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팀메이킹(4)
조회 : 39 추천 : 0 글자수 : 5,699 자 2025-03-23
"나와 마찬가지로 한다운. 너도 서하늘과 '한 번 더 파이트' 하고 싶다는 것을"
"...!"
서준이의 말을 들은 다운이의 몸이 경직된 것처럼 굳었다. 그리고...
"다운아..."
"...,"
'큐웅...?'
다운이가 주먹을 쥔 손이 점점 부들거리며 떨리기 시작했다.
"SUPER☆NATURAL 파이트 예선, 그 예선의 1회전에서 너와 서하늘은 처음으로 파이트했다."
뚜벅...뚜벅...
몸은 경직되고 손은 떨리는 채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한다운을 향해 천서준이 천천히 걸어왔다.
"두 초능력자의 오오라 차이, 능력의 활용도 등을 고려해봐도 당시 너와 서하늘의 실력은 동등했다, 누가 1회전에서 승리했어도 이상하지 않았지."
턱.
한다운 쪽으로 걸어온 천서준의 발이 그가 언월도로 긁어놓은 경계를 넘고 그대로 한다운의 바로 앞에 멈춰섰다.
"그리고 그 이후, 너와 서하늘은 동료로써...그리고 넌 서하늘의 첫 번째 친구로써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위기를 헤쳐나갔다."
"..."
"하지만 너 또한 초능력자다, SUPER☆NATURAL 파이트에서 우승하고 네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한 사람의 초능력자다."
천서준의 말에 반응하듯, 한다운의 몸이 잠깐이지만 주춤했다.
"한다운, 하나만 묻겠다."
"...뭘?"
"만약 SUPER☆NATURAL 파이트가 팀전이 아닌 개인전이었고, 그 상황에서 네가 서하늘과 파이트하게 됐다면...넌 어떻게 하려고 했지?"
그 말을 끝으로 서준이는 뒤돌아 다시 그어놓은 경계 쪽을 향해 걸어갔다.
"한다운, 난 네 의견을 존중한다. 내 팀에 들어오고 싶다면 이 선을 넘어오면 된다. 하지만 서하늘과 함께 싸우고 싶다면, 그것 또한 말리지는 않겠다."
등을 돌린 상태로...서준이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리고는 다운이에게 말을 이어갔다.
"내가 기운경에게 팀에 들어오라고 제안하지 않은 이유는, 어느 '누군가'처럼 서하늘을 위해서 싸워줄 수 있는 초능력자이기 때문이다."
"뭐...틀린 말은 아니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말만 하고 사토 린과 함께 네 답을 기다리겠다."
그 순간, 내추럴 공화국 전체가 울릴 정도로 큰 목소리가 울렸다.
"한 사람의 초능력자로써...네 꿈을 직접 쟁취해라, 한다운!"
천서준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등을 돌린 채로 가만히 그 자리에 멈춰섰다.
다운이의 답을 듣기 위해, 그리고 미리 그 답을 보지 않기 위해...
"...,"
서준이의 말을 들은 다운이의 표정은 굉장히 혼란스러워보였다.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것처럼...주먹을 꽉 쥔 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너 원하는대로 해라, 한다운."
아저씨가 먼저 다운이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아저씨."
"저 녀석 말에 틀린 말은 하나도 없다, 난 그렇게 생각하거든. 넌 우리 최애랑 친구임과 동시에...경쟁하는 '라이벌'이다."
기운경의 말을 들은 한다운의 눈이 천천히 서하늘을 바라봤다.
"...다운아."
"...하늘아."
서하늘을 바라보는 한다운의 눈을 본 기운경이 피식 웃으며 능글거리며 말했다.
"최애는 걱정하지 마, 오히려 긴장하는게 좋을걸?"
"...네? 우왘?!"
콱! 하는 소리와 함께 아저씨가 다운이에게 헤드락을 걸었다.
"네가 상대든, 천서준이 상대든, 저기 있는 린 씨가 상대든, 나랑 최애가 개발라버릴거거든. 실제로 너랑 천서준은 개발렸잖아?"
