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 공포
조회 : 22 추천 : 0 글자수 : 3,483 자 2026-01-30
저벅 저벅.
나는 전유화 몰래 먼저 발전소에 도착했다.
"내가 혼자서 끝내 버리면 아무도 다치지 않고 끝낼 수 있어."
솔직히 사람들에게 악 감정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단지 그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기 싫을 뿐,
다치거나 죽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뭐 아무튼, 일단 발전소 앞까지 왔는데, 어떻게 습격하나 없는 거지?
발전소 주변은 차가운 바람과 접근 금지 표지판만 있을 뿐, 새크리 파이스는 코빼기 하나 보이지 않았다.
"정신 바짝 차리자. 밖은 이래도 안을 우글거릴 수 있잖아."
나는 검을 들고 발전소 문을 조심히 열었다.
얼마나 많을 지 예상이 가지 않아 손에서 식은 땀이 났다.
문 사이로 잠깐 안을 들여다 봤을 때, 나는 충격을 금치 못하였다.
"..진짜야..? 진짜냐고.."
새크리 파이스가 많아서? 아니면 강한 적이 있어서?
둘 다 아니었다.
내가 본 것은..
처참하게 죽은 사람의 머리만 천장에 매달려 있는 것이었다.
그걸 보자마자 나는 갑자기 속이 울렁거렸다.
"콜록! 콜록..!"
속이 울렁거리다 못해 기침까지 났고, 잠깐 발전소 앞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리고 마음을 진정 시키는 동안 외계인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왜 이렇게 까지 하는 지. 무엇 때문에 지구를 침략하는 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조금씩 진정이 됐다.
이게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번엔 망설이지 않고 발전소의 문을 열었다.
"우욱.."
안으로 들어가니 밖에서는 천지 차이일 정도로 습하고 역겨운 냄새가 났다.
하지만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정 중앙에 머리만 남은 시체만 있었을 뿐,
새크리 파이스는 보이지 않았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야..?"
아무래도 혼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일단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발전소 안쪽 깊은 곳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벽에는 발톱으로 그어 놓은 듯한 자국이, 바닥에는 사람 발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안 쪽으로 지나간 흔적이 보였다.
사람의 모습을 한 새크리 파이스라고..? 그럴 리가..
이게 진짜 사실 이라면, 당장 이곳을 나가 회장님께 알려 드려야겠지만..
왜 인지.. 지금 이곳을 나가면 무언가 잘못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후.. 조심히 가보자..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
발전소의 안쪽은 이미 난장판에 토할 거 같은 냄새가 가득했다.
그리고 곧,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찾았다.
전등은 전부 깨져 있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 나를 공포로 이끌었다.
계단 밑에서 올라오는 기분 나쁜 바람, 계단을 발견하기 전에는 나지 않았던 소리들이,
조금씩 나를 스쳐 지나갔다.
"아무리 5급을 잡았어도 무서운 건 어쩔 수 없네.."
나는 조심히 계단을 한 칸씩 내려갔다.
얼마나 어두웠는 지 전등이 깨져 밑으로 떨어진 유리 조각들을 다 밟으면서 내려갔다.
계단을 다 내려갈 때 쯤, 가장 밑에서 전등의 불이 깜빡 거리는 걸 볼 수 있었다.
내려가면서 느낀 거지만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해도 믿을 거 같았다.
조심히 내려가 보니 깜빡 거리는 전등 하나와 굳게 닫힌 문 하나가 있었다.
솔직히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몇 번이나 들었지만, 한 명이라도 희생을 시키고 싶지 않아 나 혼자 갈 수 밖에 없었다.
공포, 그 공포가 나를 뒤 덮었지만 나는 그 굳게 닫힌 문을 열었다.
그리고..
나는 문을 열자마자 참아왔던 신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문을 열자마자 내 시선은 앞을 향하고 있어 밑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뭔가가 내 발등에 툭 하고 부딪치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겠지 아닐거야 하는 마음에 고개를 내려보니,
사람의 시체가 그것도 동공이 없는 채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시체가 내 발등에 있었다.
공포가 최대치에 달했던 나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충격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도.. 도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20년 간 한 번도 보지 못한 장면에 다리에 힘이 풀리고 말았다.
그때, 후회가 막심하던 그때,
반 쯤 열린 문 뒤로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살려 주세요.."
분명 살려 달라는 목소리 였다.
그리고 뒤로 더..
"살려주세요!!"
"죽고 싶지 않아..! 살려줘!!"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떨리는 다리, 빠르게 요동치는 심장, 그럼에도 나는 다리를 붙잡고 일어섰다.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하고 있는 데, 단지 겁을 먹었다는 이유로 그 사람들을 무시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떨리는 다리를 부여 잡고 반 정도 열린 문을 확 열었다.
뭐가 나오든 검으로 다 베겠다는 각오로.
