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커넥트 7화
조회 : 756 추천 : 0 글자수 : 2,626 자 2024-04-16
"그 오빠는 언제 오려나..."
에이젤이 그리워한다.
'지이잉'
대련장, 신장의 벽이 사라졌다.
주위에서 대련을 보던 길드원 몇몇은
길드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각자
갈 길을 갔다.
"대련을 보고 있었나."
바인이 나에게 다가와 물어본다.
"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바인이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이제 자러 갈래. 꼭 우리 길드로
와요!"
에이젤이 인사하고는 바인과 함께
길드로 돌아간다.
"시든 씨는 어떻게 하실래요?"
리코가 묻는다.
"사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으음...그럼 길드에 있다가 가실래요?"
"길드원이 아닌데 가능할까요...?"
"길드장님께 말씀드리면 허락은
해 주실 거에요. 워낙 너그러운
분이셔서."
'그래도 이 이상 신세를 질 수는 없지.'
"아니에요.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알겠어요. 조심히 가세요!"
나는 인사를 하고 리코와 헤어졌다.
'근데...'
문득 떠올랐다.
'길을 모르잖아!?'
나는 먼저 숲을 빠져나가기
위해서 그나마 나무가 덜 울창한
쪽으로 걸어갔다.
'신뢰 길드에 어떻게 왔는지도
정신을 잃어서 모르고...
일단 가고 보자.'
나는 길드와 점점 멀어졌고
나무들 사이로 들어갔다.
'바인 씨와 론 아저씨의 대련...
진짜 순식간이었지. 나도 그런
기술을 사용할 날이 오려나?'
안쪽으로 더 들어가자
블런과 쉐리에게 당했던
장소가 나왔다.
'윽... 코를 찌르는 냄새...
이 장소가 나왔다는 건
방향이 맞았다는 거네.
얼른 빠져나가자.'
걸음을 재촉하며 장소를
벗어나자 시작의 광장이
나왔다.
'밤이 깊어지고 있어...
잘 곳을 구해야겠는데.'
나는 두리번거리다
거석상 앞에 있는 백발의
노인에게 다가갔다.
"저 혹시 근처에
잘만 한 곳이 있을까요?
"잘만 한 곳? 허허, 못 보던
얼굴이구먼 새로운
세입자인가 보지?"
"네, 오늘이 첫날이거든요.."
"허허, 잘 찾아왔네 날 따라오게나."
'또 뒤통수 맞는 거 아니야..?'
나는 경계하며 따라가야 하나
고민했다.
"음? 왜 그런가?"
"그..."
"아아, 혹시 내가 듀르엠(Duerm)
소속일까 봐 그런가?"
"듀르엠이요?"
"최근 들어 세입자들을 이유 없이
죽이고 다니는 놈들의 집단일세."
노인이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네.
내 이름은 페르,
세입자들에게 잘 곳을
마련해 주고 있지.
어서 가게나."
나는 경계를 풀고
결국 페르를 따라갔다.
"자네 이름은 아직
말하지 않았지?"
"아, 저는 시든이라고 합니다.
아까는 죄송했습니다.
낮에 사고를 당해서..."
"허허, 그럴 수 있지.
너무 신경 쓰지 말게나."
"그런데 페르..."
"페르 할아범이라고
부르게나."
"페르 할아버지는 왜
늦은 시간까지 거기에
계셨던 건가요?"
"나의 일과 중 하나라네.
매일 같이 그 거석상 앞에서
평화를 빌고 있지."
페르가 고개를 떨군다.
"그 거석상에는 어떤 뜻이
담겨져 있는 건가요?"
"별 뜻 없다네. 그냥
그렇게 믿는 것 뿐이야."
"아..."
우리는 내가 나온 숲의
반대쪽 숲을 향해 걸었고
얼마 안 가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마을이 나왔다.
"이제 거의 다 왔다네."
페르를 따라서 마을 입구를
들어갔다.
'웅성웅성'
사람들이 몇몇 나와있었다.
마을은 불빛들로 인해 화려했고
마을 한가운데에는
분수대가 있었다. 주위에는
건물들이 가득했다.
'여기가 마을이구나.'
"자, 이쪽으로."
페르가 나를 분수대 바로 근처에
있는 건물로 안내했다.
"여기가 바로 '페르하우스',
내가 직접 지은 세입자들을
위한 숙소라네."
'크다... 적어도 10층 이상은
되어 보여.'
나는 페르를 따라 들어갔다.
안은 로비만 있었고, 로비 양쪽에
파란 원이 공중에 떠있었다.
'뭐야, 로비밖에 없잖아?
저 원은 뭐지?'
"나 왔네."
"다녀오셨어요?"
로비에는 흑단발의 여성이 있었다.
"새 손님이니 맞이해 주게나."
"안녕하세요! 페르하우스의
부점장 '슈'라고 해요!"
"아, 안녕하세요. 시든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그럼 나는 먼저 들어가 보겠네."
'지이잉'
페르는 인사 후 로비 왼쪽의
파란 원으로 들어가더니
소리와 함께 사라졌다.
'아니?'
"풉, 놀라셨어요?"
슈가 놀란 나를 보며 미소를 짓는다.
"이건 '워프레이터'라고 해요.
다른 층으로 순식간에 이동시켜 주죠.
왼쪽이 점장님 전용이고, 오른쪽이
손님들 전용이랍니다."
'어쩐지 계단이 없더라...'
"시든님도 어서 주무셔야죠.
2층 2번 방으로 설정해드릴게요.
제가 설정한 이상 방주인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열지 못하니
걱정 마세요. 좋은 밤 되세요."
"어... 네... 감사합니다."