기운경이 그렇게 말하며 한다운과 천서준을 보며 조롱하듯이 웃기 시작했다.
"그게 무슨 소리에요, 아저씨나 긴장하시라구요! 그 때 저랑 파이트 안해서 그렇지 저랑 파이트했으면 아저씨는 본선 나오지도 못했을걸요?! 이번에 각오하세요, 아저씨가 말한 것처럼 완전히 개발라드릴테니까!"
"그래라."
툭.
"네?"
다운이의 외침에 아저씨는 순식간에 표정을 바꾸고는 헤드락을 건 다운이를 툭 밀쳤다.
"...어?"
갑작스러운 밀침에 당황하듯 헛디딘 다운이의 발은...서준이가 그어놓은 경계 안 쪽으로 들어가 있었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한다운."
"어, 아니. 잠깐만...아직 조금 더 생각을..."
그렇게는 말하지만...아까의 말에서 나도 확신할 수 있었다.
서준이처럼...다운이도, 결선 토너먼트에서 나와 다시 한 번 승부를 내고 싶어한다는 것을.
그렇다면...
"결선 토너먼트, 너희들과 '결착'을 내는 것은 그때가 되겠네."
"하늘아..."
"그렇게 되겠군."
나는...
"서로 첫 라운드에서 바로 만날 수도 있고, 마지막...결승에서 만날 수도 있겠지만. 친구로써 이거 하나만큼은 약속하고 가자."
"...약속?"
"우리끼리 결착을 낼 라운드 전까지, 절대 지지 마!"
...최선을 다해 친구들의 마음에 답하기로 했다.
"하! 들었지, 나랑 최애가 발라버리기 전에 발리지 말라고~?"
서하늘의 말에 기운경은 기쁜 듯이 양 손가락을 총 모양으로 내밀며 웃었다.
"...약속이라 할 것도 없지."
등을 돌린 채로 있던 서준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희들이야말로, 다."
"서준아."
천서준은 그대로 천천히 발을 떼었다.
"가자. 사토 린, 그리고 한다운."
"알겠습니다."
"...둘 다 결선에서 보자!"
'큐웅~!'
린 씨와 다운이가 짧게 인사를 하고는 먼저 가던 서준이를 향해 달려갔다.
"우리도 힘내야겠네~안 그래?"
'뺘악!' / '쿠슛!'
아저씨와 에고, 라크네가 의욕 넘치는 표정으로 내게 웃어보였다.
서준이, 다운이, 그리고 아직은 잘 모르는 린 씨까지.
팀을 맺은 셋 중, 그 누구도 방심할 수 없는 강적이자 실력자들이다.
그 외에 형과 강유리 수녀님, 더해서 결선에 진출한 초능력자들 전부와, 파이트해서 이겨나가야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시작부터 보기에도 절대로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우리 팀이라면 해낼 수 있을거라 믿고 싶다.
소중한 친구들인 에고와 라크네, 같이 있으면 누구보다도 든든한 아저씨.
그리고 나...
"어."
"음, 왜 그래?"
우리 팀.
나, 그리고 아저씨.
"...어."
"왜 그래, 갑자기 넋이 나간 듯한 표정을..."
SUPER☆NATURAL 파이트 결선은...
3대3 대항전, 즉 팀전.
현재 우리 팀에 있는 초능력자는...
서하늘, 기운경.
2명.
필요한 건 3명.
"...아아아아아?!"
'뺘악?!' / '쿠슛?'
"최애?!"
사람이 '한 명" 모자랐다.
.
.
.
"...그래서..."
멋있게 퇴장한 줄 알았던 천서준들은 어느샌가...
"...네 녀석의 팀에 넣을 멤버가 모자르다는 걸 이제서야 깨닫고 소리를 지른건가, 서하늘?"
"응..."
서하늘의 당황한 목소리를 듣고 전부 돌아와 있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네, 난 또 무슨 일이라도 생긴 줄 알았잖아..."
다운이가 그렇게 말하며 내게 웃어보였지만,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꽈악!
