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부
조회 : 1,362 추천 : 0 글자수 : 4,783 자 2024-10-13
10부: 사무친 연인의, 끝자락
시간은 쉼 없이 흘러갔다. 산속에서의 고립된 생활은 태오와 돌쇠에게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세상과의 단절은 그들을 더욱 깊이 연결했고, 그들은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굽이치는 세상사의 풍파로부터 벗어나, 그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마음속 깊이 숨겨왔던 감정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과정은 때로는 조심스럽고, 때로는 격정적이었지만,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태오의 마음속에 굳건히 자리 잡은 돌쇠에 대한 사랑은 더 이상 감출 수 없는 벅찬 감정의 파도가 되었다.
어느 날은 유난히 맑고 청명한 날이었다. 산의 바람은 상쾌하고 청량했으며, 울창한 나무들의 그늘 아래에서 태오와 돌쇠는 나란히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태오는 푸르게 펼쳐진 하늘을 올려다보며 깊은 숨을 내쉬었다. 그의 얼굴에는 평화로운 미소가 번져 있었다.
“돌쇠야, 단 둘이 이렇게 매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구나.”
태오의 진심 어린 말에 돌쇠는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태오의 손을 잡았다. 그의 손은 태오의 손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고, 그의 눈은 태오를 향한 깊은 애정으로 빛나고 있었다.
“도련님,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도련님과 함께하는 것이 제게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일이옵니다.”
돌쇠의 진솔한 대답은 태오의 마음속 깊은 곳을 울렸다. 그는 돌쇠를 향한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간절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는 돌쇠의 손을 더욱 굳게 잡으며 그의 눈을 깊이 응시했다.
“우리의 인연은 정말 특별하다.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한 것이다.”
태오가 진지하게 말하자 돌쇠는 진심으로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네, 도련님. 영원히 도련님을 사모하겠습니다.”
돌쇠의 고백은 태오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감쌌다. 그는 돌쇠의 사랑에 감사하며 그의 손을 더욱 꽉 잡았다.
그날 저녁, 두 사람은 산속의 맑고 깨끗한 작은 개울가에 나가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태오는 직접 구운 고기와 숲에서 채취한 신선한 나물, 그리고 나뭇가지를 이용해 손수 만들어낸 간단하지만 정성 가득한 음식을 차렸다. 그의 얼굴에는 설렘과 기대가 가득했다. 돌쇠는 태오가 준비한 정성스러운 저녁 식사를 바라보며 감동한 표정으로 미소 지었다. 태오는 돌쇠의 미소가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그의 손을 잡고 살짝 끌어당겼다.
“사실 네게 할 말이 있다.”
태오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돌쇠는 당황한 듯 눈을 크게 뜨며 태오를 바라보았다. 그는 태오의 진지한 표정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돌쇠의 불안한 질문에 태오는 잠시 망설이다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돌쇠의 손을 더욱 단단히 잡았다. 그의 눈빛은 진지했고, 그의 목소리는 떨렸다.
“나는… 네가 내 곁에 있다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 돌쇠야.”
태오의 진심 어린 고백에 돌쇠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그는 오랫동안 품어왔던 감정을 태오가 알아주었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도련님, 저도 그렇습니다.”
돌쇠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그 안에는 태오를 향한 변함없는 믿음과 확신이 담겨 있었다. 태오는 돌쇠의 대답을 듣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돌쇠의 손을 더욱 꽉 잡으며 그의 눈을 깊이 응시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숨 막힐 듯한 긴장감이 흐르는 순간을 맞이했다. 태오는 떨리는 손으로 돌쇠의 뺨을 감싸고 조심스럽게 그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의 눈은 돌쇠를 향한 깊은 애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정말, 사모한다. 돌쇠야.”
태오는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리고 그는 천천히 돌쇠를 향해 몸을 기울였다.
마침내 그들은 서로의 입술을 가까이 대고, 조심스럽게 입맞춤을 나누었다. 그 순간, 세상의 모든 소음이 사라지고, 오직 두 사람만이 존재하는 것 같은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다. 서로의 입술이 닿는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은 마치 모든 것이 완벽하게 연결된 듯한 황홀한 기분을 선사했다. 그들은 서로의 숨결을 느끼며 더욱 깊은 사랑에 빠져들었다.
