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팀메이킹(3)
조회 : 101 추천 : 0 글자수 : 6,484 자 2025-02-27
SUPER☆NATURAL 파이트 결선, 팀전으로 진행되는 결선 토너먼트는 서하늘에게 크나큰 고민을 안겨줬다.
3대3 대항전, 한다운, 기운경, 천서준, 만약 사토 린까지 포함하면 5명인 상황에서 못해도 2명...최대 3명까지는 싸워야할 적으로 변할 수도 있는 상황.
서하늘에게 그 상황이란, 답을 내리기엔 너무나도 어려운 난제였다.
"...크윽."
도대체 어떻게 해야...가장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서하늘이 그 고민에 나름대로의 답을 내리기도 전에...
"좋아, 사토 린. 당신을 '내 팀'으로 데려가도록 하지."
천서준이 먼저 사토 린 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것은 서하늘을 포함해 답을 내지 못한 한다운이나 기운경에게도 너무나도 갑작스러웠다.
"서준아, 그게 무슨 소리야...'내 팀'이라니?"
"이건 좋은 기회다 서하늘, 난 너와 언젠가 정정당당하게 파이트해서 결판을 내려고 했다. 그렇다면..."
천서준의 입장에서도 사토 린이 한 말은 꽤나 갑작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팀을 만들어야하는 지금, 너와 갈라서서 내 팀을 만드는 것이 그 결판을 낼 최선의 방법이겠지."
"아...아아?"
...그 문제에 대해서 서하늘과 달리, 천서준은 이미 자신만의 답을 내렸던 것이다.
가뜩이나 혼잡스러웠던 서하늘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서준이가 나와 다른 팀이라고...? 도대체 왜 그런 선택을.'
친구들과는 적대시 하기 싫었던 서하늘에게, 천서준의 선택은 대항할 팀으로써...싸워야할 적이 될 수도 있는 선택이었다.
'아니...그리고, 팀을 만든다면 어째서...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린 씨를...?'
그리고 그런 천서준이 팀원으로 선택한 것은, 만난 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은 사토 린과...
.
.
.
"한다운, 너도 따라와라. 내 팀에서 같이 싸워줬으면 한다."
"...뭐?"
한다운이었다.
*
사토 린에 이어서, 한다운마저 자신의 팀에 들어오라고 제안한 천서준의 말은 순식간에 그 자리를 얼어붙은 것처럼 만들었다.
"천서준...이건 너무 급전개라고 생각하는데, 애초에..."
"그게 무슨, 날 네 팀에 넣겠다고? 아니...잠깐만."
기운경은 납득이 안간다는 표정으로 천서준을 바라봤고, 직접적으로 팀에 들어오라는 제의를 받은 한다운 본인은 혼란스러운 듯 했다.
무엇보다도 상태가 심각했던 건...
척!
"하늘아..."
"최애, 기분은 이해한다만..."
천서준에게 왼쪽 검지손가락을 들어올릴 정도로 내몰린 서하늘이었다.
"...하아, 하아..."
"저...괜찮으신지요."
서하늘은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듯이 부여잡고는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정적인 분위기에 쉽게 입을 열지 못하던 사토 린마저 서하늘 쪽으로 주춤 하고 움직일 정도로...
"..."
천서준은 그런 서하늘을 아무 말 없이 똑바로 바라봤다.
"...후우."
어느정도 진정이 된건지, 서하늘은 쥐어뜯던 머리에서 손을 내려놓고는 그대로 고개를 천서준을 향해 똑바로 들었다.
물론...천서준을 겨눈 손가락은 그대로였다.
"레일건. 내가 어떻게 대답하느냐...인가."
"...납득이 가게 설명해줘, 천서준."
진심으로 기술을 쓸 각오.
같이 본선을 헤쳐나온 친구에게 무례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서준이가 린 씨에게 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네가 내린 결정에 대한 이유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게 설명하지 않는다면...난 진짜로 할거야."