"이 자식이 자기는 팀 구했다고 별일 아닌 것처럼 말하네?"
그 말을 들은 기운경이 한다운에게 헤드락을 걸었다.
"아앗! 아니, 서준이랑 같은 팀 하라고 보내준 건 아저씨랑 하늘이잖아요!"
...확실히 깔끔하게 보내줬다고 생각했는데.
어리석었다, 생각해보니 친구들과 다른 팀이 되었을때에 생각만 하다보니 정작 가장 중요한 문제를 완전히 잊고 있었다.
"...우리 쪽이 2명이었을때 어떻게 해야할지는 전혀 생각을 안하고 있었어."
"켈록, 에고나 라크네를 팀원으로 등록하는 건 불가능해?"
아저씨의 팔에 잡혀있던 다운이가 의견을 제시했지만...
"불가능합니다, 초생명체는 어디까지나 주인의 오오라와 100% 일치하는 존재. 한 초능력자가 파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초생명체의 수는 3마리로 제한하는 룰마저 존재하기 때문에 선수로써의 등록 자체가 아마 문제가 될겁니다."
그마저도 린 씨의 설명에 의하면 룰에 의해 불가능할 뿐이었다.
"하, 이를 어쩌면 좋지..."
"뭐, 지금이라도 다른 팀이 될 사람을 찾아보는게 제일 낫겠지. 우리 최애의 매력이라면 금방 새로운 사람을 찾을 수 있을거야."
아저씨는 그렇게 말하며 팔을 들어올렸다.
"여기 있는 린처럼 혼자서 도착해 팀이 필요한 착해보이는 초능력자가 한 명쯤은 분명히 있겠지, 얼른 몸을 움직이자고."
"아저씨..."
아저씨의 말대로다, 여기서 앉아서 고민해봤자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맞아요, 고민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옮기는게 맞겠죠. 가요! 아저씨!"
"바로 그거지! 좋아, 가보자고 최애!"
서하늘과 기운경은 마음을 다잡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우리들도 도와줄게, 너랑 결판을 내기 위해선 우선 네 팀을 만들어야 가능한거니까!"
'큐웅!'
"전 이 근처에 있는 초능력자들의 오오라 파장을 디바이스로 확인해보겠습니다. 발견하는 즉시 연락드릴 수 있도록 할테니..."
다운이와 린 씨도 도움을 주려고 한다. 결선에 진출하기 위한 팀 등록까지는 얼마 시간이 남지 않았으니까 고마울 따름이지.
"그럼 가ㅈ...!"
서하늘이 모두에게 그렇게 외치려던 그 순간이었다.
"...움직일 필요 없다."
아무 말 없이 상황을 보고 있던 천서준의 목소리가 그들의 귀에 또렷하게 들려왔다.
"서준아? 그게 무슨..."
"지금 팀을 만드려면 한 명의 초능력자를 더 찾아야된다고 아까부터 말했잖아, 왜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거냐?"
서하늘과 기운경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고...
"...저도 확실히 서하늘 님과 기운경 님의 말씀대로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뜻이야...? 솔직히 나도 이해가 잘 안가서..."
같은 팀인 린과 한다운조차 이해가 안가는 것처럼 보였다.
"...후우."
천서준은 그런 그들을 보며 고개를 숙이고는 한숨을 한 번 쉬었다. 그리고 그의 입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
"팀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 린은 그렇다고 해도, 설마 이 셋 중 아무도 생각하지 않고 있었을 줄은 몰랐다."
"...어?"
"서하늘, 본선을 통과한 초능력자 중에서 너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도움이 될 초능력자가 '딱 한 사람'이 존재한다."
서준이의 말에 순간적으로 내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스쳐지나갔다.
본선에서 일어났던 엄청난 일들의 연속으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초능력자가 있었다.
그 순간, 서하늘의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
와락! 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서하늘의 뒤를 붙잡았다.
"하늘 님...♡"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너무나도 익숙한 목소리.
잊어버리는 것이 불가능할 거라 생각했지만, 방금 떠올랐다는 것이 무서울 정도였다.
