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01
조회 : 77 추천 : 0 글자수 : 4,748 자 2025-04-30
2025년 현대.
태오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풍파를 겪으며 살아온 어떤 이들보다 더 깊고 짙은 어둠을 내면에 품고 있었다. 그는 그 복잡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어두운 감정의 기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것이 그의 존재를 지배하고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마치 똬리를 튼 뱀처럼 그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어둠은 때로는 격렬하게 울부짖고, 때로는 교묘하게 속삭이며 그의 의지를 시험했다.
스물세 살의 태오가 처음 서른여섯 살의 인혁과 함께 살기 시작했을 때, 그들의 관계는 지극히 단순한 보호자와 연약한 피보호자의 관계였다. 불우한 환경 속에서 고독하게 살아온 태오에게 인혁은 따뜻한 안식처를 제공했고, 험난한 세상에 대한 현명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멘토이자 든든한 후원자와 같은 존재였다. 인혁은 태오에게 책을 읽어주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며,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덧없이 흐르면서 그들의 평화롭던 관계는 점차 태오의 예측 불가능한 손아귀에서 걷잡을 수 없이 어그러져 갔다. 마치 섬세하게 쌓아 올린 모래성이 파도에 휩쓸리듯, 그들의 관계는 점차 균형을 잃고 불안정해졌다.
처음에는 지극히 사소하고 하찮은 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인혁이 고된 하루를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깊은 잠에 빠져들려 할 때, 태오는 어린아이처럼 그의 옷자락을 붙잡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은밀하게 요구했다. 태오는 마치 굳게 맹세라도 한 듯, 결코 그의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잠깐만, 형. 조금만 더 나랑 함께 있어줘.”
낮고 조용한 태오의 목소리는 마치 솜사탕처럼 부드러웠지만, 그 속에는 거부할 수 없는 단호함과 강렬한 욕망이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인혁은 처음에는 그것이 별다른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태오는 아직 어렸고, 낯선 세상에서 홀로 살아가는 것을 걷잡을 수 없이 두려워하는 듯 보였기 때문이다. 인혁은 순수한 동정심과 연민으로 태오를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인혁은 언제나처럼 습관적으로 태오의 곁에 굳건히 머물러 주려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그는 자신이 태오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에 희미한 만족감을 느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태오의 순수한 요구는 점차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변질되어 갔다. 한밤중에 인혁의 따뜻한 침대로 몰래 숨어들던 순수한 태오는 이제 더욱 직접적이고, 더욱 노골적인 위험한 요구를 은밀하게 하기 시작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인혁의 몸을 만졌고, 인혁이 불편함을 느껴 저항하려 할 때마다 마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행동은 마치 짜릿한 쾌감을 갈망하는 악마의 속삭임과 같았다.
그 섬뜩한 미소 속에는 걷잡을 수 없는 일종의 기묘한 쾌락과 잔혹함이 교묘하게 섞여 있었고, 인혁은 태오와 함께하는 묘한 순간들이 점점 더 불편하고 불쾌해졌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한 장난이나 가벼운 어리광일 뿐이라고 애써 포장하며, 심각한 문제를 회피하려 했던 인혁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저 아무렇지 않게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했다. 그는 자신이 옳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태오는 이러한 작고 사소한 행동들이 마치 모래성이 쌓이듯 점차 누적될수록 자신이 헌신적인 인혁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조종할 수 있다는 위험한 자신감을 은밀하게 얻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인혁의 삶에 깊숙이 침투했으며, 그의 생각과 감정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들었다. 그의 어두운 욕망은 점점 더 강렬해졌고, 멈출 수 없는 폭주 기관차처럼 질주했다.
어느 캄캄한 날 밤, 태오는 인혁이 편안한 잠자리에 들기 위해 침대에 나른하게 누워 눈을 감으려 할 때 다시 조용히 그의 곁으로 은밀하게 다가왔다. 이번에는 마치 섬뜩한 맹수처럼 이전과는 완전히 달랐다. 태오의 어둠이 깃든 손길은 더욱 과감해졌고, 그의 싸늘한 눈에는 이전에는 결코 찾아볼 수 없었던 걷잡을 수 없는 위험한 욕망과 섬뜩한 집착심이 굳건하게 깃들어 있었다. 마치 먹잇감을 발견한 맹수처럼, 그의 눈은 걷잡을 수 없이 맹렬하게 타올랐다.