나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아무런 질문도 하지 못하고
바로 원으로 들어갔다.
'지이잉'
END
에이젤이 그리워한다.
'지이잉'
대련장, 신장의 벽이 사라졌다.
주위에서 대련을 보던 길드원 몇몇은
길드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각자
갈 길을 갔다.
"대련을 보고 있었나."
바인이 나에게 다가와 물어본다.
"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바인이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이제 자러 갈래. 꼭 우리 길드로
와요!"
에이젤이 인사하고는 바인과 함께
길드로 돌아간다.
"시든 씨는 어떻게 하실래요?"
리코가 묻는다.
"사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으음...그럼 길드에 있다가 가실래요?"
"길드원이 아닌데 가능할까요...?"
"길드장님께 말씀드리면 허락은
해 주실 거에요. 워낙 너그러운
분이셔서."
'그래도 이 이상 신세를 질 수는 없지.'
"아니에요.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알겠어요. 조심히 가세요!"
나는 인사를 하고 리코와 헤어졌다.
'근데...'
문득 떠올랐다.
'길을 모르잖아!?'
나는 먼저 숲을 빠져나가기
위해서 그나마 나무가 덜 울창한
쪽으로 걸어갔다.
'신뢰 길드에 어떻게 왔는지도
정신을 잃어서 모르고...
일단 가고 보자.'
나는 길드와 점점 멀어졌고
나무들 사이로 들어갔다.
'바인 씨와 론 아저씨의 대련...
진짜 순식간이었지. 나도 그런
기술을 사용할 날이 오려나?'
안쪽으로 더 들어가자
블런과 쉐리에게 당했던
장소가 나왔다.
'윽... 코를 찌르는 냄새...
이 장소가 나왔다는 건
방향이 맞았다는 거네.
얼른 빠져나가자.'
걸음을 재촉하며 장소를
벗어나자 시작의 광장이
나왔다.
'밤이 깊어지고 있어...
잘 곳을 구해야겠는데.'
나는 두리번거리다
거석상 앞에 있는 백발의
노인에게 다가갔다.
"저 혹시 근처에
잘만 한 곳이 있을까요?
"잘만 한 곳? 허허, 못 보던
얼굴이구먼 새로운
세입자인가 보지?"
"네, 오늘이 첫날이거든요.."
"허허, 잘 찾아왔네 날 따라오게나."
'또 뒤통수 맞는 거 아니야..?'
나는 경계하며 따라가야 하나
고민했다.
"음? 왜 그런가?"
"그..."
"아아, 혹시 내가 듀르엠(Duerm)
소속일까 봐 그런가?"
"듀르엠이요?"
"최근 들어 세입자들을 이유 없이
죽이고 다니는 놈들의 집단일세."
노인이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네.
내 이름은 페르,
세입자들에게 잘 곳을
마련해 주고 있지.
어서 가게나."
나는 경계를 풀고
결국 페르를 따라갔다.
"자네 이름은 아직
말하지 않았지?"
"아, 저는 시든이라고 합니다.
아까는 죄송했습니다.
낮에 사고를 당해서..."
"허허, 그럴 수 있지.
너무 신경 쓰지 말게나."
"그런데 페르..."
"페르 할아범이라고
부르게나."
"페르 할아버지는 왜
늦은 시간까지 거기에
계셨던 건가요?"
"나의 일과 중 하나라네.
매일 같이 그 거석상 앞에서
평화를 빌고 있지."
페르가 고개를 떨군다.
"그 거석상에는 어떤 뜻이
담겨져 있는 건가요?"
"별 뜻 없다네. 그냥
그렇게 믿는 것 뿐이야."
"아..."
우리는 내가 나온 숲의
반대쪽 숲을 향해 걸었고
얼마 안 가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마을이 나왔다.
"이제 거의 다 왔다네."
페르를 따라서 마을 입구를
들어갔다.
'웅성웅성'
사람들이 몇몇 나와있었다.
마을은 불빛들로 인해 화려했고
마을 한가운데에는
분수대가 있었다. 주위에는
건물들이 가득했다.
'여기가 마을이구나.'
"자, 이쪽으로."
페르가 나를 분수대 바로 근처에
있는 건물로 안내했다.
"여기가 바로 '페르하우스',
내가 직접 지은 세입자들을
위한 숙소라네."
'크다... 적어도 10층 이상은
되어 보여.'
나는 페르를 따라 들어갔다.
안은 로비만 있었고, 로비 양쪽에
파란 원이 공중에 떠있었다.
'뭐야, 로비밖에 없잖아?
저 원은 뭐지?'
"나 왔네."
"다녀오셨어요?"
로비에는 흑단발의 여성이 있었다.
"새 손님이니 맞이해 주게나."
"안녕하세요! 페르하우스의
부점장 '슈'라고 해요!"
"아, 안녕하세요. 시든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그럼 나는 먼저 들어가 보겠네."
'지이잉'
페르는 인사 후 로비 왼쪽의
파란 원으로 들어가더니
소리와 함께 사라졌다.
'아니?'
"풉, 놀라셨어요?"
슈가 놀란 나를 보며 미소를 짓는다.
"이건 '워프레이터'라고 해요.
다른 층으로 순식간에 이동시켜 주죠.
왼쪽이 점장님 전용이고, 오른쪽이
손님들 전용이랍니다."
'어쩐지 계단이 없더라...'
"시든님도 어서 주무셔야죠.
2층 2번 방으로 설정해드릴게요.
제가 설정한 이상 방주인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열지 못하니
걱정 마세요. 좋은 밤 되세요."
"어... 네... 감사합니다."
나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아무런 질문도 하지 못하고
바로 원으로 들어갔다.
'지이잉'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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