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 불안의 도시
조회 : 1 추천 : 1 글자수 : 3,798 자 2026-10-12
몇 일이나 지났을까.
한 2주 정도 지났으려나?
헤라토나 도시에서 도망친 날로 부터.
몇 가지 충격적인 소식들이 있었다.
그 짧은 2주 사이에 말이다.
일단 첫 번째로, 죽은 줄 알았던 이무호씨는 죽지 않았다.
용병이 이무호씨의 어깨에 총알을 쏴서 피가 넘쳤던 것 뿐.
생명에 크게 지장은 없었다고 한다.
솔직히 이무호씨가 살아계신 걸 알았을 땐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이무호씨는 죽으면 안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헤라토나 도시에서 헤어졌던 전유화에 대한 얘기인데.
헤어진 이후로 해외로 떠났다고 한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6강회의 6강이니 어떻게든 살아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헤라토나 도시에서 도망친 나는,
에르니아 도시 안에 들어와 있다.
어떻게 들어왔냐는 말에 답하자면.
사살 명령이 떨어진 시점에서, 내가 들어갈 수 있는 도시는 아무데도 없었다.
하지만 내가 나를 숨긴다면 어떨까.
쉽게 말하자면, 아무도 내가 김지현인 것을 모르게, 변장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 봤자 옷을 갈아입고, 안경을 쓴 것 밖에 없지만.
무척 단순 했지만, 사람들 뿐만 아니라 용병들도 속일 수 있었다.
그렇다면 검은?
이라는 생각을 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검은 잃어버리지 않고, 들키지 않을 곳에 숨겨놨다.
그리고 나름 사람들을 속일 만한 총도 들고 다녔다.
기종은 MS-2 였지만, 그렇게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그렇게 난 2주 동안이라는 시간 동안,
에르니아 도시에 머무를 수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도 위기가 닥쳐왔다.
그건 바로, 돈이 떨어져 생활을 하기에 무리가 생겼던 것.
새크리 파이스를 잡으면 되지만 에르니아에서 숨어 생활하는 지라,
쉽게 사냥을 나갈 수 없었다.
그래서 지금 내가 힘 없이 걷고 있는 이유이다.
뭐든 돈을 벌 것을 찾아야 하는데.
이 상태로 있다간 굶어 죽을 게 뻔했다.
...
그렇게 길을 걷고 있을 때 쯤이었다.
어느 한 건물에서 사람들의 함성 소리가 들려왔다.
건물은 엄청 큰 돔이었는데,
저 안에서 나는 소리라고 확신했다.
왜냐면, 이런 망할 세계에도 '아이돌' 은 존재 했기 때문이다.
아이돌은 기껏해봐야 100년 전 정도에서 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런 아이돌 그룹 중에서 가장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은,
{화이트 멜로디}.
사람들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결성된 그룹으로 멤버 한 명 한 명이 전부 노래를 잘 부른다.
물론 안무도 최상급이고.
그런 아이돌과 나의 처지를 비교해 보니,
말도 나오지 않았다.
저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는 돈 많이 벌겠지.
나는 애써 그 돔을 무시한 채 다시 길을 걸어갔다.
지금 내 처지에 누굴 생각하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돈이 문제다. 항상 돈이.
탄식을 하는 순간에도 내 돈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모아뒀던 비상금까지 다 털려나가니 원.
오늘 날씨는 그나마 나은 편이었는데,
나에게는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로 보였다.
...
"수고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며 한 여자가 돔 밖으로 걸어 나왔다.
찰랑이는 은색 머릿결에, 푸른색으로 반짝이는 눈을 가진.
그 여자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응, 언니 나야."
"근데 왜?? 드디어 비보잉 배울 생각이 든거야?"
"아니ㅎㅎ."
전화를 받은 또 다른 여자는 전화를 받자마자 비보잉이란 단어를 꺼냈다.
"그럼 우리 하양이가 무슨 일로 전화를 했을까?"
전화를 건 여자의 이름은 박하양.
화이트 멜로디의 막내이다.
그리고 전화를 받은 사람은,
화이트 멜로디의 메인 댄서, 두가인.
어릴 적부터 배운 비보잉을 무대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멤버다.
"매니저가 있으면 좋겠는데."
"허? 매니저?"
두가인은 어이 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었다.
"너 우리가 매니저 필요 없냐고 하니까 필요 없다고 했잖아? 이제 와서 딴소리??"
"아니, 그건 팀 전체 매니저구. 내가 말하는 건 내 전용 매니저 말이야."
박하양은 심각한 표정이었다.
뭔가 힘든 게 있었던 걸까.
"흠, 그럼 지원자를 뽑는 건 어때? 너가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면 되잖아."
"그것도 나쁘지는 않겠네."
"뭔가 별로 마음에 안드는 모양인데?"
"아, 아냐. 지원자 모집 해보지 뭐."
박하양은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지원자 모집해 봤자지."
박하양은 한숨만 푹푹 쉰채 걸어갔다.
...
[바다인가? 그 푸른색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들었는데요.]
"음.."
희성의 목소리.
2주 사이에 몇 번 정도 더 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전부 다 이상한 얘기 뿐.
