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적!
유난히 하늘이 어두컴컴했던 그 날.
....쩌적!
"...!"
난 지금도 그 날을 잊지 못한다.
어두운 하늘과 다르게 홀로 반짝이게 빛나던, 이 녀석을 만났던 날을...
.
.
.
초능력. 그런 건 만화나 소설 속에서나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쩌적!
그리고 남들이 사는 평범한 인생을 살아오지도 못한 나에게...
쩌적! 쩌저적!
초능력같은 말도 안되는 일은 당연히 일어날 수도 없고, 사는데 도움도 안되는 쓸데없는 생각이라고만 여겼었다.
.
.
.
...쩌저적!
하지만...
...콰직!
'....!'
지금 내 눈 앞에서 벌어진 이 상황은...
"너...너는...?"
'...끄르륵...끄륵, 뺘아악?'
초능력이라는, 당연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쓸데없는 생각을...내게 직접 보여주고 있었다.
아까 말했지만 유난히 하늘이 어두컴컴했던 그 날을 난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 날은 조그맣지만 밝은 빛과 함께 나타난 '이 녀석'과 함께, 내 빌어먹을 인생을 바꾸게 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