“인혁이 형, 그저 나한테 모든 것을 편안하게 맡겨. 형도 진심으로 원하고 있잖아.”
태오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마치 달콤한 꿀처럼 감미로웠지만, 그 안에는 마치 거역할 수 없는 지배와 섬뜩한 집착심이 날카로운 칼날처럼 숨겨져 있었다. 인혁은 태오의 싸늘한 눈빛에서 자신이 더 이상 단순한 보호자나 동반자가 아니라는 불편한 사실을 뼛속 깊이 깨달았다. 그 싸늘한 눈빛은 마치 그가 처음부터 줄곧 태오에게 완전히 속해 있는 소유물과도 같은 섬뜩한 기분을 은밀하게 느끼게 했다. 그의 자유로운 영혼은 점점 더 억압당하고 짓눌렸다.
그날 밤, 인혁은 처음으로 태오의 부당한 요구에 용기를 내어 저항하려 시도했다. 그는 떨리는 몸을 간신히 일으켜 세우고 불안한 눈빛으로 태오를 부드럽게 밀어냈다. 하지만 태오는 그런 인혁의 나약한 반응을 비웃기라도 하듯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차가운 미소는 마치 뱀처럼 소름 끼치도록 싸늘하고 끈적거렸다.
“형, 내가 언제 형에게 억지로 이렇게 해달라고 부탁한적 있었어?”
태오는 마치 연극 배우처럼 능글맞게 그렇게 말하며 힘으로 인혁을 잔인하게 제압했다. 그의 어둠이 깃든 손길은 마치 맹수의 발톱처럼 거칠었고, 인혁은 그 찰나의 순간 자신의 연약한 몸이 태오에게 완전히 압도당하고 철저하게 지배당하고 있음을 뒤늦게 처절하게 느꼈다. 그의 저항은 덧없이 무너져 내렸다.
태오는 격렬하게 저항하는 인혁을 강제로 잔인하게 제압하면서도 그 극심한 공포와 절망 속에서 걷잡을 수 없는 묘한 쾌락을 은밀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는 인혁이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자신에게 무기력하게 복종하는 나약한 그 순간이 마치 달콤한 사탕처럼 가장 달콤하다는 역겨운 진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의 어두운 내면은 점점 더 깊은 심연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때부터 헌신적인 인혁은 태오에게 단순한 따뜻한 형이 아니었다. 그는 이제 태오가 원하는 대로 완전히 지배하고 철저하게 통제할 수 있는 무기력한 대상이 되었고, 태오는 그 역겨운 사실을 매 순간 짜릿하게 즐기고 있었다. 그는 마치 거대한 게임의 숨겨진 룰을 발견한 어린아이처럼 흥분했다.
인혁은 자신이 이 끔찍한 관계에서 쉽사리 벗어날 수 없다는 불편한 사실을 서서히 깨닫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순수하고 작은 어리광에서 시작된 섬뜩한 요구가 이제는 자신의 모든 것을 완전히 지배하고 통제하는 거대한 감각으로 걷잡을 수 없이 다가왔다. 마치 촘촘한 거미줄에 걸린 가엾은 곤충처럼 그의 자유는 서서히 억압당하고 있었다. 태오의 어둠이 깃든 손길, 그의 강압적인 강요, 그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한 싸늘한 눈빛은 모두 인혁을 점점 더 억누르고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그의 삶은 점점 더 어두운 그림자로 뒤덮였다.
하지만 그 억압된 고통스러운 순간들 속에서도 인혁은 역설적이게도 자신이 그 짜릿한 쾌락에 서서히 빠져드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 이 끔찍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도저히 알 수 없었지만, 지금 이 찰나의 순간만큼은 무기력하게 저항할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마치 깊은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인혁은 그저 눈을 감고 자신이 어디로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태오의 섬뜩한 손길에 자신의 모든 것을 완전히 맡겼다. 그의 의지는 점점 더 희미해져 갔다.
태오는 점점 더 걷잡을 수 없이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는 헌신적인 인혁이 이제 더 이상 자신에게 감히 거부할 수 없다는 싸늘한 사실을 뼛속 깊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완벽한 지배를 확신했다.
“형은 결국에는 내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묵묵히 하게 될 거야. 이건 우리 두 사람 모두가 알고있는 진실이잖아.”