어째서 그런 결정을 내렸는가에 대해, 난 이렇게 해서라도 그 답을 들을 것이다.
"나도 우리 최애랑 같은 의견."
언제라도 레일건을 발사할 수 있는 자세의 서하늘의 옆으로 기운경이 다가왔다.
"우리에겐 아무 얘기도 안하고 갑작스럽게 그런 결정을 내린 이유가 뭔지, 우리 최애뿐만이 아니라, 나한테도...마지막으로."
꽈악!
"우왓?!"
기운경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옆으로 고민하고 있던 한다운의 어깨를 붙잡고는 끌어왔다.
"네가 팀에 넣으려는 이 녀석한테도 납득이 가게 설명해야할거다."
"아저씨..."
기운경의 말이 끝나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던 한다운의 얼굴도 그제서야 어느정도 정리가 된 듯 안정되었다.
그리고 한다운도 아무 말 없이 서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천서준에게 말했다.
"어째서 날 네 팀에 넣고 싶은건지...말해줘, 만약 내가 너에게 설득될 정도로 넘어간다면..."
"다운아."
한다운이 주먹을 쥐고 천서준 쪽으로 내밀었다. 고민이 가득했던 한다운의 눈은 더 이상 떨리고 있지 않았다.
"설령 하늘이랑 싸우게 될지라도, 네 팀에 들어가주겠어."
"..."
천서준의 눈이 한다운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사토 린, 팀을 원한다고는 했지만...당신은 괜찮은건가? 내 팀에 들어오는 것이."
분위기에 압도당한 듯, 그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던 사토 린에게 물었다.
그리고 그의 물음에 사토 린은 망설임 없이 답했다.
"...예민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무례하게 부탁드린 건 제 쪽입니다. 그런 저에게 강압적으로 나오셨음에도, 결국에는 절 팀에 넣어주시겠다고 한 천서준 씨의 팀이라면...전 좋습니다."
사토 린의 답을 들은 천서준은 그대로 다시 서하늘들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는...
"서하늘, 한다운, 기운경, 친구로써 미안하다."
그들을 향해 완전히 고개를 숙였다.
"...,"
...예전 서준이가 나에게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었을때, 그때는 에어리얼을 죽인 것에 대한 사과였었다.
그렇기에...알 수 있었다. 내가 그를 용서했었기에 알았다.
그가 우리 모두에게 고개를 완전히 숙일 만큼, 우리에게 미안해하고 있음을.
"너희 세 명 모두에게 납득이 가게 설명하겠다. 더 자세히...어째서 내 팀을 만드려고 하는지부터, 사토 린을 내 팀에 끌어들였는지...그리고 왜 한다운마저 내 팀에 영입하려고 한 건지."
천서준은 그렇게 말하며 숙였던 고개를 들었다.
"...,"
턱.
그의 대답을 들은 기운경이 서하늘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능글스럽게 말했다.
"그 정도면 됐잖아, 저 녀석이라면 모를까 너한테 이런 건 안 어울려."
"...아저씨."
아저씨의 말에 레일건을 쏘기 위해 치켜세웠던 내 손가락을 봤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어느샌가 덜덜덜 하고...떨리고 있었다.
자신감 있게 치켜세웠다만...역시나였다.
...파이트할때면 모를까, 같이 본선을 돌파한 친구를 난 쏠 수 없다.
툭, 천서준을 겨누고 있던 서하늘의 손가락이 내려갔다.
"...설명해줘, 서준아."
"알았다, 설명하지."
딱딱하게 굳어있던 분위기가 녹아내리듯, 천서준이 서하늘을 향해 피식하고 웃었다.
"진짜 쏠 생각이었나?"
"...설명이나 해."
"알았다. 우선..."
퍼엉! 드르르륵...
설명을 시작하려는 천서준은 언월도를 소환하고는 서하늘과 자신 사이의 바닥에 언월도로 선을 그었다.
"내가 어째서 너와 따로 '팀'을 만드려고 했는가, 그것부터다."
첫 번째, 서준이는 어째서 나와는 다른 팀을 만드려고 했던걸까...