“도련님…”
돌쇠는 태오의 이름을 나지막이 부르며 그의 어깨에 기대었다. 그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고, 그의 눈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순간이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돌쇠의 간절한 소망에 태오는 그의 손을 따뜻하게 감싸 쥐며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영원히…”
그들은 서로의 눈을 깊이 바라보며 다시 한 번 감미로운 입맞춤을 나누었다. 그 입맞춤은 단순한 입맞춤이 아닌, 사랑의 결실을 맺는 숭고하고 아름다운 시작을 의미했다.
이제 그들은 과거의 아픔과 갈등을 모두 뒤로하고, 서로만을 위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태오와 돌쇠는 서로의 존재로 인해 더 이상 외롭지 않았고, 그들의 사랑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고 견고해져만 갔다. 그 순간, 두 사람은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듯한 운명적인 기분을 느끼며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
밤하늘의 찬란한 별빛 아래, 두 사람은 서로의 곁에서 앞으로 더 많은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 만들어가기로 약속했다. 그들은 앞으로 다가올 모든 난관과 시련을 함께 이겨내고, 서로를 굳건히 지켜주기로 굳게 결심했다. 그들의 사랑은 이제 막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었다. 태오와 돌쇠는 서로의 존재로 인해 더욱 강해졌고, 서로를 향한 변치 않는 사랑의 힘으로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며 행복으로 가득 찬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갔다.
따스한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아름다운 개울가에서 태오와 돌쇠는 서로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깊은 애정을 나누고 있었다. 졸졸 흐르는 맑은 물소리와 함께 그들은 서로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세상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깨끗이 잊은 듯 더없이 행복해했다. 태오는 사랑스러운 돌쇠의 미소를 바라보며 그가 자신의 곁에 영원히 함께 있어 줄 것이라는 확신을 얻고는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던 불안감을 깨끗이 씻어내는 듯했다.
“돌쇠, 네가 언제나 내 곁에 있어 주어서 정말 고맙다.”
태오는 조심스럽게 돌쇠의 손을 잡으며 진심을 담아 말했다. 돌쇠는 그의 손을 따뜻하게 감싸 쥐고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굳은 맹세를 했다.
“도련님, 제가 언제나 도련님을 굳건히 지켜드릴 것입니다.”
돌쇠의 굳은 맹세에 태오는 그의 눈빛 속에서 그와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과 희망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 행복이 영원할 것 같았던 바로 그 순간, 복수심에 눈이 멀어 이들을 끈질기게 추적해온 세희가 마침내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태오와 돌쇠가 서로에게 깊은 사랑을 나누고 있는 애틋한 모습을 본 세희는 경악과 분노가 뒤섞인 격렬한 감정에 휩싸여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녀의 마음속에서 격렬하게 끓어오르는 질투심과 배신감은 그녀를 완전히 집어삼키고 있었다.
“어찌 이런 일이…!”
세희는 격렬한 분노에 휩싸여 비명을 지르며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태오와 돌쇠는 갑작스럽게 들려온 세희의 날카로운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서로를 바라보았다. 태오는 그가 가장 두려워했던 끔찍한 순간이 마침내 현실로 다가왔음을 직감했다.
“세희… 네가… 왜…”
태오가 당황한 듯 입을 열어 말을 꺼내려 했지만, 세희는 격렬한 분노에 휩싸여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도련님은 어찌 저에게 이토록 잔혹한 상처만을 주시는 겁니까! 더 이상 소자는 참지 않을 것입니다!”
세희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에 가득 찬 눈빛으로 두 사람을 향해 맹렬하게 달려들었다. 태오와 돌쇠는 그녀의 섬뜩한 눈빛에서 끔찍한 복수를 예감하고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다.
“용서 못해!”
세희는 격렬한 분노에 휩싸여 잔혹한 말을 내뱉으며 품속에 숨겨둔 날카로운 칼을 꺼내 들었다.
“세희, 멈추거라!”
