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 사살명령
조회 : 53 추천 : 0 글자수 : 3,688 자 2026-04-10
"이제 앞으로 어떡할 거야?"
전유화가 내 이름 없는 소속에 들어온 이후, 어떻게 해야 할 지 상의를 하는 중이었다.
솔직히 나 하나 때문에 전유화가 밖에 돌아다니는 건 너무 피해를 준다.
그렇다면 나도 도시에 들어갈 수는 있어야 하는데..
에르니아, 레이든은 이제 들어갈 수 없다.
에르니아 도시는 나를 퇴출한 도시고, 레이든 도시는 잡혀 있다 탈출한 도시기에,
다시 들어 가기에는 살짝 무리가 있었다.
아마 다른 도시들도 이 두 도시와 비슷할 것이다.
"헤라토나 도시는 어때?"
전유화의 입에서 뜻밖의 이름이 나왔다.
헤라토나, 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하늘에 떠있는 도시다.
외계인을 연구하거나 로봇을 만드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그곳도 이미 출입 금지가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워낙 그 도시가 다른 도시의 연락을 안 받아서,
내 소식을 못 들었을 수도 있는데..
며칠 밖에 안 지났고.
"헤라토나.. 도시는 여기서 가면 몇 일 정도 걸리죠?"
"적어도 일주일은 각오해야 할 거야."
일주일? 너무 오래 걸려.
도착하기 전에 새크리 파이스에게 죽을 거야.
내가 1급도 잡을 정도로 강했다면 일주일을 가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
"만약 헤라토나로 갈 거면 걸어서는 못 가."
"그럼 다른 방법이 있나요?"
전유화는 손으로 어느 한 쪽을 가리켰다.
무척 자신감이 넘쳐 보이는 표정이었다.
그 손가락 끝이 향한 곳을 보니 검은색 상자 두 개가 놓여 있었다.
"저건..?"
"나노 기술 알지? 3000년대부터 급속도로 성장한 기술 말야."
설마..
전유화는 검은색 상자 두 개를 내게 가지고 오더니
그 상자들의 뚜껑을 열었다.
뚜껑이 열리고 보이는 건, 검은색을 띄는 나노 금속 들이었다.
"이건.."
"남자들은 바이크 좋아하지 않아?"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대부분 남자들이 좋아하긴 하죠.
그리고 나노 금속들 앞에 어떤 버튼이 보였는데,
전유화가 그 버튼을 눌렀다.
그러더니 곧 나노 금속들이 움직이더니 각자의 위치에 들어가 형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뭔가 싶어 봤더니,
완전히 다 합쳐진 모습은 놀라웠다.
그건 바로 바이크.
그래, 그 가방 두 개에 들어 있던 나노 금속들이 이렇게 바뀐 것이다.
"나노 바이크, 즉 '나이트 크로우' 라고 불리기도 하지. 난 뒤에 탈게. 운전은 할 수 있지?"
"일반 바이크를 운전해 본 적은 있긴 하지만.. 이건 잘.."
전유화는 걱정하지 말라는 듯 고개를 양 옆으로 저었다.
아니.. 저 바이크는 에르니아에서 레이든 갈 때 한번 밖에 운전 안 해봤다고요..
나는 반 강제로 바이크를 운전하게 됐다.
그나저나 나이트 크로우 라니, 이름 누가 지은 거야? 중2 병이 걸린 건가.
아무튼 바이크에 타니 일반 바이크와 다름이 없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이 바이크.. 왜 엔진 소리가 안 나죠?"
"나노 기술로 만들어진 바이크에 엔진이 어딨어?"
"그럼 이건.."
"나도 몰라.. 복잡한 거 물어보지 마."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뭐 소리가 안 나면 새크리 파이스에게 들킬 위험도 없고 상관 없나.
그래, 헤라토나 도시까지만 가보자.
"여기서 헤라토나 까지 타고 가면 1주일 정도 걸릴 거야."
1주일.. 좋아.
가보자고.
그렇게 나와 전유화는 나이트 크로우를 타고 헤라토나로 향했다.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예상도 하지 못한 채.
...
"설마 이렇게 모이게 될 줄은 몰랐군요."
"그러니까. 얼굴 보기 싫은 사람도 있는 데 말이지."
어느 도시의 한 건물 안.
"반말은 아끼라 하지 않았습니까."
"하나 하나 전부 짜증 나는 애들 뿐이군."
"지금 싸우자는 얘기 십니까?"
"오냐 덤벼봐라."
그리고 이 건물에서,
총 여섯 소속이 모였다.
에르니아의 데라이스와 모랑세븐.
레이든의 아케인과 오르트 크로마키.
헤라토나의 플라이 휠.
그리고 도시에서 제외된 사람들이 만든 단체의 엠파이어.
이 여섯 소속들에서 리더들만 애기를 나누고 있다.
그 중 모랑세븐에서 특수부대 출신으로 유명한 이하상.
"모두 정숙해 주십시오. 싸우러 모인 게 아니라면 말이죠."
그리고 아까 전부터 반말을 하는 사람은.
플라이 휠의 리더, 황안수.
"쳇, 빨리 용건이나 말하라고."