나만을 바라봐주는 '유일한' 초능력자.
"서현...누나?"
사서현.
"아아...하늘 님...♡"
그녀가 서하늘의 뒤를 꽉 붙잡고 있었다.
"...!"
서준이의 말을 들은 다운이의 몸이 경직된 것처럼 굳었다. 그리고...
"다운아..."
"...,"
'큐웅...?'
다운이가 주먹을 쥔 손이 점점 부들거리며 떨리기 시작했다.
"SUPER☆NATURAL 파이트 예선, 그 예선의 1회전에서 너와 서하늘은 처음으로 파이트했다."
뚜벅...뚜벅...
몸은 경직되고 손은 떨리는 채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한다운을 향해 천서준이 천천히 걸어왔다.
"두 초능력자의 오오라 차이, 능력의 활용도 등을 고려해봐도 당시 너와 서하늘의 실력은 동등했다, 누가 1회전에서 승리했어도 이상하지 않았지."
턱.
한다운 쪽으로 걸어온 천서준의 발이 그가 언월도로 긁어놓은 경계를 넘고 그대로 한다운의 바로 앞에 멈춰섰다.
"그리고 그 이후, 너와 서하늘은 동료로써...그리고 넌 서하늘의 첫 번째 친구로써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위기를 헤쳐나갔다."
"..."
"하지만 너 또한 초능력자다, SUPER☆NATURAL 파이트에서 우승하고 네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한 사람의 초능력자다."
천서준의 말에 반응하듯, 한다운의 몸이 잠깐이지만 주춤했다.
"한다운, 하나만 묻겠다."
"...뭘?"
"만약 SUPER☆NATURAL 파이트가 팀전이 아닌 개인전이었고, 그 상황에서 네가 서하늘과 파이트하게 됐다면...넌 어떻게 하려고 했지?"
그 말을 끝으로 서준이는 뒤돌아 다시 그어놓은 경계 쪽을 향해 걸어갔다.
"한다운, 난 네 의견을 존중한다. 내 팀에 들어오고 싶다면 이 선을 넘어오면 된다. 하지만 서하늘과 함께 싸우고 싶다면, 그것 또한 말리지는 않겠다."
등을 돌린 상태로...서준이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리고는 다운이에게 말을 이어갔다.
"내가 기운경에게 팀에 들어오라고 제안하지 않은 이유는, 어느 '누군가'처럼 서하늘을 위해서 싸워줄 수 있는 초능력자이기 때문이다."
"뭐...틀린 말은 아니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말만 하고 사토 린과 함께 네 답을 기다리겠다."
그 순간, 내추럴 공화국 전체가 울릴 정도로 큰 목소리가 울렸다.
"한 사람의 초능력자로써...네 꿈을 직접 쟁취해라, 한다운!"
천서준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등을 돌린 채로 가만히 그 자리에 멈춰섰다.
다운이의 답을 듣기 위해, 그리고 미리 그 답을 보지 않기 위해...
"...,"
서준이의 말을 들은 다운이의 표정은 굉장히 혼란스러워보였다.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것처럼...주먹을 꽉 쥔 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너 원하는대로 해라, 한다운."
아저씨가 먼저 다운이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아저씨."
"저 녀석 말에 틀린 말은 하나도 없다, 난 그렇게 생각하거든. 넌 우리 최애랑 친구임과 동시에...경쟁하는 '라이벌'이다."
기운경의 말을 들은 한다운의 눈이 천천히 서하늘을 바라봤다.
"...다운아."
"...하늘아."
서하늘을 바라보는 한다운의 눈을 본 기운경이 피식 웃으며 능글거리며 말했다.
"최애는 걱정하지 마, 오히려 긴장하는게 좋을걸?"
"...네? 우왘?!"
콱! 하는 소리와 함께 아저씨가 다운이에게 헤드락을 걸었다.
"네가 상대든, 천서준이 상대든, 저기 있는 린 씨가 상대든, 나랑 최애가 개발라버릴거거든. 실제로 너랑 천서준은 개발렸잖아?"
