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부
조회 : 1,355 추천 : 0 글자수 : 5,216 자 2024-10-23
성민과 준호가 용기를 내어 시작한 유튜브 채널은 예상보다 훨씬 더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그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단순히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기록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하나의 현상이 되어가고 있었다. 채널 구독자 수는 마치 로켓처럼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렸고, 업로드되는 영상마다 수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하나의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댓글 창에는 그들의 꾸밈없고 따뜻한 에너지에 반했다는 칭찬부터, 진심 어린 이야기에 깊이 감동받고 위로를 얻었다는 고백, 그리고 그들의 용기 있는 행보를 지지한다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어느 나른한 오후, 성민은 새로 산 커피 머신으로 내린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노트북 화면에 떠 있는 채널 분석 데이터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었다. 그의 입가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준호야! 이리 와서 이것 좀 봐! 우리 채널 구독자 수가… 드디어 5만 명을 넘었어! 며칠 전만 해도 4만 명대였는데! 이 속도라면 정말 금방 10만 명도 돌파할 수 있을 것 같아!”
성민의 흥분된 목소리에 소파에서 대본을 보고 있던 준호가 벌떡 일어나 달려왔다. 화면 속 숫자를 확인한 그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꽃이 피어났다. 그는 성민의 등 뒤로 다가가 와락 끌어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우와! 진짜 대단하다, 형! 우리가 이렇게까지 빨리 성장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이건 진짜… 전부 다 형이 밤새 고민해서 기획 잘하고, 눈 아프게 편집하고,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이에요!” 준호는 진심으로 성민의 등을 토닥이며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성민은 준호의 품 안에서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에이, 무슨 소리야. 너도 매번 촬영 때마다 귀찮은 내색 없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고, 가끔씩 툭툭 던지는 아이디어들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됐는데. 이건 절대 나 혼자 한 게 아니라, 우리 둘이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지. 우리가 서로를 믿고 의지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야."
그들은 서로 마주 보며, 함께 만들어가는 이 모든 순간들이 마치 기적처럼 느껴진다는 듯 감격스러운 눈빛을 교환했다. 유튜브 채널의 폭발적인 성공과 함께 그들의 사회적인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커져갔다. 다양한 연령층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그들의 채널을 구독했고, 그들의 이야기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다. 자연스럽게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잡지, 웹 매체 등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몇몇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광고 회사에서는 두 사람의 신선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이 사, 그들을 모델로 기용하고 싶다는 파격적인 제안까지 해오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국내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유명 패션 의류 브랜드에서 두 사람에게 아주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제안해왔다. 담당자는 직접 그들의 작업실을 찾아와 열정적으로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성민 씨, 준호 씨, 저희 브랜드에서는 다가오는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를 기념하여, LGBTQ+ 커뮤니티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한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두 분의 진솔하고 용기 있는 모습이 저희 캠페인이 추구하는 가치와 너무나 잘 부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디 저희와 함께 이 의미 있는 여정에 동참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담당자는 그들의 캠페인이 단순히 상업적인 목적을 넘어, 사회 내 다양성을 존중하고 소수자들과 함께하겠다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려는 깊은 취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민과 준호는 제안을 듣는 내내 서로의 눈을 마주 보며 깊은 공감을 느꼈다. 이것은 단순한 광고 모델 제의가 아니라, 그들이 그토록 원했던 방식으로 세상에 긍정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그들은 망설임 없이, 기쁜 마음으로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저희에게 이렇게 의미 있고 영광스러운 제안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기꺼이, 그리고 최선을 다해 참여하겠습니다."
캠페인 촬영은 며칠에 걸쳐 진행되었다. 두 사람은 브랜드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의상을 입고, 때로는 스튜디오에서, 때로는 야외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촬영에 임했다. 오랜 배우 경력을 가진 그들이었지만, 이번 촬영은 연인이 된 후 함께하는 첫 공식적인 광고 촬영이었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촬영 내내 두 사람은 서로의 옷매무새를 챙겨주고,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농담을 건네고, 카메라 앞에서는 숨길 수 없는 애정 어린 눈빛을 교환하며 시종일관 사랑스럽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들의 자연스럽고 솔직한 케미스트리는 현장에 있던 광고 감독과 스태프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며 촬영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며칠 후, 마침내 완성된 그들의 캠페인 영상과 화보가 각종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온라인 매체를 통해 공개되자, 그 반응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폭발적이었다. 세련된 영상미와 더불어 두 사람의 진솔하고 사랑스러운 모습, 그리고 캠페인이 담고 있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 커플 진짜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보는 내내 엄마 미소 지음!"