"혹시 나하고는 같이 싸우고 싶지 않았던거야...?"
서하늘의 물음에 천서준은 고개를 저었다.
"그럴리가, 너도, 한다운도, 기운경도, 내가 인정한 강한 초능력자다. 만약 결선 토너먼트에 인원 제한이 없었다면...나도 모두와 함께 싸우는 것을 택했을 것이다."
천서준은 말을 이어가며 손이 '3(삼)'을 만들었다.
"하지만...결선 토너먼트에 참가하기 위한 팀은 세 사람만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처음엔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순간적으로 막막했다. 그러나...생각보다 빨리,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그 결론이...뭔데...?"
"결선 토너먼트에서, 네가 만든 팀, 그리고 내가 만든 팀끼리...너와 했던 예선 마지막 라운드. 10라운드의 결판을 내는 것이었다."
천서준이 서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뻗었다.
"10라운드...?"
확실히...그 때의 파이트는.
"확실히 그때의 파이트는 뭔가 이상했었지, 어느 순간부터 내가 아는 최애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어."
"서우주, 하늘이의 형이 썼던 이프리트까지 나타났었고...하늘이의 오오라도 붉은 색으로 뒤틀렸었으니까..."
아저씨와 다운이의 말에 서준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너희들의 말대로, 그리고 직접 파이트했기에 알 수 있다. 그 때의 나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서하늘의 변모를 이겨낼만큼 강하지 못했기에 패배했다. 하지만...그건 '서하늘과의' 파이트라고는 볼 수 없었다."
"...나와의 파이트?"
"그 때 양계장에서도 말했지만 10라운드에서의 서하늘, 넌 내가 인정할만큼 충분히 강했다. 만약 내 능력이 포탈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니었다면...에고와 에어리얼의 합동 공격을 피해낼 수는 없었을테니까."
꽈악.
"...만약 아직까지 에어리얼이 살아있었다면, 훨씬 더 강해졌을텐데."
언월도를 쥐고 있던 서준이의 손에 잠깐이지만 힘이 들어간 것처럼 보였다.
"너와 같이 싸우고 싶은 마음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너와 본선을 같이 헤쳐나오면서 내 몸으로 확실히 느꼈다."
"뭘...깨달았다는거야?"
"너와의 마지막 파이트 이후로, 서하늘이라는 초능력자가 얼마나 강해졌는지 말이다."
천서준의 언월도가 서하늘 쪽으로 향했다.
"난...그런 너와 파이트하고 싶어졌다. 그 때의 결판을 내기 위해서도, 강해진 너와 파이트하기 위해서도."
"나와...결판을 내기 위해, 같이 싸우는 게 아닌...결선 토너먼트에서 파이트하는 것을 선택한거야...?"
"그래, 그렇기에 첫 번째로 사토 린을 내 팀에 들어오라고 한거다."
이야기 중 자신의 이름이 불린 것에 사토 린이 반응했다.
"...저요?"
천서준은 설명을 이어나갔다.
"당신에게는 미안하지만, 우리는 만난 지 이제 1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솔직하게 함께 본선을 통과한 친구들처럼 당신을 신뢰하는 건, 아직까지는 불가능하다."
"괜찮습니다...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그럼 왜 린 씨를 네 팀에 넣으려고 한거야?"
"그녀가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는' 초능력자이기 때문이다."
쿠구구...! 서준이의 몸에서 마치 베일 것만 같은 예리한 검은 오오라가 흘러나왔다.
"분명히 팀전에서 팀원 간의 신뢰는 중요하다, 하지만 난 그것보다도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팀원 개인 간의 강함이다. 임채인부터, 세바스찬, 강유리 씨까지. 결선에 진출한 초능력자들은 하나같이 강한 초능력자들이다. 팀원 전원이 그런 초능력자들에게 뒤쳐지지 않을만큼의 강함이 있어야 결선에서도 뒤쳐지지 않고 이길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천서준은 그대로 사토 린을 바라봤다.
