탐승인 둘. 십 일시 삼십분 도착 예정으로 부산 향해 출발했습니다.
신경 쓰이는 얼굴로 성근을 보는 조종사.
성근이 식은땀까지 흘리고 있자 교신을 끝낸다.
조종사: 많이 불편하세요?
성근 : 아... 안되겠어요. 돌아가요!
조종사: 예?
성근 : 나... 비행 공포증이 있어요.
조종사: 아니, 그걸 왜 지금... 그럼 이걸 타지 마셨어야지..
성근 : 약을 먹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조종사 : 나 참... 심호흡 좀 크게 해보세요.
성근 : 아뇨, 어서 돌아가요!
조종사: 정말 안 되시겠어요?
성근 : 제발이요!
조종사: 하 참... (낭패스런 얼굴로 조종간을 잡는)
#. 건우의 차 안 (D)
선유 눈치를 살피며 운전을 하고 있는 건우.
초조한 선유.
선유 : 좀 빨리 가!
건우 : 갑자기 왜 그래? 무슨 일인데?
선유 : 알 거 없어! 밟아, 어서!
건우 : 언젠 운전 조심하라더니. (기어를 잡는) 밟는 건 내 전문이지!
속력을 높이는 건우..
#. 도로 (D)
건우의 스포츠카가 행인을 위태롭게 피해가며 달려간다..
#. 날고 있는 드론 택시 안 (D)
숨이 넘어갈 듯한 성근.
성근 : (가슴을 부여잡는) 내...내려야겠어....죽을 거 같애요!
조종사: 좀 참아요! (한 손으로 성근의 몸을 누르는) 다 왔어요, 다!
#. 일층 침실 (D)
외출준비하며 거울을 보고 있는 혜미.
모니터에 방문객 알림 음이 울리자 일어난다..
#. 선유의 집 현관 (D)
현관문에 나와 인터폰을 보는 혜미.
모니터를 보곤 당황스런 표정이 돼 주저하다 문을 열어준다.
열려진 문밖에 서 있는 남자... 한정태다.
혜미 : (어색한) 여길 어떻게....
정태 : (미소 짓는) 오랜만이네.
#. 날고 있는 드론 택시 안 (D)
안전벨트를 풀어버리는 성근.
당황해 붙잡는 조종사.
조종사: 가만있어요! 다 왔다니까! 저기 보이잖아요. 아, 보진 말고.
실신할 지경인 성근의 눈..
#. 플래시백
헬기 안.. 충돌하는 새들.. 피가 튀는 유리창....
고함소리와 비명..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헬기.
곤두박질치기 시작하는 기체...
기체를 바로잡으려 애쓰는 성근의 절규...
그대로 산으로 추락하며 굉음과 화염에 시야가 덮인다.
조종사: (V. O) 왜 이래요?! 진정해요!
#. 날고 있는 드론 택시 안 (D)
이성을 잃고 드론 문을 열려고 하는 성근.
조종사: 당신 죽고 싶어?!
성근 : 내려야 돼! 내보내 줘!
조종사: 아, 제발 좀 가만있어!!
성근, 이제 조종간을 움켜쥐자 드론이 중심을 잃고 곤두박질친다..
조종사 : (다급한) 안 돼! 놔, 이거!!
조종사, 얼른 수납박스에서 뭔가 꺼내 그대로 성근의 목에 찌른다.
헉 소리를 내며 몸이 풀리는 성근.
조종사, 간신히 중심을 잡고 드론을 다시 상승시킨다.
성근 : (목을 잡는) 뭐... 뭐야..?
조종사: (한숨 놓는) 그대로 있어요. 진정될 거예요.
성근 : 뭘 한 거냐구, 나한테!
조종사: 아, 알잖아요. (손에 쥔 주사기를 보는) 이럴 땐 어쩔 수 없어요. 죽는 거보단 낫잖아. 좀 쉬어요. 부산 도착하면 깨울게.
성근 : 아니... 집으로 가요.
조종사: 부산은 어쩌구요?
성근 : 그냥 집으로 가줘요. (눈이 감기는)
#. 집 거실 (D)
정태 앞에 찻잔을 놔주는 혜미, 마주 앉는다.
혜미 : 어떻게 된 거예요. 깜짝 놀랐어요.
정태 : 미안해. 미리 연락할 경황이 없어서... 혜미는 그대로네.
혜미 : 뭘요, 애 엄만데. 정태씨야 말로 변한 게 없네.
정태 : 그래? 다행이네.
혜미 : 어떻게 지냈어요? 통 소식 몰라서 궁금했는데.
정태 : 사실 나 호주에 갔었어.
