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바이올렛! 너 오늘 왜 이렇게 예뻐?!!!
바이올렛:쓸 데 없는 소리하지 마시고 빨리 타세요
테오:아니 진짜로 너 오늘 너무 예쁜데 그냥 우리 나가지 말고 집에 있을까?
집에서 케이크랑 머핀을 만드는 거지.
바이올렛:그럼 뭐 집에 있어요
테오:안돼 내가 이 기회를 어떻게 잡았는데
오늘은 평민처럼 입고 데이트 하자~!
바이올렛:헙! 진짜요!?
저 그거 너무 해보고 싶었는데 빨리 가요!
(바이올렛은 사실 기가 매우 빨린 상태이지만 테오가 실망할까 봐 애써 노력 중이다...ㅎ)
테오:콘턴 스트리트로 가줘
마부:예.

다그닥 다그닥
바이올렛:자 이거 끼세요
[귀걸이 한쪽을 건넨다.]
테오:이게 뭐야?
바이올렛:우리 머리카락색이랑 눈동자 색이 공작과 황태자임을 증명해 주고 있어서(?)
마도구로 좀 가리려구요.
테오:근데 나 이거 낄 줄 몰라 끼워줘...헤헿
바이올렛:에효 가져오세요
테오:잠깐만 나 귀 안 뚫었는데?
바이올렛:이건 귀 안 뚫고 사용해도 돼요.
테오:아 다행이다....
바이올렛:뭐예요...설마 겁 먹었어요?
테오:아니 저어어어언혀 내가 황태자인데 무서울 게 뭐가 있어
바이올렛:워!
테오: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바이올렛:ㅎ....ㅎ...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ㅏㅎ 뭐야 겁 먹었네에~ㅋㅎㅋ
테오:이건 니가 놀래 켜서...놀라서 그런 거 잖아....
바이올렛:아...미안해....큽....다 끼웠다.
테오:오 검정 머리도 잘생겼는데 어때?
바이올렛:가서 뭐해요?(말돌리기)
테오:응? 안 정했는데 그냥 끌리는 대로 다니는 거지 나만 믿어
바이올렛:놀러가는데 계획은 있어야죠!
테오:으어....계획 짜기 너무 귀찮아......
바이올렛:아니 그래도 계획은 있어야지.........
마부:도착했습니다.
테오:왜냐하면 오늘 시장이 여는 날이라서~!(마차에서 내리면서)
바이올렛:와 이게 다 뭐예요?(마차에서 내리면서)
테오:여긴 수도에서 가장 유명한 한달에 한번씩만 열린다는 콘턴시장이야~!
바이올렛:.......
테오:바이올렛?(뒤를 돌아보며)
바이올렛:테오....일단 옷부터 갈아입으면 안될까?(흙탕물이 튄 옷을 가리키며)
테오:아..가까운 의상실....저기다 빨리가자


띠링~!
제봉사:안녕하세요~뭐 때문에 헉!
바이올렛:아하하.....안녕하세요 저 혹시 맞는 옷 있을까요?
제봉사:지금은 치마밖에 안 남았는데...혹시 치마도 괜찮으실까요?
바이올렛:아....어쩔 수 없죠 일단 그거라도 주세요.
제봉사:네,그럼 저기 안쪽 탈의실에서 기다려 주세요.
바이올렛:네.



바이올렛:어....이거 이렇게 입는 게 맞나요...?
제봉사:어머~~~~~제가 여기서 일한 지 8년이 됐는데 손님처럼 이 옷이 잘 어울리는 손님은 처음이예요~!
바이올렛:아하하......그런가요
띠링~!
테오:바이올렛 다 입었어?
바이올렛:응 어때?
테오:아까 옷은 버리자. 너무 잘 어울린다
바이올렛:아...아니 뭐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제봉사:설마 둘이 커플이예요?(눈을 반짝이며)
바이올렛:아..아ㄴ
테오:네 커플이예요 ㅎㅎ 잘 어울리죠?
제봉사:어머 어머 너무 잘 어울린다.
그래서 말인데 여자 손님이 입은 옷이랑 세트인 옷이 있는데 입어볼래요?
바이올렛:안ㄷ
테오:(바이올렛의 말을 끊고)네네네네네!!!!!!!!
제봉사:그럼 손님도 저기 가서 기다리세요
테오:넵!
바이올렛:아..........머리야 테오 그걸 입는다고 하면 어떡해!
테오:왜 귀여울 것 같지 않아?
제봉사:옷 준비 다 됐어요!
테오:나 갈아입고 올게~!
바이올렛:응~