"그렇기에 사토 린의 강함은 내가 알 수 없다. 그런 상황에서도 이겨나가는 것이 진짜 강함이라 나는 생각한다, 사토 린. 결선에 진출한 초능력자...그것 뿐만이 아닌...당신 자체의 '강함'을 증명해라. 내 팀의 멤버로써, 당신을 신뢰할 방법은 그것 뿐이니까."
"알겠습니다...!"
천서준의 말에 사토 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한다운이 손을 살짝 들었다.
"어째서 하늘이랑 다른 팀을 만드려는지, 그리고...어째서 린 씨를 네 팀에 영입한건지도 알겠어. 그럼 나는 왜...네 팀에 들어오라고 하는거야?"
다운이는 아직 모른다는 표정이었다, 서준이가 어째서 자신을 딱 집어 말했는지.
"내가 팀을 만듬으로써 서하늘이 나와 따로 팀을 만들게 되면, 기운경만큼은 누가 뭐라고해도 반드시 서하늘을 따라갈거다."
"...그래서 남는 사람이 나라서 데려간다는거야...?!"
"그런 뜻은 아니었다. 한다운, 너 또한 내가 인정한 강한 자이면서,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소중한 친구다. 그렇기에 팀에 넣고 싶은 건 당연하지."
천서준의 대답에 한다운의 눈이 잠시 흔들렸다, 그리고는 서하늘과 천서준을 번갈아 바라보고는...눈을 질끈 감고 소리쳤다.
"하지만...그건 하늘이도 똑같아! 내가 하늘이와 같이 싸우고 싶을 수도 있는거잖아?"
"...분명히 그렇겠지,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널 내 팀에 넣고 싶은 진짜 이유는 그게 아니다. 난 알고 있다."
"알고 있다니...뭘?"
그 순간, 한다운의 눈이 천서준과 완전히 맞닿았다.
"나와 마찬가지로, 한다운. 너도."
...서준이의 눈이 나를 향했다.
"서하늘과 '한 번 더 파이트'하고 싶다는 것을."
"...!"
그 말을 들은 한다운의 몸이 순식간에 굳었다.
3대3 대항전, 한다운, 기운경, 천서준, 만약 사토 린까지 포함하면 5명인 상황에서 못해도 2명...최대 3명까지는 싸워야할 적으로 변할 수도 있는 상황.
서하늘에게 그 상황이란, 답을 내리기엔 너무나도 어려운 난제였다.
"...크윽."
도대체 어떻게 해야...가장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서하늘이 그 고민에 나름대로의 답을 내리기도 전에...
"좋아, 사토 린. 당신을 '내 팀'으로 데려가도록 하지."
천서준이 먼저 사토 린 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것은 서하늘을 포함해 답을 내지 못한 한다운이나 기운경에게도 너무나도 갑작스러웠다.
"서준아, 그게 무슨 소리야...'내 팀'이라니?"
"이건 좋은 기회다 서하늘, 난 너와 언젠가 정정당당하게 파이트해서 결판을 내려고 했다. 그렇다면..."
천서준의 입장에서도 사토 린이 한 말은 꽤나 갑작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팀을 만들어야하는 지금, 너와 갈라서서 내 팀을 만드는 것이 그 결판을 낼 최선의 방법이겠지."
"아...아아?"
...그 문제에 대해서 서하늘과 달리, 천서준은 이미 자신만의 답을 내렸던 것이다.
가뜩이나 혼잡스러웠던 서하늘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서준이가 나와 다른 팀이라고...? 도대체 왜 그런 선택을.'
친구들과는 적대시 하기 싫었던 서하늘에게, 천서준의 선택은 대항할 팀으로써...싸워야할 적이 될 수도 있는 선택이었다.
'아니...그리고, 팀을 만든다면 어째서...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린 씨를...?'
그리고 그런 천서준이 팀원으로 선택한 것은, 만난 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은 사토 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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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운, 너도 따라와라. 내 팀에서 같이 싸워줬으면 한다."