다른 4명의 리더도 이하상의 한 마디에 전부 조용해 졌다.
"당신들도 이미 들었겠지만, 그 사람 이후로 또 한 명의 검을 쓰는 용병이 나타났습니다."
이하상은 원형으로 된 거대한 책상 한 가운데 어떤 인물의 사진을 놓았다.
"..설마 그 사람 이후로 검을 쓰는 사람이 생길 거라고 생각도 못했지만요."
"흥, 그래 봤자 검이다. 그냥 죽게 놔두지 그래."
의외다 라는 답변과 그냥 죽게 놔두라는 답변.
하나 같이 이하상에게는 예상한 답들 뿐이었다.
"이 모임은 이 인물 때문에 모인 게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정해진 선택지는 단 하나 입니다."
이하상은 진지하고 근엄한 목소리로.
"이 인물은 이제부터 용병 전체의 적입니다."
"..그게 무슨 소리죠?"
이 인물은 데라이스의 리더, 문이랑.
정찰에 특화된 부대지만, 그녀를 포함한 소속의 멤버도 특수부대라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만나거나 보이는 즉시 사살 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그 사람은 사살 명령이 떨어진 적도 없는데, 왜 이 사람은 사살 명령이 떨어진 거죠?"
이하상은 고개를 저었다.
"그건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인물이 우리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죠."
"반대로 말하면,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겠군요."
"신이찬!"
황안수는 책상을 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도시에서 제외된 주제에 그냥 조용히 있지 그래?"
"저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건 마스터 밖에 없습니다."
왠지 바로 싸움이라도 날 것 같은 분위기.
"이래서.. 제가 붙여 놓지 말자고 했잖습니까."
오르트 크로마키의 리더, 규온.
저격 부대로 유명한 소속인데, 소속에 있는 사람은 규온과 다른 사람 한 명 뿐이다.
"하.."
이하상이 한숨을 쉬자 그 곳에 있던 모두가 흠칫 했다.
"난장판 이군요. 좋습니다. 원하는 대로 싸움 시켜 드리죠. 한 명이 죽을 때까지 말이죠."
황안수와 신이찬은 입을 닫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른 세 리더들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이 상황에서 협력해도 모자랄 판에, 얼굴만 봐도 물고 뜯고 싸우려고 하는 게, 맞습니까?"
역시나 아무도 선뜻 입을 열지 않았다.
"이 인물은 보이면 사살 입니다. 이 인물을 도우면, 그 사람들도 우리의 적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이하상이 일어나며.
"해산 입니다."
이하상은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그 사진에서 인물의 정체는 예상을 빗겨 나지 않는,
김지현 이었다.
전유화가 내 이름 없는 소속에 들어온 이후, 어떻게 해야 할 지 상의를 하는 중이었다.
솔직히 나 하나 때문에 전유화가 밖에 돌아다니는 건 너무 피해를 준다.
그렇다면 나도 도시에 들어갈 수는 있어야 하는데..
에르니아, 레이든은 이제 들어갈 수 없다.
에르니아 도시는 나를 퇴출한 도시고, 레이든 도시는 잡혀 있다 탈출한 도시기에,
다시 들어 가기에는 살짝 무리가 있었다.
아마 다른 도시들도 이 두 도시와 비슷할 것이다.
"헤라토나 도시는 어때?"
전유화의 입에서 뜻밖의 이름이 나왔다.
헤라토나, 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하늘에 떠있는 도시다.
외계인을 연구하거나 로봇을 만드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그곳도 이미 출입 금지가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워낙 그 도시가 다른 도시의 연락을 안 받아서,
내 소식을 못 들었을 수도 있는데..
며칠 밖에 안 지났고.
"헤라토나.. 도시는 여기서 가면 몇 일 정도 걸리죠?"
"적어도 일주일은 각오해야 할 거야."
일주일? 너무 오래 걸려.
도착하기 전에 새크리 파이스에게 죽을 거야.
내가 1급도 잡을 정도로 강했다면 일주일을 가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
"만약 헤라토나로 갈 거면 걸어서는 못 가."
"그럼 다른 방법이 있나요?"
전유화는 손으로 어느 한 쪽을 가리켰다.
무척 자신감이 넘쳐 보이는 표정이었다.
그 손가락 끝이 향한 곳을 보니 검은색 상자 두 개가 놓여 있었다.
"저건..?"
"나노 기술 알지? 3000년대부터 급속도로 성장한 기술 말야."
설마..
전유화는 검은색 상자 두 개를 내게 가지고 오더니
그 상자들의 뚜껑을 열었다.
뚜껑이 열리고 보이는 건, 검은색을 띄는 나노 금속 들이었다.
"이건.."
"남자들은 바이크 좋아하지 않아?"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대부분 남자들이 좋아하긴 하죠.
그리고 나노 금속들 앞에 어떤 버튼이 보였는데,
전유화가 그 버튼을 눌렀다.
그러더니 곧 나노 금속들이 움직이더니 각자의 위치에 들어가 형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뭔가 싶어 봤더니,
완전히 다 합쳐진 모습은 놀라웠다.
그건 바로 바이크.