"광고인데도 이렇게 감동적일 수가 있다니… 브랜드 이미지 완전 좋아짐!"
"두 분 덕분에 용기를 얻습니다. 이런 의미 있는 캠페인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성민&준호 채널 바로 구독하러 갑니다!"
쏟아지는 응원의 댓글과 함께 캠페인은 성공적으로 확산되었고,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새로운 사람들이 그들의 유튜브 채널을 찾아오기 시작했다.
성민과 준호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 뜨거운 관심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들은 이제 자신들이 가진 영향력을 좀 더 의미 있는 방향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채널에서 새로운 콘텐츠 시리즈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재미있는 커플 브이로그를 넘어, LGBTQ+ 커뮤니티를 포함한 사회의 다양한 소수자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콘텐츠를 만들기로 결심한 것이다.
"준호야, 우리 이번에는… 팬분들한테 직접 사연을 받아서, 그분들의 고민을 함께 들어주고 우리가 경험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조언이나 위로를 건네주는 그런 콘텐츠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우리가 직접 소통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성민이 밤늦게까지 아이디어 회의를 하던 중 새로운 제안을 꺼냈다.
"와, 형! 그거 진짜 좋은 생각인데요? 우리 채널 보고 힘을 얻거나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 하는 분들도 분명 많을 텐데, 우리가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정말 기쁘고 의미 있을 것 같아요!" 준호도 성민의 아이디어에 적극적으로 동의하며 눈을 반짝였다.
그렇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고민 상담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새로운 콘텐츠 시리즈는 예상대로 수많은 사람들의 진솔한 사연들로 채워졌다. 성민과 준호는 익명으로 도착한 다양한 사연들을 하나하나 진심으로 읽고, 때로는 함께 웃고, 때로는 함께 안타까워하며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따뜻한 위로와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들은 단순히 연애나 커플로서의 고민뿐만 아니라, 커밍아웃의 어려움, 가족과의 갈등, 사회적인 차별과 편견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들도 솔직하게 나누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들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성민은 그들의 채널 공식 이메일 계정으로 도착한 한 통의 긴 메일을 읽으며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누르며 옆에 있던 준호에게 메일 내용을 보여주었다.
"형… 이거 좀 봐요. 이 친구가… 오랫동안 혼자 힘들어했는데, 얼마 전에 우연히 우리 영상을 보고… 커밍아웃할 용기를 얻었다고 해요. 부모님께 어렵게 말씀드렸는데, 처음에는 힘드셨지만 결국 이해해주셨다고… 우리 덕분에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고… 너무 감사하다고…"
성민의 목소리는 감동으로 살짝 잠겨 있었다. 준호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메일을 끝까지 읽고는, 깊은 숨을 내쉬며 말했다.
"…정말… 너무 감동적이다… 우리가… 우리가 하는 이야기가 누군가의 인생에 이렇게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네."
두 사람은 그동안 그들이 쌓아온 모든 노력과 진심이 헛되지 않았음을,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의미 있는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을 가슴 깊이 실감했다. 그들은 앞으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더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통해 세상과 소통해 나가기로 굳게 다짐했다. 그들은 여전히 서로를 향한 깊은 사랑을 아낌없이 나누면서도, 이제는 그 사랑을 더 넓은 세상으로 확장시켜 구독자들과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성장해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팬들은 그런 그들의 변함없는 진심을 누구보다 잘 알아봐 주었고, 채널은 더욱 건강하고 꾸준하게 성장해 나갔다.
성민과 준호는 이제 단순히 화제가 된 '게이 커플 유튜버'를 넘어, 사랑과 용기, 그리고 다양성의 가치를 몸소 보여주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로 확고히 자리 잡아가고 있었다. 그들의 스케줄은 점점 더 바빠졌고, 다양한 행사와 강연, 그리고 의미 있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여러 무대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내고, 그들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있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들을 잠시 돌아보며, 성민은 소파에 기대앉아 있는 준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미소를 지었다.
"우리가 서로에게 기적처럼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리고 그때 용기를 내지 않았다면… 지금의 우리는 없었을 거야. 정말… 우리가 함께라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 앞으로 또 어떤 예상치 못한 도전들이 우리 앞에 놓일지 모르겠지만, 우리 둘이 이렇게 함께라면… 뭐든지 다 해낼 수 있을 거야. 그렇지?"
준호는 그런 성민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그의 손을 꼭 잡고 대답했다.
"그럼요, 형.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사랑, 내 편이 바로 형인데. 난 언제나 형과 함께할 거고, 형 곁을 지킬 거예요. 우리 함께라면 못할 게 없어요."