기운경이 그렇게 말하며 한다운과 천서준을 보며 조롱하듯이 웃기 시작했다.
"그게 무슨 소리에요, 아저씨나 긴장하시라구요! 그 때 저랑 파이트 안해서 그렇지 저랑 파이트했으면 아저씨는 본선 나오지도 못했을걸요?! 이번에 각오하세요, 아저씨가 말한 것처럼 완전히 개발라드릴테니까!"
"그래라."
툭.
"네?"
다운이의 외침에 아저씨는 순식간에 표정을 바꾸고는 헤드락을 건 다운이를 툭 밀쳤다.
"...어?"
갑작스러운 밀침에 당황하듯 헛디딘 다운이의 발은...서준이가 그어놓은 경계 안 쪽으로 들어가 있었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한다운."
"어, 아니. 잠깐만...아직 조금 더 생각을..."
그렇게는 말하지만...아까의 말에서 나도 확신할 수 있었다.
서준이처럼...다운이도, 결선 토너먼트에서 나와 다시 한 번 승부를 내고 싶어한다는 것을.
그렇다면...
"결선 토너먼트, 너희들과 '결착'을 내는 것은 그때가 되겠네."
"하늘아..."
"그렇게 되겠군."
나는...
"서로 첫 라운드에서 바로 만날 수도 있고, 마지막...결승에서 만날 수도 있겠지만. 친구로써 이거 하나만큼은 약속하고 가자."
"...약속?"
"우리끼리 결착을 낼 라운드 전까지, 절대 지지 마!"
...최선을 다해 친구들의 마음에 답하기로 했다.
"하! 들었지, 나랑 최애가 발라버리기 전에 발리지 말라고~?"
서하늘의 말에 기운경은 기쁜 듯이 양 손가락을 총 모양으로 내밀며 웃었다.
"...약속이라 할 것도 없지."
등을 돌린 채로 있던 서준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희들이야말로, 다."
"서준아."
천서준은 그대로 천천히 발을 떼었다.
"가자. 사토 린, 그리고 한다운."
"알겠습니다."
"...둘 다 결선에서 보자!"
'큐웅~!'
린 씨와 다운이가 짧게 인사를 하고는 먼저 가던 서준이를 향해 달려갔다.
"우리도 힘내야겠네~안 그래?"
'뺘악!' / '쿠슛!'
아저씨와 에고, 라크네가 의욕 넘치는 표정으로 내게 웃어보였다.
서준이, 다운이, 그리고 아직은 잘 모르는 린 씨까지.
팀을 맺은 셋 중, 그 누구도 방심할 수 없는 강적이자 실력자들이다.
그 외에 형과 강유리 수녀님, 더해서 결선에 진출한 초능력자들 전부와, 파이트해서 이겨나가야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시작부터 보기에도 절대로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우리 팀이라면 해낼 수 있을거라 믿고 싶다.
소중한 친구들인 에고와 라크네, 같이 있으면 누구보다도 든든한 아저씨.
그리고 나...
"어."
"음, 왜 그래?"
우리 팀.
나, 그리고 아저씨.
"...어."
"왜 그래, 갑자기 넋이 나간 듯한 표정을..."
SUPER☆NATURAL 파이트 결선은...
3대3 대항전, 즉 팀전.
현재 우리 팀에 있는 초능력자는...
서하늘, 기운경.
2명.
필요한 건 3명.
"...아아아아아?!"
'뺘악?!' / '쿠슛?'
"최애?!"
사람이 '한 명" 모자랐다.
.
.
.
"...그래서..."
멋있게 퇴장한 줄 알았던 천서준들은 어느샌가...
"...네 녀석의 팀에 넣을 멤버가 모자르다는 걸 이제서야 깨닫고 소리를 지른건가, 서하늘?"
"응..."
서하늘의 당황한 목소리를 듣고 전부 돌아와 있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네, 난 또 무슨 일이라도 생긴 줄 알았잖아..."
다운이가 그렇게 말하며 내게 웃어보였지만,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꽈악!
