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 7회
조회 : 611 추천 : 0 글자수 : 3,602 자 2024-02-07
#. 경아 집 밖, 마당 (N) - 과거
어두워진 동네... 집 밖에 경찰차가 서 있고 들고 나는 경찰들..
선미와 할머니가 경아 집으로 들어서면 동네 사람들로 어수선한 마당..
경아 모가 넋이 빠진 얼굴로 주저앉아 경아 부에 의지해 있다.
경찰이 경아의 사진을 가지고 나가는 걸 보는 선미. 그러다 경아 모와 눈이 마주치고 원망어린 눈으로 바라보던 경아 모, 쓰러지듯 고개를 떨군다.
종수와 누나 종미도 보이는데 책임자인 듯한 형사가 앞으로 나선다.
형사 : 저, 아이랑 같이 있었던 학생 왔나요?
겁을 먹는 선미, 선뜻 나서지 못하는데 사람들 시선이 쏠리자 주춤대며 손을 올린다.
형사 : 어... (다가서는)
근심 가득한 얼굴로 선미의 손을 꼭 쥐는 할머니.
형사 : 아이 없어졌던 상황 기억나는 대로 얘기 좀 해볼래?
선미 : 예... 그게... 전 정자에.. 저기 마을 앞쪽에 정자 있거든요.
형사 : 알아. 그래서?
선미 : 거기 앉아 있었는데.. 경아가 그 앞에서 놀고 있었어요. 그런데 좀 있다가 보니까 없어져서..
형사 : 그럼 마지막으로 애가 어느 쪽으로 갔는지도 못 본 거야?
선미 : 예.
경아 모, 실신할 듯 울음을 터뜨리고 겁에 질리는 선미.
그런 선미를 곱지 않게 보는 동네 사람들..
주민1 : 거 애를 잘 봐야지. 한 눈 팔았어?
주민2 : 그나저나 이렇게 찾았는데도 없는 거면 이게 아무래도 저수지 쪽이지 싶은데...
경아 모, 그 소리에 진저리를 치고.
경아부: (발끈하는) 거 말 함부로 하지 말아요! 우리 경아가 잘못되기라도 했단 거요?!
선미 : (당황해) 저수지는 아니에요! 절대 아니에요! 제가 그쪽에 가지 말라고 했어요.
주민3 : 아, 어디로 갔는지 못 봤다며! 어떻게 알아?!
주민2 : 그래, 당장 일 피하자고 막 떠들면 돼?!
뭐라 대꾸를 못하고 울 듯한 선미. 사람들을 둘러보는데 종수가 눈에 들어온다.
종수를 바라보며 상기되는 표정..
선미 : (V. O) 그때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선미 : (얼른) 종수가 있었어요! 종수도 경아 놀고 있는 거 봤어요. 같이 있었는데 경아 없어졌을 때 종수도 안 보이고...
술렁이는 마당.. 순간 선미 앞으로 성큼 다가서는 종미.
종미 : 종수가 니 친구냐?! (싸대기를 갈기는)
그대로 자빠지는 선미. 놀라는 사람들.
종미: 말끝마다 종수가, 종수가! 싸가지 없는 년.. 종수가 경아 데려가는 거라도 봤어?!
할머니가 놀라 선미를 감싼다.
할머니: 왜 애한테 손찌검을 해?! 얘도 지금 아주 죽을 판이야!
형사 : 그만들 하세요! 이러는 거 도움 안 됩니다! (경찰에게 손짓하는)
경찰이 종미를 끌고 물러서게 한다.
할머니의 부축을 받아 일어선 선미, 당황스런 표정의 종수와 눈이 마주치자 바로 보지 못한다.
형사 : 종수?
겁먹은 얼굴로 형사를 보는 종수..
형사 : 그래... 경아가 놀고 있을 때 너도 거기 같이 있었던 거 맞아?
종수 : (종미의 팔을 잡는) 누나...
종미 : 괜찮아. 대답해.
형사 : 그래, 얘기해봐. 거기 있었어?
종수 : ... 예.
형사 : 넌 거기 왜 있었는데?
종수 : 예?
종미 : 아, 거기가 다 우리 사는 동넨데 어디 있던 그게 잘못이에요?
형사 : (무시하곤) 거기서 뭐 했는지 말해봐.
종수 : (뭐라 못하고 주저하는)
형사 : 괜찮으니까 말해봐. 뭐했어?
종수 : (선미와 눈이 마주치는) ... 선미랑 전화했어요.
일제히 선미를 보는 사람들. 당황하는 선미.
형사 : 같이 있으면서 전화 통화를 했어? 뭐 비밀 얘기라도 했어?
종수 : 어... 그게...선미가 나한테... (뭐라 하려하자)
선미 : (얼른) 경아 때문에 그랬어요! 경아 어디 있냐고! 경아 데려갔으면 어서 데려오라고 그랬어요! (울먹이는) 어서 데려오라고...