태오는 필사적으로 세희를 말리려 간절하게 외쳤지만, 세희는 이미 이성을 잃고 그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 그녀는 태오를 향해 맹렬하게 돌진하였고, 돌쇠는 위험에 빠진 태오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져 그의 앞을 막아섰다. 세희의 날카로운 칼날은 돌쇠의 복부를 깊숙이 관통했다. 태오의 눈에는 충격과 슬픔으로 가득 찬 눈물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돌쇠야!”
태오는 비통한 절규를 내뱉으며 쓰러지는 돌쇠를 끌어안았다.
돌쇠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으며 힘없이 태오를 올려다보았다. 그의 입가에는 붉은 피가 맺혀 있었고, 그의 눈빛은 점점 흐릿해져 갔다.
“도련님… 제가… 반드시… 지켜… 드릴게요…”
돌쇠의 마지막 말은 태오의 심장을 찢어놓는 듯한 극심한 고통을 안겨주었다. 태오는 절망과 슬픔으로 가득 찬 눈물을 쉴 새 없이 흘리며 비통하게 울부짖었다.
“안 된다… 안 된다, 제발… 제발 죽지 마, 돌쇠야!”
태오는 돌쇠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그의 이름을 외쳤지만, 세희는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복수의 성공을 만끽하는 잔혹함이 서려 있었다.
“이제 도련님은 영원히 돌쇠와 함께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세희는 마지막으로 깊은 슬픔에 잠긴 두 사람을 바라보며 오랫동안 계획해왔던 잔혹한 복수를 마침내 완성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목을 날카로운 칼로 베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세희는 자신의 짧은 생을 비극적인 복수로 마감했고, 그녀의 죽음은 태오와 돌쇠를 더욱 깊은 절망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복수와 질투, 그리고 사랑이 뒤엉킨 비극적인 결말은 모든 것을 파멸로 이끌었다. 결국 태오는 사랑하는 연인 돌쇠를 잃은 슬픔과 절망감에 휩싸여 스스로 목숨을 끊어 돌쇠의 뒤를 따랐다.
태오와 돌쇠, 그리고 세희의 엇갈린 운명은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했다. 그들의 사랑과 복수, 그리고 질투는 결국 파멸로 이어졌고, 그들의 이야기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슬픈 전설로 남게 되었다.
-끝-
시간은 쉼 없이 흘러갔다. 산속에서의 고립된 생활은 태오와 돌쇠에게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세상과의 단절은 그들을 더욱 깊이 연결했고, 그들은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굽이치는 세상사의 풍파로부터 벗어나, 그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마음속 깊이 숨겨왔던 감정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과정은 때로는 조심스럽고, 때로는 격정적이었지만,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태오의 마음속에 굳건히 자리 잡은 돌쇠에 대한 사랑은 더 이상 감출 수 없는 벅찬 감정의 파도가 되었다.
어느 날은 유난히 맑고 청명한 날이었다. 산의 바람은 상쾌하고 청량했으며, 울창한 나무들의 그늘 아래에서 태오와 돌쇠는 나란히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태오는 푸르게 펼쳐진 하늘을 올려다보며 깊은 숨을 내쉬었다. 그의 얼굴에는 평화로운 미소가 번져 있었다.
“돌쇠야, 단 둘이 이렇게 매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구나.”
태오의 진심 어린 말에 돌쇠는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태오의 손을 잡았다. 그의 손은 태오의 손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고, 그의 눈은 태오를 향한 깊은 애정으로 빛나고 있었다.
“도련님,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도련님과 함께하는 것이 제게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일이옵니다.”
돌쇠의 진솔한 대답은 태오의 마음속 깊은 곳을 울렸다. 그는 돌쇠를 향한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간절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는 돌쇠의 손을 더욱 굳게 잡으며 그의 눈을 깊이 응시했다.
“우리의 인연은 정말 특별하다.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한 것이다.”
태오가 진지하게 말하자 돌쇠는 진심으로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네, 도련님. 영원히 도련님을 사모하겠습니다.”
돌쇠의 고백은 태오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감쌌다. 그는 돌쇠의 사랑에 감사하며 그의 손을 더욱 꽉 잡았다.