하지만 문을 열었을 땐 이미, 시체만 남아 있었을 뿐 다른 사람들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극도로 경계하며 안으로 들어가니, 파직 거리는 모니터와, 한 쪽에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시체 더미가 보였다.
그리고 내가 안으로 어느 정도 들어왔을 때, 뒤에 있던 문이 쾅 하고 닫혔다.
나는 급히 문을 다시 잡아 당겼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누군가 밖에서 잠근 건가..? 왜 그런 짓을.."
그때 뒤에서 소름 끼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새로운.. 장난감이네..?"
오싹한 느낌에 뒤를 확 돌려보니 아무도 없었다.
분명 두 귀로 들었는데..
이제 막 환청이 들리나..
나는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나가기 위해 안으로 더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안은 위쪽 발전소 보다 더 엉망 이었다.
파직 거리는 모니터도 그렇지만, 바닥에 흩뿌려져 있는 서류들과 펜들, 아까 전에 보았던 벽에 난 발톱 자국이 더 많이 보이고, 마찬가지로 사람의 발자국이 안으로 끝 없이 이어져 있었다.
아무리 검이 있어도 방금 들은 그 목소리와 소름 끼치는 분위기가 최악 그 자체였다.
하지만 지난 12년 간 내가 어떤 각오를 하며 여기까지 왔는지 내가 가장 잘 알기에 뒤로 물러 날 수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더 안으로 들어가자, 큰 홀이 나왔다.
여기가 정말 발전소가 맞나 싶을 정도의 큰 홀이.
그 홀에는 거대한 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었는데,
그 발전기를 중심으로 9, 8급으로 보이는 새크리 파이스들이 보였다.
왠지 발전기를 지키는 것처럼 보이는 데..
나는 바로 달려들지 않고 잠깐 숨어서 새크리 파이스들을 지켜 봤다.
다행히 그 녀석들은 나를 발견하지 못한 거 같았다.
대충 보니 9급은 오토마타, 네토로 정도, 8급은 세이트가 보였다.
도대체 저 거대한 발전기로 뭘 할려고 하길래 새크리 파이스들이 저것을 지키고 있는 가 싶었는데,
그 생각은 금새 사라지고 말았다.
거대한 발전기 뒤로 큰 구멍이 하나 있었는데, 그 구멍으로 뭔가 나왔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땅끝까지 닿는 긴 손가락과 키, 그리고 사람과 매우 유사한 무언가가 발전기 앞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 녀석의 다음 행동에 나는 또 한번 충격을 먹고 말았다.
나는 전유화 몰래 먼저 발전소에 도착했다.
"내가 혼자서 끝내 버리면 아무도 다치지 않고 끝낼 수 있어."
솔직히 사람들에게 악 감정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단지 그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기 싫을 뿐,
다치거나 죽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뭐 아무튼, 일단 발전소 앞까지 왔는데, 어떻게 습격하나 없는 거지?
발전소 주변은 차가운 바람과 접근 금지 표지판만 있을 뿐, 새크리 파이스는 코빼기 하나 보이지 않았다.
"정신 바짝 차리자. 밖은 이래도 안을 우글거릴 수 있잖아."
나는 검을 들고 발전소 문을 조심히 열었다.
얼마나 많을 지 예상이 가지 않아 손에서 식은 땀이 났다.
문 사이로 잠깐 안을 들여다 봤을 때, 나는 충격을 금치 못하였다.
"..진짜야..? 진짜냐고.."
새크리 파이스가 많아서? 아니면 강한 적이 있어서?
둘 다 아니었다.
내가 본 것은..
처참하게 죽은 사람의 머리만 천장에 매달려 있는 것이었다.
그걸 보자마자 나는 갑자기 속이 울렁거렸다.
"콜록! 콜록..!"
속이 울렁거리다 못해 기침까지 났고, 잠깐 발전소 앞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리고 마음을 진정 시키는 동안 외계인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왜 이렇게 까지 하는 지. 무엇 때문에 지구를 침략하는 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조금씩 진정이 됐다.
이게 맞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번엔 망설이지 않고 발전소의 문을 열었다.
"우욱.."
안으로 들어가니 밖에서는 천지 차이일 정도로 습하고 역겨운 냄새가 났다.
하지만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정 중앙에 머리만 남은 시체만 있었을 뿐,
새크리 파이스는 보이지 않았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야..?"
아무래도 혼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일단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발전소 안쪽 깊은 곳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벽에는 발톱으로 그어 놓은 듯한 자국이, 바닥에는 사람 발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안 쪽으로 지나간 흔적이 보였다.
사람의 모습을 한 새크리 파이스라고..? 그럴 리가..
이게 진짜 사실 이라면, 당장 이곳을 나가 회장님께 알려 드려야겠지만..
왜 인지.. 지금 이곳을 나가면 무언가 잘못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후.. 조심히 가보자..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
발전소의 안쪽은 이미 난장판에 토할 거 같은 냄새가 가득했다.
