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7분 )
교수님 : 자 ~ 자리에 앉으세요
학생들 : 네~
우리는 모두 자리에 앉았고
1년 휴학 후 돌아온 나는
모르는 얼굴들이 가득한 교실에서
혼자 어색해 하고 있었다.
교수님 : 오늘은 새로운 얼굴들 인사를 나누고 마치겠습니다.
복학생들 앞으로
(나포함 4명의 복학생이 앞으로 나갔다.)
교수님 : 자 유라부터 자기소개 해보세요
처음으로 불려진 이름은 나였다.
분명 나보다 전부 어린 친구들일 텐데
앞에 나서보는 건 너무 오랜만이라 긴장해서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다.
유라 : 안녕하세요 15학번 이유라 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나를 시작으로 내뒤에 3명의 복학생들도 소개를 하였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수업 설명을 듣고 수업이 끝났다.
유라 : 하 학교 다니기 싫다.. 집에서 다시 놀고싶다..
복학 한 걸 다시 한번 후회하며 강의실 문을 나오는 순간
재진 : 안녕~ 너 도윤이 동생 맞지?
알고보니 한 살 많은 친 오빠의 친구들 이였다.
유라 : 안녕하세요.,
재진 : 복학한다는 얘기 들었는데 같은 반 일 줄은 몰랐네?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나 도윤이랑 친해
준호 : 어? 나도! 나도 친해 같은 고등학교 나왔어
옆에서 엄청 말랐지만 좀 잘생긴 사람이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그 중 말없이 웃고만 있는 한 사람이 보였다.
이준 : (...)
그 선배님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유라 : 네! 그럼 내일 뵐게요!
어색해서 후다닥 인사를 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집에 와서 씻고 누웠는데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어
저녁에서야 일어났다.
저녁을 먹으며 오빠한테 물어봤다.
유라 : 오빠 재진, 준호, 이준 이란 사람알아?
도윤 : 음.. 고등학교 때는 친했지? 왜?
유라 : 같은 반이여서 말 걸더라고..
도윤 : 친해져 ~ 어차피 너 친구없잖아 그러다가 또 휴학한다
하지만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저녁먹은 후 잠자리 들기 전 SNS로 검색을 해봤다
나름 학교 친구로 지내면 나쁠 것 없다고 생각했기에 친해지기로 마음먹었다
다들 여자친구는 없었고 셋이서 똘똘 뭉쳐 다니는것 같았다.
내일은 좀 더 가까이 지내봐야지 생각하며 잠에 들었다.
다음 날
늦잠을 자 부랴부랴 학교에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카톡이 하나 와 있었다.
(학교 태워줄까?)
재진의 카톡이였다.
나는 친해질겸
(헉 너무너무 감사해요 ㅠㅠ 안그래도 지금 일어나서 한번만 타고 가도 될까요?)
최대한 발랄한척 카톡을 했다.
그렇게 재진선배가 우리집앞에 오고 어색할 줄 알았던 내 걱정은 정말 쓸모 없는 것이였다.
재진 : 아니 어떻게 이렇게 같이 다니지? 진짜 신기하지 않아?
내가 고등학교 때 ~
중학교는 어디 나왔어? 요랑중? 어 나랑 같네?
말이 정말 많은 사람이였다.
그래도 그 덕분에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었다.
유라 : '앞으로 친하게 지내야겠다'
속으로 생각하며 등교를 했다.
그렇게 수업이 시작하고 열심히 졸고 있을 때
내 옆자리에 앉은 재진선배가 내머리를 콩하고 떄렸다.
재진 : 그만 자
민망해서 얼른 자세를 고쳐앉고 수업에 집중하는 척을 했다.
그렇게 오전 수업이 끝나고 우리는 다같이 점심을 먹으러 갔다.
준호 : 유라가 오늘 점심메뉴 골라 !
유라 : 제가요..? 저 결정못하는데...
그러자 이준이 말했다.
이준 : 밥집가자, 학교앞에
유라 : ...
내가 싫은가 생각했다.
그렇게 우리는 밥집에 갔고 그래도 점심을 같이 먹을수 있는
친구가 생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흡연을 하는데 학교에서 괜히 안좋은 소문이 날까봐
비밀로 하고 있었다.
밥을 먹고 흡연을 하려고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하였다.
유라 : (흡연중) 하 ..적응 안돼.. 집에 가고싶다 언제끝나..
그러자 뒤에서 인기척이 났고 거기에 이준이 서 있었다.
이준 : ...불 좀 빌려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