"이 자식이 자기는 팀 구했다고 별일 아닌 것처럼 말하네?"
그 말을 들은 기운경이 한다운에게 헤드락을 걸었다.
"아앗! 아니, 서준이랑 같은 팀 하라고 보내준 건 아저씨랑 하늘이잖아요!"
...확실히 깔끔하게 보내줬다고 생각했는데.
어리석었다, 생각해보니 친구들과 다른 팀이 되었을때에 생각만 하다보니 정작 가장 중요한 문제를 완전히 잊고 있었다.
"...우리 쪽이 2명이었을때 어떻게 해야할지는 전혀 생각을 안하고 있었어."
"켈록, 에고나 라크네를 팀원으로 등록하는 건 불가능해?"
아저씨의 팔에 잡혀있던 다운이가 의견을 제시했지만...
"불가능합니다, 초생명체는 어디까지나 주인의 오오라와 100% 일치하는 존재. 한 초능력자가 파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초생명체의 수는 3마리로 제한하는 룰마저 존재하기 때문에 선수로써의 등록 자체가 아마 문제가 될겁니다."
그마저도 린 씨의 설명에 의하면 룰에 의해 불가능할 뿐이었다.
"하, 이를 어쩌면 좋지..."
"뭐, 지금이라도 다른 팀이 될 사람을 찾아보는게 제일 낫겠지. 우리 최애의 매력이라면 금방 새로운 사람을 찾을 수 있을거야."
아저씨는 그렇게 말하며 팔을 들어올렸다.
"여기 있는 린처럼 혼자서 도착해 팀이 필요한 착해보이는 초능력자가 한 명쯤은 분명히 있겠지, 얼른 몸을 움직이자고."
"아저씨..."
아저씨의 말대로다, 여기서 앉아서 고민해봤자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맞아요, 고민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옮기는게 맞겠죠. 가요! 아저씨!"
"바로 그거지! 좋아, 가보자고 최애!"
서하늘과 기운경은 마음을 다잡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우리들도 도와줄게, 너랑 결판을 내기 위해선 우선 네 팀을 만들어야 가능한거니까!"
'큐웅!'
"전 이 근처에 있는 초능력자들의 오오라 파장을 디바이스로 확인해보겠습니다. 발견하는 즉시 연락드릴 수 있도록 할테니..."
다운이와 린 씨도 도움을 주려고 한다. 결선에 진출하기 위한 팀 등록까지는 얼마 시간이 남지 않았으니까 고마울 따름이지.
"그럼 가ㅈ...!"
서하늘이 모두에게 그렇게 외치려던 그 순간이었다.
"...움직일 필요 없다."
아무 말 없이 상황을 보고 있던 천서준의 목소리가 그들의 귀에 또렷하게 들려왔다.
"서준아? 그게 무슨..."
"지금 팀을 만드려면 한 명의 초능력자를 더 찾아야된다고 아까부터 말했잖아, 왜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거냐?"
서하늘과 기운경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고...
"...저도 확실히 서하늘 님과 기운경 님의 말씀대로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뜻이야...? 솔직히 나도 이해가 잘 안가서..."
같은 팀인 린과 한다운조차 이해가 안가는 것처럼 보였다.
"...후우."
천서준은 그런 그들을 보며 고개를 숙이고는 한숨을 한 번 쉬었다. 그리고 그의 입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
"팀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 린은 그렇다고 해도, 설마 이 셋 중 아무도 생각하지 않고 있었을 줄은 몰랐다."
"...어?"
"서하늘, 본선을 통과한 초능력자 중에서 너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도움이 될 초능력자가 '딱 한 사람'이 존재한다."
서준이의 말에 순간적으로 내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스쳐지나갔다.
본선에서 일어났던 엄청난 일들의 연속으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초능력자가 있었다.
그 순간, 서하늘의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
와락! 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서하늘의 뒤를 붙잡았다.
"하늘 님...♡"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너무나도 익숙한 목소리.
잊어버리는 것이 불가능할 거라 생각했지만, 방금 떠올랐다는 것이 무서울 정도였다.