선미를 감싸 안는 할머니.. 당황스레 노려보는 종미.
선미와 종수를 번갈아 보는 형사. 술렁이는 사람들..
종수가 혼란스런 표정으로 선미를 바라본다.
O. L
#. 마을 정자 앞 (D) - 과거
선미를 데리고 다니며 설명을 듣는 형사와 경찰들...
그 모습을 구경하는 동네 사람들과 초죽음이 돼서 주저앉는 할머니.
#. 저수지 (D) -과거
일군의 경찰들이 저수지 주변 풀숲을 수색하고 있고...
저수지 안에 나룻배 몇 척이 떠 있다. 그 위 사람들이 장대로 저수지 바닥을 훑고 있고 저수지 밖에서 지켜보는 사람들... 순간 뭔가 발견한 듯 소리가 커지고 고함이 들린다.
일제히 한 나룻배로 쏠리는 시선. 배 위에 사내가 장대를 힘겹게 들어올리자 커지는 소리. 그러나 버려진 그물에 엉킨 물풀 더미가 딸려 올라오자 표정이 사라지는 사람들. 경아 모는 주저앉고 한숨을 놓는 듯한 경아 부의 모습.
#. 마을 일각 (D) - 과거
경찰에 이끌려 경찰차에 오르는 종수....
종미가 쫓아가다 눈물을 삼키고 그런 종미 눈치를 보며 수군거리는 동네 사람들..
#. 선미의 집 (D) - 과거
방으로 들어서는 할머니
선미가 이불을 덮고 누워 있다.
할머니: 약 먹자. (머리맡 죽 그릇을 보고) 한술도 안 떴어? 빈속에 어떻게 약을 먹냐. (선미 이마에 손을 대보고) 안 되겠다. 병원 가자.
순간 밖에서 종미의 외침이 들린다.
종미 : (V. O) 종수한테 떠넘기면 다 끝날 거 같애?! 나와! 니가 경아 찾아야 될 거 아냐!
속상한 얼굴로 방문을 여는 할머니.
마당에 종미 뒤로 몇몇 동네 사람이 서 있고 그런 일동을 내다보는 할머니.
할머니: 왜 이래? 아픈 애한테 뭘 어쩌라고!
종미 : 그럼 우리 종수는! 우리 종수는 무슨 죈데! 책임져야 될 년이 발 뻗고 퍼질러 있냐 고!
할머니: 아이고... 차라리 날 죽여라! 그래, 내가 죽으면 되겠냐, 이것아!
#. 마을 일각 (N) - 과거
다급하게 구급차에 실리는 경아 모와 쫓아가는 경아 부.
웅성이며 둘러선 동네 사람들...
멀찍이 어둠 속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심란한 선미..
#. 선미의 집 앞 (D) - 과거
짐 가방을 챙겨들고 나서는 선미... 할머니가 힘없이 배웅을 하고
동네 주민이 그런 선미를 보고 멈춰 선다.
주민1 : 선미 너 가냐?
선미 : (바로 보지 못하며) 안녕히 계세요.
선미가 문밖으로 나서려는데 경아 모가 쫓아오고 사람들이 모여든다.
경아모: 너 어딜 가?!
선미 : (놀라 물러서는)
경아모: (팔을 잡는) 어딜 가?! 못 가! 우리 경아 찾기 전엔 못 가!
선미 : (겁먹은) 이...이제 학교 가야 돼요. 놓으세요..
경아모: 지금 학교 소리가 나와?! 우리 경아는. 우리 경아는! (진저리치는)
할머니: 아, 왜 이래?! 종수가 잡혀갔잖아!
주민2: 종수가 뭐요? 경찰에서 종수한테 알아낸 거 아무것도 없다는데.
주민3: 그래요, 종수 곧 풀려날 거래요.
선미 : 놔주세요. 가야 돼요! (팔을 빼려는)
경아모: 안돼! 못 가! (붙잡고 버티는)
선미 : 제발 놓으세요! (뿌리치며 가는)
경아모: (끌려가다 쓰러지고) 안 돼.. 이리 와! 우리 경아 찾아내!
선미 : (괴로운 듯 도망치는)
경아모: (울먹이는) 제발 우리 경아 데려다 줘! 한번이라도 안아보게 해줘... 죽었어도 한번만 안아보게.. 제발...
#. 마을 진입로 (D) - 과거
동네에서 멀어지는 선미...누가 쫓아오기라도 하는 듯 걸음을 빨리 한다.
저 멀리 경아 모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나 애써 외면하려 눈을 질끈 감고 걸음을 서두른다.
선미 : (V. O) 그게 마지막이었어요. 그 날 이후로 고향에 찾아가지 않았죠. 사라진 아이 그렇게 버려둔 채..