태오는 마치 승리자처럼 그렇게 말하며 짓눌린 인혁을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 불안한 순간, 인혁은 자신이 이 끔찍한 지배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는 불편한 진실을 싸늘하게 깨달았다. 그의 심장은 걷잡을 수 없이 차갑게 식어갔다.
태오의 짓누르는 손이 그의 연약한 몸을 강하게 쥐고 있을 때, 인혁은 이상하게도 그 섬뜩한 손길이 마치 따뜻한 불꽃처럼 느껴졌다. 그것은 단순한 물리적인 차가운 접촉이 아니라, 그 싸늘한 손길 안에는 그동안 억눌렸던 걷잡을 수 없는 격정적인 감정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인혁은 마치 인형처럼 그저 눈을 감고 자신이 지금 어디로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텅 빈 껍데기처럼 태오의 차가운 손길에 자신의 모든 것을 무기력하게 맡겼다. 그의 영혼은 점점 더 어둠에 잠식당했다.
그러나 그 무기력한 순간에도 인혁의 짓눌린 마음속 깊은 곳에는 절망적으로 저항하려는 가냘프고 미약한 의지가 싸늘하게 남아 있었다. 그는 태오의 억압적인 지배를 받으며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다는 불편한 현실을 쉽사리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고, 그는 언젠가 반드시 이 끔찍한 관계에서 용기를 내어 벗어나야 한다는 마지막 희망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려 굳게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태오는 점점 더 교활하고 강렬하게, 점점 더 은밀하고 교묘하게 인혁을 완벽하게 제압해 갔다. 그의 어둠은 점점 더 짙어졌다.
그 운명의 날 밤, 두 사람의 위태로운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어린 태오는 더 이상 헌신적인 인혁의 순수한 보호자나 진실된 친구가 아닌, 그의 모든 것을 잔인하게 지배하는 섬뜩한 존재가 되어 있었다. 짓눌린 인혁은 그 불편한 사실을 뼛속 깊이 분명히 느끼고 있었지만, 그 찰나의 순간 자신에게 굳게 허락된 선택지는 그 어디에도 싸늘하게 존재하지 않았다. 태오의 걷잡을 수 없는 잔인한 지배 아래에서 그는 괴로워하며 침묵했고, 그 어떤 저항도 할 수 없었다. 그의 영혼은 산산이 조각났다.
태오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풍파를 겪으며 살아온 어떤 이들보다 더 깊고 짙은 어둠을 내면에 품고 있었다. 그는 그 복잡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어두운 감정의 기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것이 그의 존재를 지배하고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마치 똬리를 튼 뱀처럼 그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어둠은 때로는 격렬하게 울부짖고, 때로는 교묘하게 속삭이며 그의 의지를 시험했다.
스물세 살의 태오가 처음 서른여섯 살의 인혁과 함께 살기 시작했을 때, 그들의 관계는 지극히 단순한 보호자와 연약한 피보호자의 관계였다. 불우한 환경 속에서 고독하게 살아온 태오에게 인혁은 따뜻한 안식처를 제공했고, 험난한 세상에 대한 현명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멘토이자 든든한 후원자와 같은 존재였다. 인혁은 태오에게 책을 읽어주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며,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덧없이 흐르면서 그들의 평화롭던 관계는 점차 태오의 예측 불가능한 손아귀에서 걷잡을 수 없이 어그러져 갔다. 마치 섬세하게 쌓아 올린 모래성이 파도에 휩쓸리듯, 그들의 관계는 점차 균형을 잃고 불안정해졌다.
처음에는 지극히 사소하고 하찮은 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인혁이 고된 하루를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깊은 잠에 빠져들려 할 때, 태오는 어린아이처럼 그의 옷자락을 붙잡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은밀하게 요구했다. 태오는 마치 굳게 맹세라도 한 듯, 결코 그의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잠깐만, 형. 조금만 더 나랑 함께 있어줘.”
낮고 조용한 태오의 목소리는 마치 솜사탕처럼 부드러웠지만, 그 속에는 거부할 수 없는 단호함과 강렬한 욕망이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인혁은 처음에는 그것이 별다른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태오는 아직 어렸고, 낯선 세상에서 홀로 살아가는 것을 걷잡을 수 없이 두려워하는 듯 보였기 때문이다. 인혁은 순수한 동정심과 연민으로 태오를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인혁은 언제나처럼 습관적으로 태오의 곁에 굳건히 머물러 주려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그는 자신이 태오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에 희미한 만족감을 느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태오의 순수한 요구는 점차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변질되어 갔다. 한밤중에 인혁의 따뜻한 침대로 몰래 숨어들던 순수한 태오는 이제 더욱 직접적이고, 더욱 노골적인 위험한 요구를 은밀하게 하기 시작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인혁의 몸을 만졌고, 인혁이 불편함을 느껴 저항하려 할 때마다 마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행동은 마치 짜릿한 쾌감을 갈망하는 악마의 속삭임과 같았다.