새크리 파이스나 자신의 존재에 대해선 이야기 해주지 않았다.
"왜 자꾸 말을 거는거야? 무슨 목적이라도 있어?"
솔직히 말해 희성이 별로 이로운 존재라고는 느껴지지 않는다.
[저도 심심할 때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야기를 할 존재가 없으니 원.]
"그쪽에선 친구가 없나?"
[친구라, 재밌는 단어지만 한편으로는 최악의 단어가 될 수도 있죠.]
"무슨 소리야?"
[제 세상에는 치고 박고 싸우는 존재들만 있을 뿐, 친구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아요.]
"그거 정말 놀라운 세상이네."
뭐, 내가 할 말은 아니지. 나도 친구는 한 두명 밖에 없으니까.
[친구가 필요할까요? 어차피 자기만 살아남으면 되는 세상인데.]
다른 사람이 들으면 미친 소리라고 생각하겠지만, 지금의 내 생각으로는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유라면 말할 것도 없이 지금까지 만나왔던 사람들이 전부 그래 왔으니까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슬슬 '검의 자격 두번째 시련'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뭔데? 줄거면 빨리 줘."
그리고 곧 리센트가 울렸다.
바로 꺼내서 확인해 보니,
---------------------------------------------
{검의 자격 두 번째 시련 - 정신조작}
내용: 일반형 4급을 처치하시오.
보상: ???
제한시간: 2개월
---------------------------------------------
"일반형 4급? 어디서 들어본 거 같은데."
[하나 장보를 알려드리자면 그 괴물은 사람들의 정신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단, 한번에 한 명만 말이죠.]
새크리 파이스가 사람을 조작 할 수 있다고? 그게 가능한 일인가..?
[벌써 시간이 다 되었네요. 무운을 빕니다.]
몇 초가 지나자 희성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퀘스트만 주고 떠나는 의뢰인 이라니, 재밌네."
왠지 희성을 돕는 것 같아서 마음 한쪽이 불편했지만, 그 존재가 없으면 검을 쓸 수 없고 없었기에 말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그나저나 제한 시간이 7일이면 촉박한 시간이다.
어디 있는 지도 모르고, 해외에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있기를 빌어야 했다.
그렇게 숙소에서 머무르고 있을 때였다.
리센트에서 다시 한번 불이 켜졌다.
"음..? 나에게 올 문자가 있나.?
리센트를 확인해 보니 그냥 광고였다.
평소 같으면 그냥 '광고였어.' 하고 넘어 갔겠지만, 그 광고는 나를 붙잡아 두었다.
광고의 내용은..
{화이트 멜로디 박하영, 전용 매니저 지원자 모집} 이었다.
한 2주 정도 지났으려나?
헤라토나 도시에서 도망친 날로 부터.
몇 가지 충격적인 소식들이 있었다.
그 짧은 2주 사이에 말이다.
일단 첫 번째로, 죽은 줄 알았던 이무호씨는 죽지 않았다.
용병이 이무호씨의 어깨에 총알을 쏴서 피가 넘쳤던 것 뿐.
생명에 크게 지장은 없었다고 한다.
솔직히 이무호씨가 살아계신 걸 알았을 땐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이무호씨는 죽으면 안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헤라토나 도시에서 헤어졌던 전유화에 대한 얘기인데.
헤어진 이후로 해외로 떠났다고 한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6강회의 6강이니 어떻게든 살아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헤라토나 도시에서 도망친 나는,
에르니아 도시 안에 들어와 있다.
어떻게 들어왔냐는 말에 답하자면.
사살 명령이 떨어진 시점에서, 내가 들어갈 수 있는 도시는 아무데도 없었다.
하지만 내가 나를 숨긴다면 어떨까.
쉽게 말하자면, 아무도 내가 김지현인 것을 모르게, 변장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 봤자 옷을 갈아입고, 안경을 쓴 것 밖에 없지만.
무척 단순 했지만, 사람들 뿐만 아니라 용병들도 속일 수 있었다.
그렇다면 검은?
이라는 생각을 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검은 잃어버리지 않고, 들키지 않을 곳에 숨겨놨다.
그리고 나름 사람들을 속일 만한 총도 들고 다녔다.
기종은 MS-2 였지만, 그렇게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그렇게 난 2주 동안이라는 시간 동안,
에르니아 도시에 머무를 수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도 위기가 닥쳐왔다.
그건 바로, 돈이 떨어져 생활을 하기에 무리가 생겼던 것.
새크리 파이스를 잡으면 되지만 에르니아에서 숨어 생활하는 지라,
쉽게 사냥을 나갈 수 없었다.
그래서 지금 내가 힘 없이 걷고 있는 이유이다.
뭐든 돈을 벌 것을 찾아야 하는데.
이 상태로 있다간 굶어 죽을 게 뻔했다.
...
그렇게 길을 걷고 있을 때 쯤이었다.
어느 한 건물에서 사람들의 함성 소리가 들려왔다.
건물은 엄청 큰 돔이었는데,
저 안에서 나는 소리라고 확신했다.
왜냐면, 이런 망할 세계에도 '아이돌' 은 존재 했기 때문이다.