깊어가는 밤,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그들은 다시 한번 굳게 다짐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세상을 향해 사랑과 희망, 그리고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 서로의 곁에서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시련의 모든 순간들을 변함없이 함께 할 것이라고. 그들의 이야기는 이제 막 절정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고, 그 여정은 분명 더욱 눈부시게 빛날 것이었다.
어느 나른한 오후, 성민은 새로 산 커피 머신으로 내린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노트북 화면에 떠 있는 채널 분석 데이터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었다. 그의 입가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준호야! 이리 와서 이것 좀 봐! 우리 채널 구독자 수가… 드디어 5만 명을 넘었어! 며칠 전만 해도 4만 명대였는데! 이 속도라면 정말 금방 10만 명도 돌파할 수 있을 것 같아!”
성민의 흥분된 목소리에 소파에서 대본을 보고 있던 준호가 벌떡 일어나 달려왔다. 화면 속 숫자를 확인한 그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꽃이 피어났다. 그는 성민의 등 뒤로 다가가 와락 끌어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우와! 진짜 대단하다, 형! 우리가 이렇게까지 빨리 성장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이건 진짜… 전부 다 형이 밤새 고민해서 기획 잘하고, 눈 아프게 편집하고,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이에요!” 준호는 진심으로 성민의 등을 토닥이며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성민은 준호의 품 안에서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에이, 무슨 소리야. 너도 매번 촬영 때마다 귀찮은 내색 없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고, 가끔씩 툭툭 던지는 아이디어들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됐는데. 이건 절대 나 혼자 한 게 아니라, 우리 둘이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지. 우리가 서로를 믿고 의지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야."
그들은 서로 마주 보며, 함께 만들어가는 이 모든 순간들이 마치 기적처럼 느껴진다는 듯 감격스러운 눈빛을 교환했다. 유튜브 채널의 폭발적인 성공과 함께 그들의 사회적인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커져갔다. 다양한 연령층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그들의 채널을 구독했고, 그들의 이야기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다. 자연스럽게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잡지, 웹 매체 등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몇몇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광고 회사에서는 두 사람의 신선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이 사, 그들을 모델로 기용하고 싶다는 파격적인 제안까지 해오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국내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유명 패션 의류 브랜드에서 두 사람에게 아주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제안해왔다. 담당자는 직접 그들의 작업실을 찾아와 열정적으로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성민 씨, 준호 씨, 저희 브랜드에서는 다가오는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를 기념하여, LGBTQ+ 커뮤니티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한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두 분의 진솔하고 용기 있는 모습이 저희 캠페인이 추구하는 가치와 너무나 잘 부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디 저희와 함께 이 의미 있는 여정에 동참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담당자는 그들의 캠페인이 단순히 상업적인 목적을 넘어, 사회 내 다양성을 존중하고 소수자들과 함께하겠다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려는 깊은 취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민과 준호는 제안을 듣는 내내 서로의 눈을 마주 보며 깊은 공감을 느꼈다. 이것은 단순한 광고 모델 제의가 아니라, 그들이 그토록 원했던 방식으로 세상에 긍정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그들은 망설임 없이, 기쁜 마음으로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저희에게 이렇게 의미 있고 영광스러운 제안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기꺼이, 그리고 최선을 다해 참여하겠습니다."
캠페인 촬영은 며칠에 걸쳐 진행되었다. 두 사람은 브랜드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의상을 입고, 때로는 스튜디오에서, 때로는 야외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촬영에 임했다. 오랜 배우 경력을 가진 그들이었지만, 이번 촬영은 연인이 된 후 함께하는 첫 공식적인 광고 촬영이었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촬영 내내 두 사람은 서로의 옷매무새를 챙겨주고,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농담을 건네고, 카메라 앞에서는 숨길 수 없는 애정 어린 눈빛을 교환하며 시종일관 사랑스럽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들의 자연스럽고 솔직한 케미스트리는 현장에 있던 광고 감독과 스태프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며 촬영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며칠 후, 마침내 완성된 그들의 캠페인 영상과 화보가 각종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온라인 매체를 통해 공개되자, 그 반응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폭발적이었다. 세련된 영상미와 더불어 두 사람의 진솔하고 사랑스러운 모습, 그리고 캠페인이 담고 있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 커플 진짜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보는 내내 엄마 미소 지음!"
"광고인데도 이렇게 감동적일 수가 있다니… 브랜드 이미지 완전 좋아짐!"
"두 분 덕분에 용기를 얻습니다. 이런 의미 있는 캠페인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성민&준호 채널 바로 구독하러 갑니다!"