그 섬뜩한 미소 속에는 걷잡을 수 없는 일종의 기묘한 쾌락과 잔혹함이 교묘하게 섞여 있었고, 인혁은 태오와 함께하는 묘한 순간들이 점점 더 불편하고 불쾌해졌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한 장난이나 가벼운 어리광일 뿐이라고 애써 포장하며, 심각한 문제를 회피하려 했던 인혁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저 아무렇지 않게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했다. 그는 자신이 옳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태오는 이러한 작고 사소한 행동들이 마치 모래성이 쌓이듯 점차 누적될수록 자신이 헌신적인 인혁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조종할 수 있다는 위험한 자신감을 은밀하게 얻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인혁의 삶에 깊숙이 침투했으며, 그의 생각과 감정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들었다. 그의 어두운 욕망은 점점 더 강렬해졌고, 멈출 수 없는 폭주 기관차처럼 질주했다.
어느 캄캄한 날 밤, 태오는 인혁이 편안한 잠자리에 들기 위해 침대에 나른하게 누워 눈을 감으려 할 때 다시 조용히 그의 곁으로 은밀하게 다가왔다. 이번에는 마치 섬뜩한 맹수처럼 이전과는 완전히 달랐다. 태오의 어둠이 깃든 손길은 더욱 과감해졌고, 그의 싸늘한 눈에는 이전에는 결코 찾아볼 수 없었던 걷잡을 수 없는 위험한 욕망과 섬뜩한 집착심이 굳건하게 깃들어 있었다. 마치 먹잇감을 발견한 맹수처럼, 그의 눈은 걷잡을 수 없이 맹렬하게 타올랐다.
“인혁이 형, 그저 나한테 모든 것을 편안하게 맡겨. 형도 진심으로 원하고 있잖아.”
태오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마치 달콤한 꿀처럼 감미로웠지만, 그 안에는 마치 거역할 수 없는 지배와 섬뜩한 집착심이 날카로운 칼날처럼 숨겨져 있었다. 인혁은 태오의 싸늘한 눈빛에서 자신이 더 이상 단순한 보호자나 동반자가 아니라는 불편한 사실을 뼛속 깊이 깨달았다. 그 싸늘한 눈빛은 마치 그가 처음부터 줄곧 태오에게 완전히 속해 있는 소유물과도 같은 섬뜩한 기분을 은밀하게 느끼게 했다. 그의 자유로운 영혼은 점점 더 억압당하고 짓눌렸다.
그날 밤, 인혁은 처음으로 태오의 부당한 요구에 용기를 내어 저항하려 시도했다. 그는 떨리는 몸을 간신히 일으켜 세우고 불안한 눈빛으로 태오를 부드럽게 밀어냈다. 하지만 태오는 그런 인혁의 나약한 반응을 비웃기라도 하듯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차가운 미소는 마치 뱀처럼 소름 끼치도록 싸늘하고 끈적거렸다.
“형, 내가 언제 형에게 억지로 이렇게 해달라고 부탁한적 있었어?”
태오는 마치 연극 배우처럼 능글맞게 그렇게 말하며 힘으로 인혁을 잔인하게 제압했다. 그의 어둠이 깃든 손길은 마치 맹수의 발톱처럼 거칠었고, 인혁은 그 찰나의 순간 자신의 연약한 몸이 태오에게 완전히 압도당하고 철저하게 지배당하고 있음을 뒤늦게 처절하게 느꼈다. 그의 저항은 덧없이 무너져 내렸다.