아이돌은 기껏해봐야 100년 전 정도에서 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런 아이돌 그룹 중에서 가장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은,
{화이트 멜로디}.
사람들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결성된 그룹으로 멤버 한 명 한 명이 전부 노래를 잘 부른다.
물론 안무도 최상급이고.
그런 아이돌과 나의 처지를 비교해 보니,
말도 나오지 않았다.
저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는 돈 많이 벌겠지.
나는 애써 그 돔을 무시한 채 다시 길을 걸어갔다.
지금 내 처지에 누굴 생각하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돈이 문제다. 항상 돈이.
탄식을 하는 순간에도 내 돈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모아뒀던 비상금까지 다 털려나가니 원.
오늘 날씨는 그나마 나은 편이었는데,
나에게는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로 보였다.
...
"수고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며 한 여자가 돔 밖으로 걸어 나왔다.
찰랑이는 은색 머릿결에, 푸른색으로 반짝이는 눈을 가진.
그 여자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응, 언니 나야."
"근데 왜?? 드디어 비보잉 배울 생각이 든거야?"
"아니ㅎㅎ."
전화를 받은 또 다른 여자는 전화를 받자마자 비보잉이란 단어를 꺼냈다.
"그럼 우리 하양이가 무슨 일로 전화를 했을까?"
전화를 건 여자의 이름은 박하양.
화이트 멜로디의 막내이다.
그리고 전화를 받은 사람은,
화이트 멜로디의 메인 댄서, 두가인.
어릴 적부터 배운 비보잉을 무대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멤버다.
"매니저가 있으면 좋겠는데."
"허? 매니저?"
두가인은 어이 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었다.
"너 우리가 매니저 필요 없냐고 하니까 필요 없다고 했잖아? 이제 와서 딴소리??"
"아니, 그건 팀 전체 매니저구. 내가 말하는 건 내 전용 매니저 말이야."
박하양은 심각한 표정이었다.
뭔가 힘든 게 있었던 걸까.
"흠, 그럼 지원자를 뽑는 건 어때? 너가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면 되잖아."
"그것도 나쁘지는 않겠네."
"뭔가 별로 마음에 안드는 모양인데?"
"아, 아냐. 지원자 모집 해보지 뭐."
박하양은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지원자 모집해 봤자지."
박하양은 한숨만 푹푹 쉰채 걸어갔다.
...
[바다인가? 그 푸른색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들었는데요.]
"음.."
희성의 목소리.
2주 사이에 몇 번 정도 더 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전부 다 이상한 얘기 뿐.
새크리 파이스나 자신의 존재에 대해선 이야기 해주지 않았다.
"왜 자꾸 말을 거는거야? 무슨 목적이라도 있어?"
솔직히 말해 희성이 별로 이로운 존재라고는 느껴지지 않는다.
[저도 심심할 때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야기를 할 존재가 없으니 원.]
"그쪽에선 친구가 없나?"
[친구라, 재밌는 단어지만 한편으로는 최악의 단어가 될 수도 있죠.]
"무슨 소리야?"
[제 세상에는 치고 박고 싸우는 존재들만 있을 뿐, 친구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아요.]
"그거 정말 놀라운 세상이네."
뭐, 내가 할 말은 아니지. 나도 친구는 한 두명 밖에 없으니까.
[친구가 필요할까요? 어차피 자기만 살아남으면 되는 세상인데.]
다른 사람이 들으면 미친 소리라고 생각하겠지만, 지금의 내 생각으로는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유라면 말할 것도 없이 지금까지 만나왔던 사람들이 전부 그래 왔으니까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슬슬 '검의 자격 두번째 시련'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뭔데? 줄거면 빨리 줘."
그리고 곧 리센트가 울렸다.
바로 꺼내서 확인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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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의 자격 두 번째 시련 - 정신조작}
내용: 일반형 4급을 처치하시오.
보상: ???
제한시간: 2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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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형 4급? 어디서 들어본 거 같은데."
[하나 장보를 알려드리자면 그 괴물은 사람들의 정신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단, 한번에 한 명만 말이죠.]
새크리 파이스가 사람을 조작 할 수 있다고? 그게 가능한 일인가..?
[벌써 시간이 다 되었네요. 무운을 빕니다.]
몇 초가 지나자 희성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퀘스트만 주고 떠나는 의뢰인 이라니, 재밌네."
왠지 희성을 돕는 것 같아서 마음 한쪽이 불편했지만, 그 존재가 없으면 검을 쓸 수 없고 없었기에 말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그나저나 제한 시간이 7일이면 촉박한 시간이다.
어디 있는 지도 모르고, 해외에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있기를 빌어야 했다.
그렇게 숙소에서 머무르고 있을 때였다.
리센트에서 다시 한번 불이 켜졌다.
"음..? 나에게 올 문자가 있나.?
리센트를 확인해 보니 그냥 광고였다.
평소 같으면 그냥 '광고였어.' 하고 넘어 갔겠지만, 그 광고는 나를 붙잡아 두었다.
광고의 내용은..
{화이트 멜로디 박하영, 전용 매니저 지원자 모집}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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