그래, 그 가방 두 개에 들어 있던 나노 금속들이 이렇게 바뀐 것이다.
"나노 바이크, 즉 '나이트 크로우' 라고 불리기도 하지. 난 뒤에 탈게. 운전은 할 수 있지?"
"일반 바이크를 운전해 본 적은 있긴 하지만.. 이건 잘.."
전유화는 걱정하지 말라는 듯 고개를 양 옆으로 저었다.
아니.. 저 바이크는 에르니아에서 레이든 갈 때 한번 밖에 운전 안 해봤다고요..
나는 반 강제로 바이크를 운전하게 됐다.
그나저나 나이트 크로우 라니, 이름 누가 지은 거야? 중2 병이 걸린 건가.
아무튼 바이크에 타니 일반 바이크와 다름이 없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이 바이크.. 왜 엔진 소리가 안 나죠?"
"나노 기술로 만들어진 바이크에 엔진이 어딨어?"
"그럼 이건.."
"나도 몰라.. 복잡한 거 물어보지 마."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뭐 소리가 안 나면 새크리 파이스에게 들킬 위험도 없고 상관 없나.
그래, 헤라토나 도시까지만 가보자.
"여기서 헤라토나 까지 타고 가면 1주일 정도 걸릴 거야."
1주일.. 좋아.
가보자고.
그렇게 나와 전유화는 나이트 크로우를 타고 헤라토나로 향했다.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예상도 하지 못한 채.
...
"설마 이렇게 모이게 될 줄은 몰랐군요."
"그러니까. 얼굴 보기 싫은 사람도 있는 데 말이지."
어느 도시의 한 건물 안.
"반말은 아끼라 하지 않았습니까."
"하나 하나 전부 짜증 나는 애들 뿐이군."
"지금 싸우자는 얘기 십니까?"
"오냐 덤벼봐라."
그리고 이 건물에서,
총 여섯 소속이 모였다.
에르니아의 데라이스와 모랑세븐.
레이든의 아케인과 오르트 크로마키.
헤라토나의 플라이 휠.
그리고 도시에서 제외된 사람들이 만든 단체의 엠파이어.
이 여섯 소속들에서 리더들만 애기를 나누고 있다.
그 중 모랑세븐에서 특수부대 출신으로 유명한 이하상.
"모두 정숙해 주십시오. 싸우러 모인 게 아니라면 말이죠."
그리고 아까 전부터 반말을 하는 사람은.
플라이 휠의 리더, 황안수.
"쳇, 빨리 용건이나 말하라고."
다른 4명의 리더도 이하상의 한 마디에 전부 조용해 졌다.
"당신들도 이미 들었겠지만, 그 사람 이후로 또 한 명의 검을 쓰는 용병이 나타났습니다."
이하상은 원형으로 된 거대한 책상 한 가운데 어떤 인물의 사진을 놓았다.
"..설마 그 사람 이후로 검을 쓰는 사람이 생길 거라고 생각도 못했지만요."
"흥, 그래 봤자 검이다. 그냥 죽게 놔두지 그래."
의외다 라는 답변과 그냥 죽게 놔두라는 답변.
하나 같이 이하상에게는 예상한 답들 뿐이었다.
"이 모임은 이 인물 때문에 모인 게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정해진 선택지는 단 하나 입니다."
이하상은 진지하고 근엄한 목소리로.
"이 인물은 이제부터 용병 전체의 적입니다."
"..그게 무슨 소리죠?"
이 인물은 데라이스의 리더, 문이랑.
정찰에 특화된 부대지만, 그녀를 포함한 소속의 멤버도 특수부대라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만나거나 보이는 즉시 사살 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그 사람은 사살 명령이 떨어진 적도 없는데, 왜 이 사람은 사살 명령이 떨어진 거죠?"
이하상은 고개를 저었다.
"그건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인물이 우리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죠."
"반대로 말하면,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겠군요."
"신이찬!"
황안수는 책상을 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도시에서 제외된 주제에 그냥 조용히 있지 그래?"
"저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건 마스터 밖에 없습니다."
왠지 바로 싸움이라도 날 것 같은 분위기.
"이래서.. 제가 붙여 놓지 말자고 했잖습니까."
오르트 크로마키의 리더, 규온.
저격 부대로 유명한 소속인데, 소속에 있는 사람은 규온과 다른 사람 한 명 뿐이다.
"하.."
이하상이 한숨을 쉬자 그 곳에 있던 모두가 흠칫 했다.
"난장판 이군요. 좋습니다. 원하는 대로 싸움 시켜 드리죠. 한 명이 죽을 때까지 말이죠."
황안수와 신이찬은 입을 닫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른 세 리더들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이 상황에서 협력해도 모자랄 판에, 얼굴만 봐도 물고 뜯고 싸우려고 하는 게, 맞습니까?"
역시나 아무도 선뜻 입을 열지 않았다.
"이 인물은 보이면 사살 입니다. 이 인물을 도우면, 그 사람들도 우리의 적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이하상이 일어나며.
"해산 입니다."
이하상은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그 사진에서 인물의 정체는 예상을 빗겨 나지 않는,
김지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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