"...뭐?"
한다운이었다.
*
사토 린에 이어서, 한다운마저 자신의 팀에 들어오라고 제안한 천서준의 말은 순식간에 그 자리를 얼어붙은 것처럼 만들었다.
"천서준...이건 너무 급전개라고 생각하는데, 애초에..."
"그게 무슨, 날 네 팀에 넣겠다고? 아니...잠깐만."
기운경은 납득이 안간다는 표정으로 천서준을 바라봤고, 직접적으로 팀에 들어오라는 제의를 받은 한다운 본인은 혼란스러운 듯 했다.
무엇보다도 상태가 심각했던 건...
척!
"하늘아..."
"최애, 기분은 이해한다만..."
천서준에게 왼쪽 검지손가락을 들어올릴 정도로 내몰린 서하늘이었다.
"...하아, 하아..."
"저...괜찮으신지요."
서하늘은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듯이 부여잡고는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정적인 분위기에 쉽게 입을 열지 못하던 사토 린마저 서하늘 쪽으로 주춤 하고 움직일 정도로...
"..."
천서준은 그런 서하늘을 아무 말 없이 똑바로 바라봤다.
"...후우."
어느정도 진정이 된건지, 서하늘은 쥐어뜯던 머리에서 손을 내려놓고는 그대로 고개를 천서준을 향해 똑바로 들었다.
물론...천서준을 겨눈 손가락은 그대로였다.
"레일건. 내가 어떻게 대답하느냐...인가."
"...납득이 가게 설명해줘, 천서준."
진심으로 기술을 쓸 각오.
같이 본선을 헤쳐나온 친구에게 무례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서준이가 린 씨에게 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네가 내린 결정에 대한 이유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게 설명하지 않는다면...난 진짜로 할거야."
어째서 그런 결정을 내렸는가에 대해, 난 이렇게 해서라도 그 답을 들을 것이다.
"나도 우리 최애랑 같은 의견."
언제라도 레일건을 발사할 수 있는 자세의 서하늘의 옆으로 기운경이 다가왔다.
"우리에겐 아무 얘기도 안하고 갑작스럽게 그런 결정을 내린 이유가 뭔지, 우리 최애뿐만이 아니라, 나한테도...마지막으로."
꽈악!
"우왓?!"
기운경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옆으로 고민하고 있던 한다운의 어깨를 붙잡고는 끌어왔다.
"네가 팀에 넣으려는 이 녀석한테도 납득이 가게 설명해야할거다."
"아저씨..."
기운경의 말이 끝나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던 한다운의 얼굴도 그제서야 어느정도 정리가 된 듯 안정되었다.
그리고 한다운도 아무 말 없이 서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천서준에게 말했다.
"어째서 날 네 팀에 넣고 싶은건지...말해줘, 만약 내가 너에게 설득될 정도로 넘어간다면..."
"다운아."
한다운이 주먹을 쥐고 천서준 쪽으로 내밀었다. 고민이 가득했던 한다운의 눈은 더 이상 떨리고 있지 않았다.
"설령 하늘이랑 싸우게 될지라도, 네 팀에 들어가주겠어."
"..."
천서준의 눈이 한다운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사토 린, 팀을 원한다고는 했지만...당신은 괜찮은건가? 내 팀에 들어오는 것이."
분위기에 압도당한 듯, 그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던 사토 린에게 물었다.
그리고 그의 물음에 사토 린은 망설임 없이 답했다.
"...예민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무례하게 부탁드린 건 제 쪽입니다. 그런 저에게 강압적으로 나오셨음에도, 결국에는 절 팀에 넣어주시겠다고 한 천서준 씨의 팀이라면...전 좋습니다."
사토 린의 답을 들은 천서준은 그대로 다시 서하늘들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는...
"서하늘, 한다운, 기운경, 친구로써 미안하다."
그들을 향해 완전히 고개를 숙였다.
"...,"
...예전 서준이가 나에게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었을때, 그때는 에어리얼을 죽인 것에 대한 사과였었다.