혜미 : 호주요?
정태 : 어, 여기 생활 다 정리하고 아주 가버렸지.
혜미 : 그래요?
정태 : 거기서 결혼도 했어.
혜미 : 어머, 드디어? 축하해요. 와이프는 어떤 사람이에요?
정태 : (거북한 표정으로 대답 없이 차를 마시는)
혜미 : (무슨 일인가 싶다) 그럼 한국은 일 때문에 온 거예요?
정태 : 아니, 아주 왔어.
혜미 : 아주요..?
정태 : 나 다시 돌아왔어.
혜미 : (무슨 뜻인가)
정태 : 복원했다고.
혜미 : (놀라는) 어... 복원을요? (뭐라 말해야 할지)
정태 : 도저히 거기선 적응이 안 되더라고. 일도 결혼생활도...
혜미 : 어떻게... 무슨 문제 있었던 거예요?
정태 : (주저하다) 왜겠어?
혜미 : (안색을 살피는) 무슨...?
정태 : 알잖아. 혜미 때문이란 거.
혜미 : (당황스런) ...
정태 : 혜미하고 헤어지고 나 어떻게 됐는지 잘 알잖아.
혜미 : 왜 그래요, 정태씨.
정태 : 아니, 나한테 기회가 없었다는 게 너무 답답했어. 내 스스론 충분히 마음 전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혜미가 떠나고 나니까...
혜미 : 정태씨.
정태 : 알아, 내가 우유부단했지. 좀 더 일찍 뭔가 확실하게 보여줬어야 되는데..
혜미 : 이제 와서 그런 말 무슨 의미가 있어요. 다 지난 일인데.
정태 : 그렇지... 그게 화가 나서 잊으려고 떠났는데 오히려 더 견디기 힘들었어. 그래서 되돌린 거야. 그래,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어.
혜미 : 정태씨, 저 보세요. 그 때 정혜미가 아니에요.
정태 : 알아, 그래서 나도 고민 많이 했어. 하지만 결심했고 혜미 사는 곳 수소문 하느라고 좀 시간이 걸렸지만 이렇게 찾아온 거야. 혜미도 솔직히 내 생각 전혀 안했다고 할 순 없을 거 아냐.
혜미 :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이제 와서 뭘 어쩌게요?
정태 : (뭐라 못하는)
혜미 : (심란한 표정으로 보다 쟁반을 들고 일어서는)
정태 : 나 물이나 좀 줘.
혜미 : .... (주방으로 가는)
#. 주택단지 내 착륙장 (D)
드론이 착륙을 한다.
문이 열리고 조종사가 내려 성근의 문을 열어준다.
힘겹게 내리는 성근을 부축하는 조종사..
조종사: 괜찮겠어요?
성근이 휘청하자
얼른 잡아주는 조종사.
조종사: 안되겠어요. 좀 진정되면 가요.
성근 : (손을 내젓는) 아니... 늦었어요..
애써 걸음을 옮기는 성근...
조종사: (걱정스레 보는) 한 두 시간 지나야 괜찮아질 거예요!
성근 : (가라 손짓하며 걸음을 옮기는)
돌아서 드론에 오르는 조종사.
#. 주택가 길 (D)
집을 향해 걷고 있는 성근... 점점 호흡도 거칠어지고 시야도 흐려진다.
길 건너 집밖에 나와 있던 주민이 그런 성근을 이상한 듯 바라본다.
쓰러질 듯하자 가로등을 붙잡고 다시 걸음을 옮기는 성근.
잔뜩 긴장한 채 팔걸이를 움켜잡고 있는 성근.
조종사가 신경 쓰이는 듯 본다.
조종사: 처음이세요, 드론?
성근 : 예.
조종사: (대시보드를 두드리는) 이 녀석 보통 똑똑한 게 아니에요. 걱정 마세요.
성근 : (좀처럼 진정이 안 되는)
조종사: 경치 구경 좀 하세요. 그럼 좀 나아지니까.
성근 : (슬쩍 밖을 내다보다 얼른 고개를 돌리는)
조종사 : (심상찮다 싶은)
#. 건우의 차 안 (D)
휴대폰을 보고 있는 선유.
건우 : 너 복원 문제는 다 해결 된 거야?
선유 : 어, 해결 됐어.
건우 : 그럼 맞네 뭐, 나 때문에 복원 한 거.
선유 : 적당히 해라.
건우 : (웃곤) 사실 나 사고 나던 날 너한테 전화한 거 꼭 할 얘기가 있었거든. 그 복원이란 거 말이야. 내가 머릴 좀 굴려봤다고...