어두워진 동네... 집 밖에 경찰차가 서 있고 들고 나는 경찰들..
선미와 할머니가 경아 집으로 들어서면 동네 사람들로 어수선한 마당..
경아 모가 넋이 빠진 얼굴로 주저앉아 경아 부에 의지해 있다.
경찰이 경아의 사진을 가지고 나가는 걸 보는 선미. 그러다 경아 모와 눈이 마주치고 원망어린 눈으로 바라보던 경아 모, 쓰러지듯 고개를 떨군다.
종수와 누나 종미도 보이는데 책임자인 듯한 형사가 앞으로 나선다.
형사 : 저, 아이랑 같이 있었던 학생 왔나요?
겁을 먹는 선미, 선뜻 나서지 못하는데 사람들 시선이 쏠리자 주춤대며 손을 올린다.
형사 : 어... (다가서는)
근심 가득한 얼굴로 선미의 손을 꼭 쥐는 할머니.
형사 : 아이 없어졌던 상황 기억나는 대로 얘기 좀 해볼래?
선미 : 예... 그게... 전 정자에.. 저기 마을 앞쪽에 정자 있거든요.
형사 : 알아. 그래서?
선미 : 거기 앉아 있었는데.. 경아가 그 앞에서 놀고 있었어요. 그런데 좀 있다가 보니까 없어져서..
형사 : 그럼 마지막으로 애가 어느 쪽으로 갔는지도 못 본 거야?
선미 : 예.
경아 모, 실신할 듯 울음을 터뜨리고 겁에 질리는 선미.
그런 선미를 곱지 않게 보는 동네 사람들..
주민1 : 거 애를 잘 봐야지. 한 눈 팔았어?
주민2 : 그나저나 이렇게 찾았는데도 없는 거면 이게 아무래도 저수지 쪽이지 싶은데...
경아 모, 그 소리에 진저리를 치고.
경아부: (발끈하는) 거 말 함부로 하지 말아요! 우리 경아가 잘못되기라도 했단 거요?!
선미 : (당황해) 저수지는 아니에요! 절대 아니에요! 제가 그쪽에 가지 말라고 했어요.
주민3 : 아, 어디로 갔는지 못 봤다며! 어떻게 알아?!
주민2 : 그래, 당장 일 피하자고 막 떠들면 돼?!
뭐라 대꾸를 못하고 울 듯한 선미. 사람들을 둘러보는데 종수가 눈에 들어온다.
종수를 바라보며 상기되는 표정..
선미 : (V. O) 그때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선미 : (얼른) 종수가 있었어요! 종수도 경아 놀고 있는 거 봤어요. 같이 있었는데 경아 없어졌을 때 종수도 안 보이고...
술렁이는 마당.. 순간 선미 앞으로 성큼 다가서는 종미.
종미 : 종수가 니 친구냐?! (싸대기를 갈기는)
그대로 자빠지는 선미. 놀라는 사람들.
종미: 말끝마다 종수가, 종수가! 싸가지 없는 년.. 종수가 경아 데려가는 거라도 봤어?!
할머니가 놀라 선미를 감싼다.
할머니: 왜 애한테 손찌검을 해?! 얘도 지금 아주 죽을 판이야!
형사 : 그만들 하세요! 이러는 거 도움 안 됩니다! (경찰에게 손짓하는)
경찰이 종미를 끌고 물러서게 한다.
할머니의 부축을 받아 일어선 선미, 당황스런 표정의 종수와 눈이 마주치자 바로 보지 못한다.
형사 : 종수?
겁먹은 얼굴로 형사를 보는 종수..
형사 : 그래... 경아가 놀고 있을 때 너도 거기 같이 있었던 거 맞아?
종수 : (종미의 팔을 잡는) 누나...
종미 : 괜찮아. 대답해.
형사 : 그래, 얘기해봐. 거기 있었어?
종수 : ... 예.
형사 : 넌 거기 왜 있었는데?
종수 : 예?
종미 : 아, 거기가 다 우리 사는 동넨데 어디 있던 그게 잘못이에요?
형사 : (무시하곤) 거기서 뭐 했는지 말해봐.
종수 : (뭐라 못하고 주저하는)
형사 : 괜찮으니까 말해봐. 뭐했어?
종수 : (선미와 눈이 마주치는) ... 선미랑 전화했어요.
일제히 선미를 보는 사람들. 당황하는 선미.
형사 : 같이 있으면서 전화 통화를 했어? 뭐 비밀 얘기라도 했어?
종수 : 어... 그게...선미가 나한테... (뭐라 하려하자)
선미 : (얼른) 경아 때문에 그랬어요! 경아 어디 있냐고! 경아 데려갔으면 어서 데려오라고 그랬어요! (울먹이는) 어서 데려오라고...