그날 저녁, 두 사람은 산속의 맑고 깨끗한 작은 개울가에 나가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태오는 직접 구운 고기와 숲에서 채취한 신선한 나물, 그리고 나뭇가지를 이용해 손수 만들어낸 간단하지만 정성 가득한 음식을 차렸다. 그의 얼굴에는 설렘과 기대가 가득했다. 돌쇠는 태오가 준비한 정성스러운 저녁 식사를 바라보며 감동한 표정으로 미소 지었다. 태오는 돌쇠의 미소가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그의 손을 잡고 살짝 끌어당겼다.
“사실 네게 할 말이 있다.”
태오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돌쇠는 당황한 듯 눈을 크게 뜨며 태오를 바라보았다. 그는 태오의 진지한 표정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돌쇠의 불안한 질문에 태오는 잠시 망설이다가 깊은 한숨을 내쉬고, 돌쇠의 손을 더욱 단단히 잡았다. 그의 눈빛은 진지했고, 그의 목소리는 떨렸다.
“나는… 네가 내 곁에 있다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 돌쇠야.”
태오의 진심 어린 고백에 돌쇠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그는 오랫동안 품어왔던 감정을 태오가 알아주었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도련님, 저도 그렇습니다.”
돌쇠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그 안에는 태오를 향한 변함없는 믿음과 확신이 담겨 있었다. 태오는 돌쇠의 대답을 듣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돌쇠의 손을 더욱 꽉 잡으며 그의 눈을 깊이 응시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숨 막힐 듯한 긴장감이 흐르는 순간을 맞이했다. 태오는 떨리는 손으로 돌쇠의 뺨을 감싸고 조심스럽게 그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의 눈은 돌쇠를 향한 깊은 애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정말, 사모한다. 돌쇠야.”
태오는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리고 그는 천천히 돌쇠를 향해 몸을 기울였다.
마침내 그들은 서로의 입술을 가까이 대고, 조심스럽게 입맞춤을 나누었다. 그 순간, 세상의 모든 소음이 사라지고, 오직 두 사람만이 존재하는 것 같은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다. 서로의 입술이 닿는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은 마치 모든 것이 완벽하게 연결된 듯한 황홀한 기분을 선사했다. 그들은 서로의 숨결을 느끼며 더욱 깊은 사랑에 빠져들었다.
“도련님…”
돌쇠는 태오의 이름을 나지막이 부르며 그의 어깨에 기대었다. 그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고, 그의 눈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순간이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돌쇠의 간절한 소망에 태오는 그의 손을 따뜻하게 감싸 쥐며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영원히…”
그들은 서로의 눈을 깊이 바라보며 다시 한 번 감미로운 입맞춤을 나누었다. 그 입맞춤은 단순한 입맞춤이 아닌, 사랑의 결실을 맺는 숭고하고 아름다운 시작을 의미했다.
이제 그들은 과거의 아픔과 갈등을 모두 뒤로하고, 서로만을 위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태오와 돌쇠는 서로의 존재로 인해 더 이상 외롭지 않았고, 그들의 사랑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고 견고해져만 갔다. 그 순간, 두 사람은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듯한 운명적인 기분을 느끼며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
밤하늘의 찬란한 별빛 아래, 두 사람은 서로의 곁에서 앞으로 더 많은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 만들어가기로 약속했다. 그들은 앞으로 다가올 모든 난관과 시련을 함께 이겨내고, 서로를 굳건히 지켜주기로 굳게 결심했다. 그들의 사랑은 이제 막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었다. 태오와 돌쇠는 서로의 존재로 인해 더욱 강해졌고, 서로를 향한 변치 않는 사랑의 힘으로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며 행복으로 가득 찬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갔다.
따스한 햇살이 부드럽게 내리쬐는 아름다운 개울가에서 태오와 돌쇠는 서로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깊은 애정을 나누고 있었다. 졸졸 흐르는 맑은 물소리와 함께 그들은 서로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세상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깨끗이 잊은 듯 더없이 행복해했다. 태오는 사랑스러운 돌쇠의 미소를 바라보며 그가 자신의 곁에 영원히 함께 있어 줄 것이라는 확신을 얻고는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던 불안감을 깨끗이 씻어내는 듯했다.
“돌쇠, 네가 언제나 내 곁에 있어 주어서 정말 고맙다.”