태오는 격렬하게 저항하는 인혁을 강제로 잔인하게 제압하면서도 그 극심한 공포와 절망 속에서 걷잡을 수 없는 묘한 쾌락을 은밀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는 인혁이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자신에게 무기력하게 복종하는 나약한 그 순간이 마치 달콤한 사탕처럼 가장 달콤하다는 역겨운 진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의 어두운 내면은 점점 더 깊은 심연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때부터 헌신적인 인혁은 태오에게 단순한 따뜻한 형이 아니었다. 그는 이제 태오가 원하는 대로 완전히 지배하고 철저하게 통제할 수 있는 무기력한 대상이 되었고, 태오는 그 역겨운 사실을 매 순간 짜릿하게 즐기고 있었다. 그는 마치 거대한 게임의 숨겨진 룰을 발견한 어린아이처럼 흥분했다.
인혁은 자신이 이 끔찍한 관계에서 쉽사리 벗어날 수 없다는 불편한 사실을 서서히 깨닫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순수하고 작은 어리광에서 시작된 섬뜩한 요구가 이제는 자신의 모든 것을 완전히 지배하고 통제하는 거대한 감각으로 걷잡을 수 없이 다가왔다. 마치 촘촘한 거미줄에 걸린 가엾은 곤충처럼 그의 자유는 서서히 억압당하고 있었다. 태오의 어둠이 깃든 손길, 그의 강압적인 강요, 그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듯한 싸늘한 눈빛은 모두 인혁을 점점 더 억누르고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그의 삶은 점점 더 어두운 그림자로 뒤덮였다.
하지만 그 억압된 고통스러운 순간들 속에서도 인혁은 역설적이게도 자신이 그 짜릿한 쾌락에 서서히 빠져드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 이 끔찍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도저히 알 수 없었지만, 지금 이 찰나의 순간만큼은 무기력하게 저항할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마치 깊은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인혁은 그저 눈을 감고 자신이 어디로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태오의 섬뜩한 손길에 자신의 모든 것을 완전히 맡겼다. 그의 의지는 점점 더 희미해져 갔다.
태오는 점점 더 걷잡을 수 없이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는 헌신적인 인혁이 이제 더 이상 자신에게 감히 거부할 수 없다는 싸늘한 사실을 뼛속 깊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완벽한 지배를 확신했다.
“형은 결국에는 내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묵묵히 하게 될 거야. 이건 우리 두 사람 모두가 알고있는 진실이잖아.”
태오는 마치 승리자처럼 그렇게 말하며 짓눌린 인혁을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 불안한 순간, 인혁은 자신이 이 끔찍한 지배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는 불편한 진실을 싸늘하게 깨달았다. 그의 심장은 걷잡을 수 없이 차갑게 식어갔다.
태오의 짓누르는 손이 그의 연약한 몸을 강하게 쥐고 있을 때, 인혁은 이상하게도 그 섬뜩한 손길이 마치 따뜻한 불꽃처럼 느껴졌다. 그것은 단순한 물리적인 차가운 접촉이 아니라, 그 싸늘한 손길 안에는 그동안 억눌렸던 걷잡을 수 없는 격정적인 감정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인혁은 마치 인형처럼 그저 눈을 감고 자신이 지금 어디로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텅 빈 껍데기처럼 태오의 차가운 손길에 자신의 모든 것을 무기력하게 맡겼다. 그의 영혼은 점점 더 어둠에 잠식당했다.
그러나 그 무기력한 순간에도 인혁의 짓눌린 마음속 깊은 곳에는 절망적으로 저항하려는 가냘프고 미약한 의지가 싸늘하게 남아 있었다. 그는 태오의 억압적인 지배를 받으며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다는 불편한 현실을 쉽사리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고, 그는 언젠가 반드시 이 끔찍한 관계에서 용기를 내어 벗어나야 한다는 마지막 희망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려 굳게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태오는 점점 더 교활하고 강렬하게, 점점 더 은밀하고 교묘하게 인혁을 완벽하게 제압해 갔다. 그의 어둠은 점점 더 짙어졌다.
그 운명의 날 밤, 두 사람의 위태로운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어린 태오는 더 이상 헌신적인 인혁의 순수한 보호자나 진실된 친구가 아닌, 그의 모든 것을 잔인하게 지배하는 섬뜩한 존재가 되어 있었다. 짓눌린 인혁은 그 불편한 사실을 뼛속 깊이 분명히 느끼고 있었지만, 그 찰나의 순간 자신에게 굳게 허락된 선택지는 그 어디에도 싸늘하게 존재하지 않았다. 태오의 걷잡을 수 없는 잔인한 지배 아래에서 그는 괴로워하며 침묵했고, 그 어떤 저항도 할 수 없었다. 그의 영혼은 산산이 조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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