선유, 건우 말에 관심 없이 휴대폰을 만지고 있다.
건우 : 보니까 이게 아주 쓸데없는 짓은 아닌 거 같더라고. 그 박사란 사람도 완전 사기꾼은 아닌 거 같고...
선유, 휴대폰을 눌러 통화를 한다.
건우 : 야, 중요한 얘기야. 좀 들어.
선유, 혜미와 영상통화 연결이 됐다.
선유 : 어, 엄마. 어디야?
혜미 : 응, 집.
선유 : 왜? 아직 출발 안했어?
혜미 : (난처한) 그게... 선유야, 걱정하지 마. 아빠 얘기 들어보니까...
#. 도로 (D)
달리던 스포츠카가 급하게 멈추더니 뒤차는 아랑곳없이
유턴을 한다. 경적을 울려대는 주변 차들..
이내 왔던 길을 내달리는 건우의 스포츠카.
#. 날고 있는 드론 택시 안 (D)
성근, 손까지 떨며 불안해하고 있다.
조종사: (택시 관제센터와 교신 중인) DT12, 승객 일인 포함 탐승인 둘. 십 일시 삼십분 도착 예정으로 부산 향해 출발했습니다.
신경 쓰이는 얼굴로 성근을 보는 조종사.
성근이 식은땀까지 흘리고 있자 교신을 끝낸다.
조종사: 많이 불편하세요?
성근 : 아... 안되겠어요. 돌아가요!
조종사: 예?
성근 : 나... 비행 공포증이 있어요.
조종사: 아니, 그걸 왜 지금... 그럼 이걸 타지 마셨어야지..
성근 : 약을 먹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조종사 : 나 참... 심호흡 좀 크게 해보세요.
성근 : 아뇨, 어서 돌아가요!
조종사: 정말 안 되시겠어요?
성근 : 제발이요!
조종사: 하 참... (낭패스런 얼굴로 조종간을 잡는)
#. 건우의 차 안 (D)
선유 눈치를 살피며 운전을 하고 있는 건우.
초조한 선유.
선유 : 좀 빨리 가!
건우 : 갑자기 왜 그래? 무슨 일인데?
선유 : 알 거 없어! 밟아, 어서!
건우 : 언젠 운전 조심하라더니. (기어를 잡는) 밟는 건 내 전문이지!
속력을 높이는 건우..
#. 도로 (D)
건우의 스포츠카가 행인을 위태롭게 피해가며 달려간다..
#. 날고 있는 드론 택시 안 (D)
숨이 넘어갈 듯한 성근.
성근 : (가슴을 부여잡는) 내...내려야겠어....죽을 거 같애요!
조종사: 좀 참아요! (한 손으로 성근의 몸을 누르는) 다 왔어요, 다!
#. 일층 침실 (D)
외출준비하며 거울을 보고 있는 혜미.
모니터에 방문객 알림 음이 울리자 일어난다..
#. 선유의 집 현관 (D)
현관문에 나와 인터폰을 보는 혜미.
모니터를 보곤 당황스런 표정이 돼 주저하다 문을 열어준다.
열려진 문밖에 서 있는 남자... 한정태다.
혜미 : (어색한) 여길 어떻게....
정태 : (미소 짓는) 오랜만이네.
#. 날고 있는 드론 택시 안 (D)
안전벨트를 풀어버리는 성근.
당황해 붙잡는 조종사.
조종사: 가만있어요! 다 왔다니까! 저기 보이잖아요. 아, 보진 말고.
실신할 지경인 성근의 눈..
#. 플래시백
헬기 안.. 충돌하는 새들.. 피가 튀는 유리창....
고함소리와 비명..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헬기.
곤두박질치기 시작하는 기체...
기체를 바로잡으려 애쓰는 성근의 절규...
그대로 산으로 추락하며 굉음과 화염에 시야가 덮인다.
조종사: (V. O) 왜 이래요?! 진정해요!
#. 날고 있는 드론 택시 안 (D)
이성을 잃고 드론 문을 열려고 하는 성근.
조종사: 당신 죽고 싶어?!
성근 : 내려야 돼! 내보내 줘!
조종사: 아, 제발 좀 가만있어!!
성근, 이제 조종간을 움켜쥐자 드론이 중심을 잃고 곤두박질친다..
조종사 : (다급한) 안 돼! 놔, 이거!!
조종사, 얼른 수납박스에서 뭔가 꺼내 그대로 성근의 목에 찌른다.
헉 소리를 내며 몸이 풀리는 성근.
조종사, 간신히 중심을 잡고 드론을 다시 상승시킨다.