태오는 조심스럽게 돌쇠의 손을 잡으며 진심을 담아 말했다. 돌쇠는 그의 손을 따뜻하게 감싸 쥐고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굳은 맹세를 했다.
“도련님, 제가 언제나 도련님을 굳건히 지켜드릴 것입니다.”
돌쇠의 굳은 맹세에 태오는 그의 눈빛 속에서 그와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과 희망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 행복이 영원할 것 같았던 바로 그 순간, 복수심에 눈이 멀어 이들을 끈질기게 추적해온 세희가 마침내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태오와 돌쇠가 서로에게 깊은 사랑을 나누고 있는 애틋한 모습을 본 세희는 경악과 분노가 뒤섞인 격렬한 감정에 휩싸여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녀의 마음속에서 격렬하게 끓어오르는 질투심과 배신감은 그녀를 완전히 집어삼키고 있었다.
“어찌 이런 일이…!”
세희는 격렬한 분노에 휩싸여 비명을 지르며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태오와 돌쇠는 갑작스럽게 들려온 세희의 날카로운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서로를 바라보았다. 태오는 그가 가장 두려워했던 끔찍한 순간이 마침내 현실로 다가왔음을 직감했다.
“세희… 네가… 왜…”
태오가 당황한 듯 입을 열어 말을 꺼내려 했지만, 세희는 격렬한 분노에 휩싸여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도련님은 어찌 저에게 이토록 잔혹한 상처만을 주시는 겁니까! 더 이상 소자는 참지 않을 것입니다!”
세희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에 가득 찬 눈빛으로 두 사람을 향해 맹렬하게 달려들었다. 태오와 돌쇠는 그녀의 섬뜩한 눈빛에서 끔찍한 복수를 예감하고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다.
“용서 못해!”
세희는 격렬한 분노에 휩싸여 잔혹한 말을 내뱉으며 품속에 숨겨둔 날카로운 칼을 꺼내 들었다.
“세희, 멈추거라!”
태오는 필사적으로 세희를 말리려 간절하게 외쳤지만, 세희는 이미 이성을 잃고 그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 그녀는 태오를 향해 맹렬하게 돌진하였고, 돌쇠는 위험에 빠진 태오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져 그의 앞을 막아섰다. 세희의 날카로운 칼날은 돌쇠의 복부를 깊숙이 관통했다. 태오의 눈에는 충격과 슬픔으로 가득 찬 눈물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돌쇠야!”
태오는 비통한 절규를 내뱉으며 쓰러지는 돌쇠를 끌어안았다.
돌쇠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으며 힘없이 태오를 올려다보았다. 그의 입가에는 붉은 피가 맺혀 있었고, 그의 눈빛은 점점 흐릿해져 갔다.
“도련님… 제가… 반드시… 지켜… 드릴게요…”
돌쇠의 마지막 말은 태오의 심장을 찢어놓는 듯한 극심한 고통을 안겨주었다. 태오는 절망과 슬픔으로 가득 찬 눈물을 쉴 새 없이 흘리며 비통하게 울부짖었다.
“안 된다… 안 된다, 제발… 제발 죽지 마, 돌쇠야!”
태오는 돌쇠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그의 이름을 외쳤지만, 세희는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복수의 성공을 만끽하는 잔혹함이 서려 있었다.
“이제 도련님은 영원히 돌쇠와 함께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세희는 마지막으로 깊은 슬픔에 잠긴 두 사람을 바라보며 오랫동안 계획해왔던 잔혹한 복수를 마침내 완성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목을 날카로운 칼로 베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세희는 자신의 짧은 생을 비극적인 복수로 마감했고, 그녀의 죽음은 태오와 돌쇠를 더욱 깊은 절망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복수와 질투, 그리고 사랑이 뒤엉킨 비극적인 결말은 모든 것을 파멸로 이끌었다. 결국 태오는 사랑하는 연인 돌쇠를 잃은 슬픔과 절망감에 휩싸여 스스로 목숨을 끊어 돌쇠의 뒤를 따랐다.
태오와 돌쇠, 그리고 세희의 엇갈린 운명은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했다. 그들의 사랑과 복수, 그리고 질투는 결국 파멸로 이어졌고, 그들의 이야기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슬픈 전설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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