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팀메이킹(2)
조회 : 105 추천 : 0 글자수 : 5,824 자 2025-02-23
"SUPER☆NATURAL 파이트, 그 결선은 '팀전'으로 진행됩니다. 저를...여러분들과 함께 파이트하게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네?"
일본지부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초능력자, 사토 린. 우리 네 명에게 갑작스럽게 다가와 그녀가 해준 말은 당황스럽기 그지없었다.
팀전.
"잠깐만 팀전이라는 건..."
"...본선을 통과한 초능력자들끼리 서로 '팀'을 이뤄서 진행한다는 뜻인가?"
그녀가 말한 팀전이라는 말은 나뿐만이 아니라, 다운이나 아저씨도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스릉.
"방금 이야기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설명해라, 사토 린."
다른 세 명이 사토 린의 이야기에 당황하고 있음에도 천서준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언월도를 여전히 사토 린의 목 쪽에 가깝게 겨누고는 그녀가 한 말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며 그녀를 날카롭게 노려봤다.
"..."
사토 린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는 입을 열었다.
"지금까지는 명목상으로는 초능력자들끼리의 개인전으로 진행됐던 예선, 본선과는 다르게, SUPER☆NATURAL 파이트의 결선은 팀전. 토너먼트(Tournament) 시합으로 진행됩니다."
"토너먼트...?"
"...네, 전 지금 결선 토너먼트를 위해 저와 같이 팀을 이뤄주실 분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스릉.
"팀을 이룰 사람을 찾고 있다? 무슨 의미지."
"...,"
설명을 이어가는 사토 린의 목에서 천서준이 언월도를 빼내며 묻자, 그녀는 긴장이 풀렸는지 어깨가 움찔하며 약간 내려갔다.
"결선 토너먼트 시합은 3대3으로 진행되는, '팀 대항전'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팀은 소속 지부와 관련없이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지만...팀을 구성하지 못했을경우 바로 실격 처리되게 됩니다."
그렇게 말한 그녀의 눈이 서하늘들을 바라봤다.
"여러분들도 4명, 팀을 꾸리기 위한 수가 부족해보이셔서...저를 팀원으로써 받아드려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려고 말을 건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팀전은 3대3으로 이뤄지는거니까, 한 팀은...세 명으로..."
"우리는 지금 넷, 결선 토너먼트를 위한 팀을 만드려면 못해도 2명이 더 있어야한다는건가?"
그녀의 말을 듣고 다운이와 아저씨는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것처럼 보였다.
"서준...ㅇ..."
"...,"
서준이도 무언가를 고민하고 있는지, 아무 말 없이 턱을 괴고는 눈을 감고 있었다.
지금까지 알게 된 정보를 정리해보면...
SUPER☆NATURAL 파이트의 결선은 팀전, 3대3 대항전의 토너먼트 형식으로 이뤄진다.
3대3 팀전이라는 건, 팀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사람은 3명이라는 말이고...
우리는 지금 나, 다운이, 아저씨, 서준이로 4명. 팀을 이루려면 못해도 2명이 더...
'...잠깐만.'
그 순간, 서하늘에 머릿속에서 무언가 스쳐지나갔다.
'한 팀에 필요한 사람은 3명, 그렇다는 건...'
팀전이라는 말과 현재 일행이 4명이라는 사실에 망각하고 있던 사실을...서하늘의 머릿속에서 떠오른 것이었다.
'우리 중 한 명은...같은 팀이 될 수 없어...!'
만약 다운이나 아저씨와 팀을 이루면, 서준이가 다른 팀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렇다고 서준이를 포함해서 팀을 이루면, 아저씨나 다운이가 다른 팀이 되고...그 셋이서 팀을 이루게 되면...
'나 혼자서 다른 팀을 만들어야할지도 몰라, 결선에서 셋과 동시에 싸우게 될수도...!'
결선에서 친구들과 파이트하게 될 수도 있다는 건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건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다운이만, 아저씨만, 서준이만 어쩌면...나 혼자만이 쓰러뜨려야만 하는 적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어떻게 해야하지? 어떻게 해야...'
그 순간.
.
.
.