성근 : (목을 잡는) 뭐... 뭐야..?
조종사: (한숨 놓는) 그대로 있어요. 진정될 거예요.
성근 : 뭘 한 거냐구, 나한테!
조종사: 아, 알잖아요. (손에 쥔 주사기를 보는) 이럴 땐 어쩔 수 없어요. 죽는 거보단 낫잖아. 좀 쉬어요. 부산 도착하면 깨울게.
성근 : 아니... 집으로 가요.
조종사: 부산은 어쩌구요?
성근 : 그냥 집으로 가줘요. (눈이 감기는)
#. 집 거실 (D)
정태 앞에 찻잔을 놔주는 혜미, 마주 앉는다.
혜미 : 어떻게 된 거예요. 깜짝 놀랐어요.
정태 : 미안해. 미리 연락할 경황이 없어서... 혜미는 그대로네.
혜미 : 뭘요, 애 엄만데. 정태씨야 말로 변한 게 없네.
정태 : 그래? 다행이네.
혜미 : 어떻게 지냈어요? 통 소식 몰라서 궁금했는데.
정태 : 사실 나 호주에 갔었어.
혜미 : 호주요?
정태 : 어, 여기 생활 다 정리하고 아주 가버렸지.
혜미 : 그래요?
정태 : 거기서 결혼도 했어.
혜미 : 어머, 드디어? 축하해요. 와이프는 어떤 사람이에요?
정태 : (거북한 표정으로 대답 없이 차를 마시는)
혜미 : (무슨 일인가 싶다) 그럼 한국은 일 때문에 온 거예요?
정태 : 아니, 아주 왔어.
혜미 : 아주요..?
정태 : 나 다시 돌아왔어.
혜미 : (무슨 뜻인가)
정태 : 복원했다고.
혜미 : (놀라는) 어... 복원을요? (뭐라 말해야 할지)
정태 : 도저히 거기선 적응이 안 되더라고. 일도 결혼생활도...
혜미 : 어떻게... 무슨 문제 있었던 거예요?
정태 : (주저하다) 왜겠어?
혜미 : (안색을 살피는) 무슨...?
정태 : 알잖아. 혜미 때문이란 거.
혜미 : (당황스런) ...
정태 : 혜미하고 헤어지고 나 어떻게 됐는지 잘 알잖아.
혜미 : 왜 그래요, 정태씨.
정태 : 아니, 나한테 기회가 없었다는 게 너무 답답했어. 내 스스론 충분히 마음 전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혜미가 떠나고 나니까...
혜미 : 정태씨.
정태 : 알아, 내가 우유부단했지. 좀 더 일찍 뭔가 확실하게 보여줬어야 되는데..
혜미 : 이제 와서 그런 말 무슨 의미가 있어요. 다 지난 일인데.
정태 : 그렇지... 그게 화가 나서 잊으려고 떠났는데 오히려 더 견디기 힘들었어. 그래서 되돌린 거야. 그래,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어.
혜미 : 정태씨, 저 보세요. 그 때 정혜미가 아니에요.
정태 : 알아, 그래서 나도 고민 많이 했어. 하지만 결심했고 혜미 사는 곳 수소문 하느라고 좀 시간이 걸렸지만 이렇게 찾아온 거야. 혜미도 솔직히 내 생각 전혀 안했다고 할 순 없을 거 아냐.
혜미 :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이제 와서 뭘 어쩌게요?
정태 : (뭐라 못하는)
혜미 : (심란한 표정으로 보다 쟁반을 들고 일어서는)
정태 : 나 물이나 좀 줘.
혜미 : .... (주방으로 가는)
#. 주택단지 내 착륙장 (D)
드론이 착륙을 한다.
문이 열리고 조종사가 내려 성근의 문을 열어준다.
힘겹게 내리는 성근을 부축하는 조종사..
조종사: 괜찮겠어요?
성근이 휘청하자
얼른 잡아주는 조종사.
조종사: 안되겠어요. 좀 진정되면 가요.
성근 : (손을 내젓는) 아니... 늦었어요..
애써 걸음을 옮기는 성근...
조종사: (걱정스레 보는) 한 두 시간 지나야 괜찮아질 거예요!
성근 : (가라 손짓하며 걸음을 옮기는)
돌아서 드론에 오르는 조종사.
#. 주택가 길 (D)
집을 향해 걷고 있는 성근... 점점 호흡도 거칠어지고 시야도 흐려진다.
길 건너 집밖에 나와 있던 주민이 그런 성근을 이상한 듯 바라본다.
쓰러질 듯하자 가로등을 붙잡고 다시 걸음을 옮기는 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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