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아이를 꿈꾸다



시간이 흘러, 진수와 현우는 결혼 생활에 더욱 깊이 빠져들었다. 서로에 대한 사랑과 이해는 더욱 깊어졌고, 그들은 이제 가족을 꿈꾸게 되었다. 어느 날, 진수는 그들의 미래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다.


“우리 아이를 입양하는 건 어떨까?”


진수가 조심스레 제안했다. 그의 눈빛은 기대와 약간의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말을 꺼내기까지 진수는 많은 생각을 했지만, 현우와 함께할 아이에 대한 꿈이 그의 마음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다.

현우는 진수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의 마음속에서는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좋아, 아이가 있으면 우리 집도 더 따뜻해질 것 같아. 하지만 입양이 정말 맞는 선택인지 고민해봐야 해.”


그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망설임이 묻어났다.

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지. 하지만 우리가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거야.”


그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담겨 있었고, 진수는 현우의 손을 따뜻하게 잡았다. 이 작은 손길은 그들의 결심이 확고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들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고 고민한 끝에, 입양을 결심하게 되었다. 입양 기관에 연락해 상담을 받기로 했다.


“우리의 사랑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


진수가 말했다. 그의 눈빛은 그리움을 담고 있었고, 동시에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으로 반짝였다.


그들은 입양 상담을 위해 기관을 방문했다. 상담실의 분위기는 따뜻하고 아늑했다. 여러 가지 자료와 사진이 벽에 걸려 있었고, 그곳에서 다양한 아이들이 행복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러분이 입양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상담사가 물었다. 진수는 숨을 깊게 들이쉬고 현우의 손을 꼭 쥐었다.


“우리는 아이를 입양하여 가족을 이루고 싶습니다. 우리 사랑으로 아이를 아끼고 싶어요.”


진수의 목소리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현우도 이어서 말했다.


“우리는 아이에게 안정감과 사랑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그의 눈빛은 진지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자신들의 결심이 얼마나 단단한지를 느꼈다.

상담사는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미소 지었다.


“정말 좋은 결심이세요. 입양은 사랑과 책임을 동반하는 큰 결정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준비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상담이 끝난 후,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왔다. 차 안에서 진수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정말 이제 시작이구나, 현우.”


그의 목소리는 감정으로 떨리고 있었다.


“응, 이제 우리가 꿈꾸던 가족을 만들 수 있어.”


현우는 웃으며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앞으로의 일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날 이후, 진수와 현우는 여러 번의 상담과 과정을 거쳐 입양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서류를 작성하고, 가정을 꾸미고, 아이를 맞이할 모든 준비를 하며 그들은 서로의 사랑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집이 더 따뜻해질 거야.”


진수가 말했다.


“아이를 위해 예쁘게 꾸며야 해.”


현우는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그럼 내 훈련복도 빼놓지 말고, 아이와 함께 유도할 수 있게 준비해야지!”


두 사람은 서로의 미래를 상상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입양 절차가 진행되고, 드디어 진수와 현우는 첫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이 날을 기다리는 동안 두 사람의 마음은 설렘과 긴장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민재라는 이름을 가진 다섯 살 소년을 입양하기로 결정했고, 그를 처음 만나는 날이 다가온 것이다.

그날 아침, 진수와 현우는 민재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가득 챙겼다.


“이제 우리 아들이 만날 준비를 했어!”


진수가 말했다. 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가 함께 할 모든 순간이 기대돼!”


라고 대답했다. 그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입양 센터로 향했다.

입양 센터에 도착하자, 현우는 긴장된 표정으로 진수를 바라보았다.


“민재가 잘 받아줄까?”


그의 목소리에는 걱정이 담겨 있었다. 진수는 그의 손을 꼭 잡고


“우리가 사랑으로 그를 맞이하면 분명히 잘 받아줄 거야.”


라고 말했다.

센터에 들어서자, 민재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었다. 그의 작은 몸집과 장난스러운 표정은 처음 봤던 때보다 더 사랑스러웠다. 그러나 민재는 처음에는 그들을 바라보며 수줍게 숨었다. 진수와 현우는 서로를 바라보며 결심했다.


“안녕, 민재야! 우리는 네 가족이 될 사람들이야.”


현우가 미소 지으며 다가갔다. 진수도 뒤이어


“우리가 너를 많이 사랑할 거야.”


라고 덧붙였다. 민재는 두 사람의 따뜻한 눈빛과 친절한 말에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첫 만남은 조심스러웠지만, 진수와 현우는 민재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민재야, 우리가 너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 있어.”


진수가 말했다. 그들은 민재에게 작은 인형과 그림책을 선물했다. 민재는 처음에는 수줍어했지만, 곧 선물에 관심을 보였다.


“이거 내 거예요?”


민재가 물었다. 그의 눈빛은 호기심으로 반짝였다.


“응, 민재 네꺼야.”


현우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민재는 그제서야 조금 웃으며 인형을 껴안았다. 그 모습을 본 두 사람은 마음속에서 뿌듯함이 느껴졌다.


“민재야, 어떤 걸 제일 좋아해?”


진수가 물었다.


“나는… 공룡이 좋아요!”


민재가 대답하며,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우와! 공룡은 멋지지!”


현우가 웃으며 동의했다.


“다음에 공룡 박물관에 가는 건 어때?”


민재의 눈이 반짝였다.


“가고 싶어요!”


민재가 힘차게 대답했다. 그들의 대화는 점차 자연스러워졌고, 민재는 두 사람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세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중한 가족의 순간들을 만들어갔다. 공원에서의 피크닉, 그리고 간단한 요리를 함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였다.


“우린 이제 가족이야! 앞으론 함께 이집에서 살란다.”


진수가 민재를 안아주며 말했다.

“정말요?”


민재는 놀란 듯 반짝이는 눈으로 물었다.


“응, 그럼. 민재방도 따로 있는걸?”


현우가 대답하며 민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순간, 민재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번졌다.

세 사람은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더 많은 행복을 느끼며 일상 속에서의 사랑을 키워갔다. 민재는 진수와 현우에게서 부모의 사랑을 느끼고 있었고, 그들은 민재를 통해 더 깊은 유대감을 느끼게 되었다.


가족의 일상은 사랑과 웃음으로 가득했다. 진수와 현우는 민재가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계획했다. 주말마다 공원에 나가 자전거를 타거나, 민재가 좋아하는 만화를 함께 보며 시간을 보냈다.


“민재야, 이번 주말에 바다에 갈까?”


진수가 물었다.


“정말요? 바다 좋아요!”

민재가 두 팔을 벌리며 기뻐했다.


“그럼 바닷가가서 모래성을 쌓자!”


현우가 제안했다.


“와! 모래성!”


민재는 신나서 뛰어다녔다. 세 사람은 서로의 행복을 위해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족의 의미를 더욱 깊이 느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