"뭐지? 저 쪽 광장이 시끌시끌한데...?"
예상치 못하게 닥친 문제에 생각할 틈도 없이...갑작스러운 소란과 함께 시끌벅적한 초능력자들의 목소리가 모두의 귀에 들려오기 시작했다.
"여러분들도...빠르게 팀을 구성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도착한 것 같습니다. 최악의 우승후보가..."
"...혹시."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 사토 린의 말에 천서준이 반응했다.
"...!" / "설마...!"
천서준의 말에 한다운과 기운경도 깨달았다는 듯이 고개를 돌렸다.
"형...?"
타다닷!
서하늘은 그 한마디를 외치고는 순식간에 광장 쪽을 바라보고는 빠르게 달려나갔다.
'뺘악?!'
"...야, 하늘아!" / "최애! 같이 가...!"
뛰어나간 서하늘의 뒤를 따라, 남은 이들도 광장 쪽으로 그를 쫓아 달려갔다.
.
.
.
"...역시나."
광장에 도착한 서하늘과, 뒤늦게 그런 그를 따라온 나머지들의 눈에도 확실하게 들어왔다.
소란스러운 광장 속에서 압도적인 오오라를 뿜어내고 있는 한 남자와, 그런 그의 곁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수십 명의 초능력자들.
"사슬이랑, 포승줄, 이쑤시개도 저기 있네."
SUPER☆NATURAL 파이트에 참가한 수백, 수천, 수만의 초능력자들 중에서도 명실상부...가장 강할거라 예상되는 초능력자.
"서우주...!"
서우주와 그를 따르는 조직,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의 초능력자들이었다.
그를 바라보던 사토 린이 입을 열었다.
"...저 자를 모르는 초능력자는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수많은 범죄를 일으키고...다른 나라에 비해서 비교도 안될 정도로 실력 차이가 나는 유망주들로 넘쳐나는 내추럴 공화국의 대표로 파이트에 출전했다죠."
그녀의 눈은 서우주를 둘러싸고 있는 다른 초능력자들에게도 향했다.
"그에게 충성하는 압도적인 실력을 가진 초능력자들을 거느리고, 그의 오오라는 압도적인 힘의 차로 오오라 자체를 불살라버릴 정도라고까지 하니..."
'...형.'
서준이의 경계에도 냉정하게 말을 이어가던 린 씨의 목소리가 조금씩이지만 떨리고 있었다. 그만큼...서우주, 형이 뿜어내는 오오라와 우리들의 차이는 너무나도 컸다.
"서우주와 슈퍼내추럴, 그의 팀은 현재 결선에 진출해 나뉘어진 세력들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 팀이니까요."
"세력이요...?"
"아, 세력이라는 건..."
내가 묻자 린 씨가 손가락으로 '3(삼)'을 만들고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SUPER☆NATURAL 파이트가 시작되고, 각자 명확하게 갈리는 두 개의 세력에 더해 덤으로 따라오는 세력까지 포함해서 총 세 개의 세력이 있습니다."
사토 린은 각각의 손가락을 하나씩 들어올렸다.
"...첫 번째는 아까도 말했던 서우주의 슈퍼내추럴, 나머지 하나는 그런 슈퍼내추럴의 근절을 위한 세력인 강유리라는 초능력자의 하늘의 사자."
슈퍼내추럴과 하늘의 사자, 각각 중지와 약지를 들어올린 사토 린은 마지막으로 새끼손가락, 소지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마지막이 어떤 세력에도 속하지 못한 이들을 통틀어 묶어놓은, '무소속' 세력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이 세력, 정확히는 나머지에 속하는거죠."
"...슈퍼내추럴과 하늘의 사자인가."
"슈퍼내추럴과 하늘의 사자, 둘 다 세력의 리더가 웬만한 초능력자들은 평생을 바쳐도 도달할 수 없는 경지, '신급 초능력자'의 경지에 올라 있다고들 말한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들은 다운이와 아저씨의 표정이 급격하게 굳었다.
"...신급 초능력자?"
"그런 경지에 꽤 젊은 나이인 둘이 속해있다는건가..."