몇분 뒤
바이올렛:아 지루해애~ 심심해애~
테오:바이올렛 나 다 갈아 입었어!
짠~! 어때 귀엽지????!!!
바이올렛:(!)
하....하나도 안 귀여워요.....빠....빨리 가요
제봉사:어머 그렇게 입으니까 너무 선남 선녀같은 보기 좋은 커플이네요~(영업 멘트)
테오:제봉사도 그렇게 생각하지??
봐봐 다른 사람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바이올렛은~왜 그렇게 생각안해애~?
바이올렛: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빨리 오기나 해!
테오:그래도 계산은 하고 가야지
바이올렛:아 맞다......내가 계산할게
테오:아니 남자인 내가 계산하는 게 맞거든?
바이올렛:그거 편견이야
테오:아니거든? 원래 남자가 남자답게 계산해야지
바이올렛:빨리 셀레스티아 공작가로 청구해주세요
제봉사:예 알겠습니다 그럼 셀레스티아 공작가로 20실버 청구 해드릴게요~!
테오: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잠까안!!!!!!!!
바이올렛:죄송합니다 제 연인이 좀 이상한 소리를 많이 하죠?
제봉사:어우 아니예요 근데.........공작가에서 시종으로 놀러 나오신 거 예요?
테오:아니 사실 우리는 읍읍!!!!!
바이올렛:네 저희 공작님 심부름 받고 잠깐 나왔어요 ㅎㅎ
그럼 장사 열심히 하세요~! (테오를 끌고 가면서)
제봉사:안녕히가세요 나중에 또 오세요~!
테오:읍읍!!!!


가게에서 나온 뒤
테오:바이올렛 내가 계산한다니까!
바이올렛:와 테오 저기 봐 봐 가면 파티 벌써 하나 봐~! 빨리 가자!! (테오의 손을 잡고)
테오:하.....바이올렛 너 그렇게 귀여운 표정 좀 짓지마.....(바이올렛의 어깨에 얼굴을 부비대며)
바이올렛:테오오 간지러워 ㅎㅎ 빨리가자~!
테오:알겠어 같이 가!(귀여워ㅎㅎ)



3시간 뒤
바이올렛:으아......너무 힘들어.......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
테오:바이올렛 우리 이제 야시장가자 곧 있다가 열린데!
바이올렛:쟤는 채력이....쓰읍......뭐지,....웬만한 기사보다 더 좋은 것 같은데....
테오:바이올렛 닭꼬치 먹자!
바이올렛:음......그래 뭐 니가 먹어보고 싶다면야
테오:이거 2개만 주세요
상인1:예~두분 커플이신가 봐요?
테오:네 맞아요 잘 어울리나요?
바이올렛:(테오의 옆구리를 찌르며)
오늘 야시장 몇시까지 해요?
상인:오늘 아마 12시까지 하고 12시 정각에 불꽃놀이 할 걸?
왜 남자친구가 청혼해 준대??
바이올렛:아하하 아니예요~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예요.
상인1:자 다 됐어요 4실버야
테오:여기요 안녕히계세요.
바이올렛:테오 같이 가!
상인1:아가씨 아무래도 남자친구가 삐진 것 같은데
빨리 풀어줘야겠네 저기 가다 보면 선물가게가 있는데 저기 가면 커플 팔찌 세트를 팔아
가서 하나 사주면 기분 풀어질 걸?
바이올렛:아 넵 감사합니다 많이 파세요~!
상인1:그래 남자친구 기분 꼭 풀어줘라!
바이올렛:하.....테오! 어딨어??
테오! 테오!!! 설마.....혼자 갔어? 하....진짜 어린애도 아니고

그 시각
테오:아니...연인인데 왜 자꾸 연인이 아니라고 하는 거야.....(삐짐)
[테오는 혼자서 길을 걷고 있었다]


다시 바이올렛
바이올렛:뭐야....진짜 혼자 간거야?
와....너무하다....지금 자기 연인 아니라고 했다고 삐져서.....하
뭐.....어떻게 보면 삐졌을 수도 있겠네 아까 말한 선물 가게가 어디지....
큰일 났다 나 여기 길 모르는데.....일단 저기라고 했으니까


테오:바이올렛~~바이올렛~~!
어디간거야.....길도 모르면서 하.....조금만 천천히 걸을 걸 그랬나....
바이올렛~바이올렛! 어딨어!