쏟아지는 응원의 댓글과 함께 캠페인은 성공적으로 확산되었고,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새로운 사람들이 그들의 유튜브 채널을 찾아오기 시작했다.
성민과 준호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 뜨거운 관심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들은 이제 자신들이 가진 영향력을 좀 더 의미 있는 방향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채널에서 새로운 콘텐츠 시리즈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재미있는 커플 브이로그를 넘어, LGBTQ+ 커뮤니티를 포함한 사회의 다양한 소수자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콘텐츠를 만들기로 결심한 것이다.
"준호야, 우리 이번에는… 팬분들한테 직접 사연을 받아서, 그분들의 고민을 함께 들어주고 우리가 경험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조언이나 위로를 건네주는 그런 콘텐츠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우리가 직접 소통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성민이 밤늦게까지 아이디어 회의를 하던 중 새로운 제안을 꺼냈다.
"와, 형! 그거 진짜 좋은 생각인데요? 우리 채널 보고 힘을 얻거나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 하는 분들도 분명 많을 텐데, 우리가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정말 기쁘고 의미 있을 것 같아요!" 준호도 성민의 아이디어에 적극적으로 동의하며 눈을 반짝였다.
그렇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고민 상담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새로운 콘텐츠 시리즈는 예상대로 수많은 사람들의 진솔한 사연들로 채워졌다. 성민과 준호는 익명으로 도착한 다양한 사연들을 하나하나 진심으로 읽고, 때로는 함께 웃고, 때로는 함께 안타까워하며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따뜻한 위로와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들은 단순히 연애나 커플로서의 고민뿐만 아니라, 커밍아웃의 어려움, 가족과의 갈등, 사회적인 차별과 편견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들도 솔직하게 나누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들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성민은 그들의 채널 공식 이메일 계정으로 도착한 한 통의 긴 메일을 읽으며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누르며 옆에 있던 준호에게 메일 내용을 보여주었다.
"형… 이거 좀 봐요. 이 친구가… 오랫동안 혼자 힘들어했는데, 얼마 전에 우연히 우리 영상을 보고… 커밍아웃할 용기를 얻었다고 해요. 부모님께 어렵게 말씀드렸는데, 처음에는 힘드셨지만 결국 이해해주셨다고… 우리 덕분에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고… 너무 감사하다고…"
성민의 목소리는 감동으로 살짝 잠겨 있었다. 준호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메일을 끝까지 읽고는, 깊은 숨을 내쉬며 말했다.
"…정말… 너무 감동적이다… 우리가… 우리가 하는 이야기가 누군가의 인생에 이렇게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네."
두 사람은 그동안 그들이 쌓아온 모든 노력과 진심이 헛되지 않았음을,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의미 있는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을 가슴 깊이 실감했다. 그들은 앞으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더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통해 세상과 소통해 나가기로 굳게 다짐했다. 그들은 여전히 서로를 향한 깊은 사랑을 아낌없이 나누면서도, 이제는 그 사랑을 더 넓은 세상으로 확장시켜 구독자들과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성장해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팬들은 그런 그들의 변함없는 진심을 누구보다 잘 알아봐 주었고, 채널은 더욱 건강하고 꾸준하게 성장해 나갔다.
성민과 준호는 이제 단순히 화제가 된 '게이 커플 유튜버'를 넘어, 사랑과 용기, 그리고 다양성의 가치를 몸소 보여주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로 확고히 자리 잡아가고 있었다. 그들의 스케줄은 점점 더 바빠졌고, 다양한 행사와 강연, 그리고 의미 있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여러 무대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내고, 그들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있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들을 잠시 돌아보며, 성민은 소파에 기대앉아 있는 준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미소를 지었다.
"우리가 서로에게 기적처럼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리고 그때 용기를 내지 않았다면… 지금의 우리는 없었을 거야. 정말… 우리가 함께라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 앞으로 또 어떤 예상치 못한 도전들이 우리 앞에 놓일지 모르겠지만, 우리 둘이 이렇게 함께라면… 뭐든지 다 해낼 수 있을 거야. 그렇지?"
준호는 그런 성민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그의 손을 꼭 잡고 대답했다.
"그럼요, 형.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사랑, 내 편이 바로 형인데. 난 언제나 형과 함께할 거고, 형 곁을 지킬 거예요. 우리 함께라면 못할 게 없어요."
깊어가는 밤,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그들은 다시 한번 굳게 다짐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세상을 향해 사랑과 희망, 그리고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 서로의 곁에서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시련의 모든 순간들을 변함없이 함께 할 것이라고. 그들의 이야기는 이제 막 절정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고, 그 여정은 분명 더욱 눈부시게 빛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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