나만을 바라봐주는 '유일한' 초능력자.
"서현...누나?"
사서현.
"아아...하늘 님...♡"
그녀가 서하늘의 뒤를 꽉 붙잡고 있었다.
작가의 말
항상 감사합니다.
닫기![]()
SUPER☆NATURAL
74.73.팀메이킹(4)조회 : 4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699 73.72.팀메이킹(3)조회 : 10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484 72.71.팀메이킹(2)조회 : 10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824 71.70.팀메이킹(1)조회 : 14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632 70.69.기억조회 : 21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668 69.68.결선, 그리고 새로운 시작조회 : 24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099 68.67.남하은과 서하늘조회 : 24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931 67.66.믿음조회 : 27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556 66.65.강유리와 서하늘조회 : 33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153 65.64.정의조회 : 20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569 64.63.무엇이 옳은 것인지 나는 아직 모른다.조회 : 35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481 63.62.대천사조회 : 25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969 62.61.세바스찬(死)조회 : 18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801 61.60.세바스찬(7)조회 : 23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90 60.59.세바스찬(6)조회 : 11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375 59.58.세바스찬(5)조회 : 10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293 58.57.세바스찬(4)조회 : 5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733 57.56.세바스찬(3)조회 : 6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076 56.55.세바스찬(2)조회 : 4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583 55.54.세바스찬(1)조회 : 8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520 54.53.일조회 : 3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257 53.52.신앙심과 쇠사슬조회 : 2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537 52.51.오해조회 : 2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535 51.50.본선 시작, 그리고...조회 : 4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346 50.49.형조회 : 4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356 49.48.D-DAY조회 : 2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784 48.47.거래조회 : 2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448 47.46.친구조회 : 2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176 46.45.강한 자조회 : 2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389 45.44.예선 종료(2)조회 : 6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67 44.43.예선 종료(1)조회 : 1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145 43.42.희생형 제약조회 : 4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71 42.41.서하늘조회 : 3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7,390 41.40.서하늘(?)조회 : 11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8,092 40.39.10라운드조회 : 9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547 39.38.유지조회 : 4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7,440 38.37.제약조회 : 5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592 37.36.4라운드 종료조회 : 3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616 36.35.진심조회 : 5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7,375 35.34.조건과 제한조회 : 3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516 34.33.제약의 세분화조회 : 3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811 33.32.구속,결혼, 그리고 서명.조회 : 2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402 32.31.수술 동의서조회 : 5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81 31.30.사서현...♡조회 : 3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468 30.29.나의 그 분♡조회 : 2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444 29.28.수련조회 : 2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624 28.27.강유리조회 : 3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075 27.26.입양?조회 : 2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167 26.25.리스크 헤지조회 : 2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520 25.24.절대적인 힘(2)조회 : 3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445 24.23.절대적인 힘(1)조회 : 10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500 23.22.금, 그리고 천서준조회 : 2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528 22.21.천서준조회 : 3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576 21.20.꿈조회 : 4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7,048 20.19.농장이라는 이름의 전장(2)조회 : 3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38 19.18.농장이라는 이름의 전장(1)조회 : 2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256 18.17.강한 아저씨조회 : 4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300 17.16.아저씨조회 : 4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704 16.15.1라운드 종료조회 : 7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307 15.14.심리전조회 : 3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860 14.13.오답조회 : 6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645 13.12.BANG~조회 : 2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446 12.11.정점, 그리고 1라운드조회 : 4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282 11.10.파이트와 정점조회 : 3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7,339 10.9.미지(未知)조회 : 5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370 9.8.한 방(3)조회 : 5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7,308 8.7.한 방(2)조회 : 4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427 7.6.한 방(1)조회 : 7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352 6.5.은조회 : 6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933 5.4.쇠사슬(2)조회 : 11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7,425 4.3.쇠사슬(1)조회 : 8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763 3.2.부화조회 : 13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38 2.1.숟가락조회 : 9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51 1.0.프롤로그조회 : 57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