그리고 곧,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찾았다.
전등은 전부 깨져 있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 나를 공포로 이끌었다.
계단 밑에서 올라오는 기분 나쁜 바람, 계단을 발견하기 전에는 나지 않았던 소리들이,
조금씩 나를 스쳐 지나갔다.
"아무리 5급을 잡았어도 무서운 건 어쩔 수 없네.."
나는 조심히 계단을 한 칸씩 내려갔다.
얼마나 어두웠는 지 전등이 깨져 밑으로 떨어진 유리 조각들을 다 밟으면서 내려갔다.
계단을 다 내려갈 때 쯤, 가장 밑에서 전등의 불이 깜빡 거리는 걸 볼 수 있었다.
내려가면서 느낀 거지만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해도 믿을 거 같았다.
조심히 내려가 보니 깜빡 거리는 전등 하나와 굳게 닫힌 문 하나가 있었다.
솔직히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몇 번이나 들었지만, 한 명이라도 희생을 시키고 싶지 않아 나 혼자 갈 수 밖에 없었다.
공포, 그 공포가 나를 뒤 덮었지만 나는 그 굳게 닫힌 문을 열었다.
그리고..
나는 문을 열자마자 참아왔던 신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문을 열자마자 내 시선은 앞을 향하고 있어 밑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뭔가가 내 발등에 툭 하고 부딪치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겠지 아닐거야 하는 마음에 고개를 내려보니,
사람의 시체가 그것도 동공이 없는 채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시체가 내 발등에 있었다.
공포가 최대치에 달했던 나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충격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도.. 도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20년 간 한 번도 보지 못한 장면에 다리에 힘이 풀리고 말았다.
그때, 후회가 막심하던 그때,
반 쯤 열린 문 뒤로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살려 주세요.."
분명 살려 달라는 목소리 였다.
그리고 뒤로 더..
"살려주세요!!"
"죽고 싶지 않아..! 살려줘!!"
사람들의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떨리는 다리, 빠르게 요동치는 심장, 그럼에도 나는 다리를 붙잡고 일어섰다.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하고 있는 데, 단지 겁을 먹었다는 이유로 그 사람들을 무시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떨리는 다리를 부여 잡고 반 정도 열린 문을 확 열었다.
뭐가 나오든 검으로 다 베겠다는 각오로.
하지만 문을 열었을 땐 이미, 시체만 남아 있었을 뿐 다른 사람들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극도로 경계하며 안으로 들어가니, 파직 거리는 모니터와, 한 쪽에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시체 더미가 보였다.
그리고 내가 안으로 어느 정도 들어왔을 때, 뒤에 있던 문이 쾅 하고 닫혔다.
나는 급히 문을 다시 잡아 당겼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누군가 밖에서 잠근 건가..? 왜 그런 짓을.."
그때 뒤에서 소름 끼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새로운.. 장난감이네..?"
오싹한 느낌에 뒤를 확 돌려보니 아무도 없었다.
분명 두 귀로 들었는데..
이제 막 환청이 들리나..
나는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나가기 위해 안으로 더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안은 위쪽 발전소 보다 더 엉망 이었다.
파직 거리는 모니터도 그렇지만, 바닥에 흩뿌려져 있는 서류들과 펜들, 아까 전에 보았던 벽에 난 발톱 자국이 더 많이 보이고, 마찬가지로 사람의 발자국이 안으로 끝 없이 이어져 있었다.
아무리 검이 있어도 방금 들은 그 목소리와 소름 끼치는 분위기가 최악 그 자체였다.
하지만 지난 12년 간 내가 어떤 각오를 하며 여기까지 왔는지 내가 가장 잘 알기에 뒤로 물러 날 수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더 안으로 들어가자, 큰 홀이 나왔다.
여기가 정말 발전소가 맞나 싶을 정도의 큰 홀이.
그 홀에는 거대한 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었는데,
그 발전기를 중심으로 9, 8급으로 보이는 새크리 파이스들이 보였다.
왠지 발전기를 지키는 것처럼 보이는 데..
나는 바로 달려들지 않고 잠깐 숨어서 새크리 파이스들을 지켜 봤다.
다행히 그 녀석들은 나를 발견하지 못한 거 같았다.
대충 보니 9급은 오토마타, 네토로 정도, 8급은 세이트가 보였다.
도대체 저 거대한 발전기로 뭘 할려고 하길래 새크리 파이스들이 저것을 지키고 있는 가 싶었는데,
그 생각은 금새 사라지고 말았다.
거대한 발전기 뒤로 큰 구멍이 하나 있었는데, 그 구멍으로 뭔가 나왔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땅끝까지 닿는 긴 손가락과 키, 그리고 사람과 매우 유사한 무언가가 발전기 앞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 녀석의 다음 행동에 나는 또 한번 충격을 먹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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