그들의 말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결선에 진출했다고는 하지만, 무소속의 초능력자들 대부분은 신급 초능력자와의 파이트에서 이길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그 두 세력에 속해서 자신이 가진 꿈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사토 린의 말이 끝나자마자 천서준이 그녀에게 다가가선 말했다.
"...그렇다면 너는 어째서 우리에게 팀을 하자 권유한거지? 우리도 그 쪽에 속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건가. 게다가...일본지부 대표라면, 너와 같은 일본지부의 초능력자들하고 팀을 이루지 않은 이유는 뭐지."
천서준의 물음에 사토 린은 잠시 말을 멈추고는...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결선에 진출한 80% 정도의 초능력자들은 두 세력에 속한 초능력자들입니다. 그래서 저는...무소속인 초능력자인 여러분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네가 우리가 무소속인건 어떻게 알고 있는거지."
"...제가 목격했던 엄청난 광채의 오오라, 그리고 그 오오라가 몇 번이나 쏟아내렸던 그 곳, 그 곳에 있던 여러분들을 봤었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녀의 제안을 거절하고 다른 길을 향했었기에...두 세력 중 어느 곳이라도 향할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손을 꽉 쥐었다.
"저와 함께한 예선 통과자들은 전부, C.o.N 님을 보고 난 지금도 여전히 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린 씨의 몸에서 오오라가 흘러나왔다. 아까와 같던...형형색색의 기하학적인 기묘한 오오라가.
"제 힘으로...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결선 토너먼트에 출전할 팀을 꾸리기 위해...여러분들이 필요합니다."
린 씨는 그대로 우리를 향해 고개를 푹 숙였다.
"부탁드립니다! 저를...여러분들의 팀에 넣어주세요!"
...린 씨의 말은 진심이다. 그녀는 진심으로 우리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
우리도 4명, 못해도 2명이 더 필요한 시점에서 린 씨가 들어온다면 앞으로 한 명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난 섣불리 그녀에게 답해줄 수 없었다. 아직, 아까의 문제에 대한 답을 내지 못했다.
"...아..." / "아저씨는 생각 좀 할게, 우리 최애도 그런 것 같거든..."
다운이도, 아저씨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고민하는 것처럼 심각한 표정이었다.
지금 린 씨가 들어오면...적으로 돌릴 친구가 늘어나게 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젠장...도대체 어떻게 해야...!'
그 순간이었다.
뚜벅...뚜벅...
"좋아, 사토 린. 당신을 '내 팀'으로 데려가도록 하지. 내 이름은..."
"...천서준 씨, 정말 감사합니다."
"서준...?!" / "뭐?!" / "하아?!"
당연히 우리들 중 누구보다도 골똘히 생각하고 있을거라 여겼던 서준이가...
"서준아, 그게 무슨 소리야. 내...팀이라니?"
...우리 쪽에서 린 씨가 있는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이건 좋은 기회다 서하늘, 난 너와 언젠가 정정당당하게 파이트해서 결판을 내려고 했다. 그렇다면 팀을 만들어야하는 지금, 너와 갈라서서 내 팀을 만드는 것이 그 결판을 낼 최선의 방법이겠지."
"아...아아...?"
갑작스러운 서준이의 말에 충격을 먹었는지, 입에서 제대로 말이 나오질 않았다.
그런 내 옆에 서있었던 아저씨와 다운이가 서준이 쪽을 향해서 말했다.
"어이, 갑자기 그렇게 우리 최애랑 다른 팀을 만들겠다고 하는 건...좀 매정하잖아."
"그리고...다른 멤버는 어쩌려고? 그렇게 하면 네 팀은 2명이잖아."
아무 논의도 없이 새로운 팀을 만드려고 하는 그를 만류하려던 한다운 쪽으로 천서준의 눈이 향했다. 그리고는...
"한다운, 너도 따라와라. 내 팀에서 같이 싸워줬으면 한다."
"...뭐?"
...한다운에게 제안을 시작했다.
"...네?"
일본지부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초능력자, 사토 린. 우리 네 명에게 갑작스럽게 다가와 그녀가 해준 말은 당황스럽기 그지없었다.
팀전.
"잠깐만 팀전이라는 건..."