그렇기에...알 수 있었다. 내가 그를 용서했었기에 알았다.
그가 우리 모두에게 고개를 완전히 숙일 만큼, 우리에게 미안해하고 있음을.
"너희 세 명 모두에게 납득이 가게 설명하겠다. 더 자세히...어째서 내 팀을 만드려고 하는지부터, 사토 린을 내 팀에 끌어들였는지...그리고 왜 한다운마저 내 팀에 영입하려고 한 건지."
천서준은 그렇게 말하며 숙였던 고개를 들었다.
"...,"
턱.
그의 대답을 들은 기운경이 서하늘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능글스럽게 말했다.
"그 정도면 됐잖아, 저 녀석이라면 모를까 너한테 이런 건 안 어울려."
"...아저씨."
아저씨의 말에 레일건을 쏘기 위해 치켜세웠던 내 손가락을 봤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어느샌가 덜덜덜 하고...떨리고 있었다.
자신감 있게 치켜세웠다만...역시나였다.
...파이트할때면 모를까, 같이 본선을 돌파한 친구를 난 쏠 수 없다.
툭, 천서준을 겨누고 있던 서하늘의 손가락이 내려갔다.
"...설명해줘, 서준아."
"알았다, 설명하지."
딱딱하게 굳어있던 분위기가 녹아내리듯, 천서준이 서하늘을 향해 피식하고 웃었다.
"진짜 쏠 생각이었나?"
"...설명이나 해."
"알았다. 우선..."
퍼엉! 드르르륵...
설명을 시작하려는 천서준은 언월도를 소환하고는 서하늘과 자신 사이의 바닥에 언월도로 선을 그었다.
"내가 어째서 너와 따로 '팀'을 만드려고 했는가, 그것부터다."
첫 번째, 서준이는 어째서 나와는 다른 팀을 만드려고 했던걸까...
"혹시 나하고는 같이 싸우고 싶지 않았던거야...?"
서하늘의 물음에 천서준은 고개를 저었다.
"그럴리가, 너도, 한다운도, 기운경도, 내가 인정한 강한 초능력자다. 만약 결선 토너먼트에 인원 제한이 없었다면...나도 모두와 함께 싸우는 것을 택했을 것이다."
천서준은 말을 이어가며 손이 '3(삼)'을 만들었다.
"하지만...결선 토너먼트에 참가하기 위한 팀은 세 사람만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처음엔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순간적으로 막막했다. 그러나...생각보다 빨리,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그 결론이...뭔데...?"
"결선 토너먼트에서, 네가 만든 팀, 그리고 내가 만든 팀끼리...너와 했던 예선 마지막 라운드. 10라운드의 결판을 내는 것이었다."
천서준이 서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뻗었다.
"10라운드...?"
확실히...그 때의 파이트는.
"확실히 그때의 파이트는 뭔가 이상했었지, 어느 순간부터 내가 아는 최애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어."
"서우주, 하늘이의 형이 썼던 이프리트까지 나타났었고...하늘이의 오오라도 붉은 색으로 뒤틀렸었으니까..."
아저씨와 다운이의 말에 서준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너희들의 말대로, 그리고 직접 파이트했기에 알 수 있다. 그 때의 나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서하늘의 변모를 이겨낼만큼 강하지 못했기에 패배했다. 하지만...그건 '서하늘과의' 파이트라고는 볼 수 없었다."
"...나와의 파이트?"
"그 때 양계장에서도 말했지만 10라운드에서의 서하늘, 넌 내가 인정할만큼 충분히 강했다. 만약 내 능력이 포탈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니었다면...에고와 에어리얼의 합동 공격을 피해낼 수는 없었을테니까."
꽈악.
"...만약 아직까지 에어리얼이 살아있었다면, 훨씬 더 강해졌을텐데."
언월도를 쥐고 있던 서준이의 손에 잠깐이지만 힘이 들어간 것처럼 보였다.