선미를 감싸 안는 할머니.. 당황스레 노려보는 종미.
선미와 종수를 번갈아 보는 형사. 술렁이는 사람들..
종수가 혼란스런 표정으로 선미를 바라본다.
O. L
#. 마을 정자 앞 (D) - 과거
선미를 데리고 다니며 설명을 듣는 형사와 경찰들...
그 모습을 구경하는 동네 사람들과 초죽음이 돼서 주저앉는 할머니.
#. 저수지 (D) -과거
일군의 경찰들이 저수지 주변 풀숲을 수색하고 있고...
저수지 안에 나룻배 몇 척이 떠 있다. 그 위 사람들이 장대로 저수지 바닥을 훑고 있고 저수지 밖에서 지켜보는 사람들... 순간 뭔가 발견한 듯 소리가 커지고 고함이 들린다.
일제히 한 나룻배로 쏠리는 시선. 배 위에 사내가 장대를 힘겹게 들어올리자 커지는 소리. 그러나 버려진 그물에 엉킨 물풀 더미가 딸려 올라오자 표정이 사라지는 사람들. 경아 모는 주저앉고 한숨을 놓는 듯한 경아 부의 모습.
#. 마을 일각 (D) - 과거
경찰에 이끌려 경찰차에 오르는 종수....
종미가 쫓아가다 눈물을 삼키고 그런 종미 눈치를 보며 수군거리는 동네 사람들..
#. 선미의 집 (D) - 과거
방으로 들어서는 할머니
선미가 이불을 덮고 누워 있다.
할머니: 약 먹자. (머리맡 죽 그릇을 보고) 한술도 안 떴어? 빈속에 어떻게 약을 먹냐. (선미 이마에 손을 대보고) 안 되겠다. 병원 가자.
순간 밖에서 종미의 외침이 들린다.
종미 : (V. O) 종수한테 떠넘기면 다 끝날 거 같애?! 나와! 니가 경아 찾아야 될 거 아냐!
속상한 얼굴로 방문을 여는 할머니.
마당에 종미 뒤로 몇몇 동네 사람이 서 있고 그런 일동을 내다보는 할머니.
할머니: 왜 이래? 아픈 애한테 뭘 어쩌라고!
종미 : 그럼 우리 종수는! 우리 종수는 무슨 죈데! 책임져야 될 년이 발 뻗고 퍼질러 있냐 고!
할머니: 아이고... 차라리 날 죽여라! 그래, 내가 죽으면 되겠냐, 이것아!
#. 마을 일각 (N) - 과거
다급하게 구급차에 실리는 경아 모와 쫓아가는 경아 부.
웅성이며 둘러선 동네 사람들...
멀찍이 어둠 속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심란한 선미..
#. 선미의 집 앞 (D) - 과거
짐 가방을 챙겨들고 나서는 선미... 할머니가 힘없이 배웅을 하고
동네 주민이 그런 선미를 보고 멈춰 선다.
주민1 : 선미 너 가냐?
선미 : (바로 보지 못하며) 안녕히 계세요.
선미가 문밖으로 나서려는데 경아 모가 쫓아오고 사람들이 모여든다.
경아모: 너 어딜 가?!
선미 : (놀라 물러서는)
경아모: (팔을 잡는) 어딜 가?! 못 가! 우리 경아 찾기 전엔 못 가!
선미 : (겁먹은) 이...이제 학교 가야 돼요. 놓으세요..
경아모: 지금 학교 소리가 나와?! 우리 경아는. 우리 경아는! (진저리치는)
할머니: 아, 왜 이래?! 종수가 잡혀갔잖아!
주민2: 종수가 뭐요? 경찰에서 종수한테 알아낸 거 아무것도 없다는데.
주민3: 그래요, 종수 곧 풀려날 거래요.
선미 : 놔주세요. 가야 돼요! (팔을 빼려는)
경아모: 안돼! 못 가! (붙잡고 버티는)
선미 : 제발 놓으세요! (뿌리치며 가는)
경아모: (끌려가다 쓰러지고) 안 돼.. 이리 와! 우리 경아 찾아내!
선미 : (괴로운 듯 도망치는)
경아모: (울먹이는) 제발 우리 경아 데려다 줘! 한번이라도 안아보게 해줘... 죽었어도 한번만 안아보게.. 제발...
#. 마을 진입로 (D) - 과거
동네에서 멀어지는 선미...누가 쫓아오기라도 하는 듯 걸음을 빨리 한다.
저 멀리 경아 모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나 애써 외면하려 눈을 질끈 감고 걸음을 서두른다.
선미 : (V. O) 그게 마지막이었어요. 그 날 이후로 고향에 찾아가지 않았죠. 사라진 아이 그렇게 버려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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