바이올렛:뭐야.....방금 무슨 소리가 들렸는데.....어 저기 선물 가게다!
[바이올렛이 달려간다]
띠링
점원:안녕하세요!
바이올렛:안녕하세요 혹시 커플 팔찌 남은 거 있을까요?
점원:어 마침 딱 2개 남았는데 보라색이랑 파란색 남았어요
운이 좋으시네요
바이올렛:하하....그러게요 그걸로 2개 주세요
점원:네 포장해 드릴까요?
바이올렛:아니요 바로 찰 거라서 비용은 셀레스티아 공작가로
청구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바이올렛이 가게에서 뛰쳐나온다.]
점원:네 셀레스티아 공작가로....네?! 셀레스티아공작가요???!?!?!
손님 소오온니이임!!!!
바이올렛:일단 광장으로 가야겠다


테오:대체 어디 있는거야.....
아....조금 있으면 불꽃놀이 시작하는데.....일단 광장으로 가자


광장
마을사람들:10 9
바이올렛:테오!!!
테오:어! 바이올렛!!!
마을사람들:3 2 1~ 와!!!!
[불꽃이 터진다.]
바이올렛:테오 어디 갔었어 한참 찼았잖아!!
테오:아니 나도 너 한참 찼았단 말이야 왜 화를 내고 그래!
바이올렛:(울컥)아니 미안해 근데 나는 그냥 걱정...흑 돼서...미안해...
[바이올렛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린다.]
테오:(당황하며)아니 그...갑자기 왜 울어....미안해.....
바이올렛:아니...나는...여기 길도 모르고 자기만 믿으라고 하더니
갑자기 사라지고 그럼 나보고 어떡하라고...흑흑
테오:미안해.....괜찮아? (눈물을 닦아주며)
내가 잘못 했으니까 그만 울어...
바이올렛:이제 괜찮으니까 이거나 받아..
테오:이게 뭐야? 팔찌???? 나 주려고 산 거야?
바이올렛:아니 아까 삐진 것 같길래 가서 샀어.....
테오:헐.......이러면 내가 너무 미안하잖아.....
바이올렛:아냐 괜찮으니까 빨리 받아 내가 채워둘게
테오:응!
[바이올렛이 테오에게 팔찌를 채워준다.]
테오:이거 너무 예쁘다아~!!!!
바이올렛: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테오:아니야 너무 예뻐어.....니가 골라서 더 예쁜 것 같아.....
바이올렛:으....그런 오글거리는 말...
테오:싫어? 하지말까?
바이올렛:아니야...해
테오:난 역시 능글 맞은 게 짱인 것 같아 그치?
바이올렛:그런 것 같네~이제 가자
테오:그래!


마차 안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테오:오늘 어땠어? 재미있었어??
바이올렛:음.....오늘 재미있었는데....무서웠어....
테오:왜?! 오늘 내가 먼저 간 것 때문에?
바이올렛:그런 것도 있고.....하암.....오늘 너를......
테오:바이올렛? 자?
바이올렛:........하암.....
테오:ㅎㅎ귀엽다.....
마부:도착했습니다.
테오:바이올렛 일어나~
바이올렛:5분만....하암~
테오:하......진짜 이렇게 무방비하면 어떡해.....
[테오가 바이올렛을 들고 공작성으로 간다.]


바이올렛의 방
시녀1:목욕물 받아 놨습니다
테오:아 응 바이올렛은.....어....니가 좀 씻겨줄래?
시녀1:아,네
테오:바이올렛 이제 씻고 자야지
바이올렛:안돼.....가지마.......(테오의 손목을 꽉 잡으며)
테오:어.....바이올렛 일단 이것 좀 놓고 얘기할까?
바이올렛:(더 꽉 잡으며)흐암......
테오:하.....어쩔 수 없네 일단 나가봐 그리고 바이올렛 잠옷 좀 가져다 줘
시녀1:아,네 그럼 황태자 저하의 것도 가져올까요?
테오:내 건 여기 있어
바이올렛의 잠옷은 저기 책상에 나 둬
시녀1:예 그럼 좋은 밤 되십시오.
테오:하....진짜 이거....어떡하냐고....아....저기!
시녀1:예?
테오:얘 옷만 벗겨서 욕조에 좀 넣어둘래??
시녀1:아 예 근데 저 팔은....?
테오:아 내가 같이 들어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