"너와 같이 싸우고 싶은 마음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너와 본선을 같이 헤쳐나오면서 내 몸으로 확실히 느꼈다."
"뭘...깨달았다는거야?"
"너와의 마지막 파이트 이후로, 서하늘이라는 초능력자가 얼마나 강해졌는지 말이다."
천서준의 언월도가 서하늘 쪽으로 향했다.
"난...그런 너와 파이트하고 싶어졌다. 그 때의 결판을 내기 위해서도, 강해진 너와 파이트하기 위해서도."
"나와...결판을 내기 위해, 같이 싸우는 게 아닌...결선 토너먼트에서 파이트하는 것을 선택한거야...?"
"그래, 그렇기에 첫 번째로 사토 린을 내 팀에 들어오라고 한거다."
이야기 중 자신의 이름이 불린 것에 사토 린이 반응했다.
"...저요?"
천서준은 설명을 이어나갔다.
"당신에게는 미안하지만, 우리는 만난 지 이제 1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솔직하게 함께 본선을 통과한 친구들처럼 당신을 신뢰하는 건, 아직까지는 불가능하다."
"괜찮습니다...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그럼 왜 린 씨를 네 팀에 넣으려고 한거야?"
"그녀가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는' 초능력자이기 때문이다."
쿠구구...! 서준이의 몸에서 마치 베일 것만 같은 예리한 검은 오오라가 흘러나왔다.
"분명히 팀전에서 팀원 간의 신뢰는 중요하다, 하지만 난 그것보다도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팀원 개인 간의 강함이다. 임채인부터, 세바스찬, 강유리 씨까지. 결선에 진출한 초능력자들은 하나같이 강한 초능력자들이다. 팀원 전원이 그런 초능력자들에게 뒤쳐지지 않을만큼의 강함이 있어야 결선에서도 뒤쳐지지 않고 이길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천서준은 그대로 사토 린을 바라봤다.
"그렇기에 사토 린의 강함은 내가 알 수 없다. 그런 상황에서도 이겨나가는 것이 진짜 강함이라 나는 생각한다, 사토 린. 결선에 진출한 초능력자...그것 뿐만이 아닌...당신 자체의 '강함'을 증명해라. 내 팀의 멤버로써, 당신을 신뢰할 방법은 그것 뿐이니까."
"알겠습니다...!"
천서준의 말에 사토 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한다운이 손을 살짝 들었다.
"어째서 하늘이랑 다른 팀을 만드려는지, 그리고...어째서 린 씨를 네 팀에 영입한건지도 알겠어. 그럼 나는 왜...네 팀에 들어오라고 하는거야?"
다운이는 아직 모른다는 표정이었다, 서준이가 어째서 자신을 딱 집어 말했는지.
"내가 팀을 만듬으로써 서하늘이 나와 따로 팀을 만들게 되면, 기운경만큼은 누가 뭐라고해도 반드시 서하늘을 따라갈거다."
"...그래서 남는 사람이 나라서 데려간다는거야...?!"
"그런 뜻은 아니었다. 한다운, 너 또한 내가 인정한 강한 자이면서,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소중한 친구다. 그렇기에 팀에 넣고 싶은 건 당연하지."
천서준의 대답에 한다운의 눈이 잠시 흔들렸다, 그리고는 서하늘과 천서준을 번갈아 바라보고는...눈을 질끈 감고 소리쳤다.
"하지만...그건 하늘이도 똑같아! 내가 하늘이와 같이 싸우고 싶을 수도 있는거잖아?"
"...분명히 그렇겠지,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널 내 팀에 넣고 싶은 진짜 이유는 그게 아니다. 난 알고 있다."
"알고 있다니...뭘?"
그 순간, 한다운의 눈이 천서준과 완전히 맞닿았다.
"나와 마찬가지로, 한다운. 너도."
...서준이의 눈이 나를 향했다.
"서하늘과 '한 번 더 파이트'하고 싶다는 것을."
"...!"
그 말을 들은 한다운의 몸이 순식간에 굳었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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