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부: 놓아줄 수 없는 마음
그녀는 태오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산속의 숨은 길과 혹시 모를 또 다른 오두막을 조사하고 있었다. 세희는 마음속에 태오에 대한 사랑과 찾고 싶은 간절함이 커져 갔다. 그녀는 길을 잃지 않기 위해 하인들과 함께 표식을 하며 탐색을 계속했다. 그리고 마침내, 세희는 태오가 살고 있는 곳을 찾아내었다.
“저곳이다.”
세희는 하인들에게 지시했다.
“여기 오두막이 틀림없다. 저곳에 있을게야.”
세희의 마음은 긴장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마음속에 그리워하는 태오의 얼굴을 떠올렸다. 드디어 세희는 오두막에 다가섰다. 그녀는 깊은 숨을 내쉬며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태오와 돌쇠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고, 태오의 손에는 돌쇠의 손이 따뜻하게 감싸져 있었다. 세희는 그 순간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도련님…”
세희는 힘없이 중얼거렸다. 태오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며 얼굴을 돌렸다.
“세희, 네가 어찌 우리가 여기 있는줄 알고 찾아낸 것이냐?”
세희는 아픈 마음을 숨기고 말했다.
“사방팔방, 같이 온 저자들과 당신을 찾으러 왔어요, 도련님. 왜 나를 두고 이곳에 왔습니까?”
그녀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지만, 그녀의 눈빛은 결단력이 가득했다.
“나는… 나는 여기서 모든걸 버리고 돌쇠와 행복하게 살고 싶다.”
태오의 대답은 단호했다. 돌쇠가 태오의 곁에서 그의 손을 잡아주며 힘을 주었다.
“도련님..”
세희는 그 모습을 보며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녀는 태오가 이제는 자신의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도련님, 제발… 돌아와요. 우리 다시 함께 나아갈 수 있사옵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절박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태오는 세희의 간절한 부탁을 듣고도 단호하게 대답했다.
“돌아가거라! 나는 지금 돌쇠와 함께하는 것이 나의 선택이니라.”
그 말은 세희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돌쇠는 태오의 선택을 지지하며, 세희에게 위로의 눈빛을 보냈다.
“세희 아씨, 아씨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더 이상 우릴 간섭하지 말아주십시오.”
돌쇠의 목소리는 차가웠지만, 그의 눈빛은 결단력과 강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다.
세희는 그들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를 이해하며 절망에 빠졌다.
“나도 도련님을 사모한다!”
세희의 외침은 강한 감정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태오는 침착한 태도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세희는 절망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태오의 이름을 불렀다.
“도련님!”
태오와 돌쇠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세희의 절망적인 외침 속에서 강한 연대를 느꼈다. 이제 그들은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 세희는 태오의 결정을 이해해야 했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태오에 대한 사랑이 남아 있었고, 그녀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마음을 느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