"...본선을 통과한 초능력자들끼리 서로 '팀'을 이뤄서 진행한다는 뜻인가?"
그녀가 말한 팀전이라는 말은 나뿐만이 아니라, 다운이나 아저씨도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스릉.
"방금 이야기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설명해라, 사토 린."
다른 세 명이 사토 린의 이야기에 당황하고 있음에도 천서준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언월도를 여전히 사토 린의 목 쪽에 가깝게 겨누고는 그녀가 한 말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며 그녀를 날카롭게 노려봤다.
"..."
사토 린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는 입을 열었다.
"지금까지는 명목상으로는 초능력자들끼리의 개인전으로 진행됐던 예선, 본선과는 다르게, SUPER☆NATURAL 파이트의 결선은 팀전. 토너먼트(Tournament) 시합으로 진행됩니다."
"토너먼트...?"
"...네, 전 지금 결선 토너먼트를 위해 저와 같이 팀을 이뤄주실 분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스릉.
"팀을 이룰 사람을 찾고 있다? 무슨 의미지."
"...,"
설명을 이어가는 사토 린의 목에서 천서준이 언월도를 빼내며 묻자, 그녀는 긴장이 풀렸는지 어깨가 움찔하며 약간 내려갔다.
"결선 토너먼트 시합은 3대3으로 진행되는, '팀 대항전'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팀은 소속 지부와 관련없이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지만...팀을 구성하지 못했을경우 바로 실격 처리되게 됩니다."
그렇게 말한 그녀의 눈이 서하늘들을 바라봤다.
"여러분들도 4명, 팀을 꾸리기 위한 수가 부족해보이셔서...저를 팀원으로써 받아드려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려고 말을 건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팀전은 3대3으로 이뤄지는거니까, 한 팀은...세 명으로..."
"우리는 지금 넷, 결선 토너먼트를 위한 팀을 만드려면 못해도 2명이 더 있어야한다는건가?"
그녀의 말을 듣고 다운이와 아저씨는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것처럼 보였다.
"서준...ㅇ..."
"...,"
서준이도 무언가를 고민하고 있는지, 아무 말 없이 턱을 괴고는 눈을 감고 있었다.
지금까지 알게 된 정보를 정리해보면...
SUPER☆NATURAL 파이트의 결선은 팀전, 3대3 대항전의 토너먼트 형식으로 이뤄진다.
3대3 팀전이라는 건, 팀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사람은 3명이라는 말이고...
우리는 지금 나, 다운이, 아저씨, 서준이로 4명. 팀을 이루려면 못해도 2명이 더...
'...잠깐만.'
그 순간, 서하늘에 머릿속에서 무언가 스쳐지나갔다.
'한 팀에 필요한 사람은 3명, 그렇다는 건...'
팀전이라는 말과 현재 일행이 4명이라는 사실에 망각하고 있던 사실을...서하늘의 머릿속에서 떠오른 것이었다.
'우리 중 한 명은...같은 팀이 될 수 없어...!'
만약 다운이나 아저씨와 팀을 이루면, 서준이가 다른 팀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렇다고 서준이를 포함해서 팀을 이루면, 아저씨나 다운이가 다른 팀이 되고...그 셋이서 팀을 이루게 되면...
'나 혼자서 다른 팀을 만들어야할지도 몰라, 결선에서 셋과 동시에 싸우게 될수도...!'
결선에서 친구들과 파이트하게 될 수도 있다는 건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건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다운이만, 아저씨만, 서준이만 어쩌면...나 혼자만이 쓰러뜨려야만 하는 적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어떻게 해야하지? 어떻게 해야...'
그 순간.
.
.
.
"뭐지? 저 쪽 광장이 시끌시끌한데...?"
예상치 못하게 닥친 문제에 생각할 틈도 없이...갑작스러운 소란과 함께 시끌벅적한 초능력자들의 목소리가 모두의 귀에 들려오기 시작했다.
"여러분들도...빠르게 팀을 구성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도착한 것 같습니다. 최악의 우승후보가..."
"...혹시."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 사토 린의 말에 천서준이 반응했다.
"...!" / "설마...!"
천서준의 말에 한다운과 기운경도 깨달았다는 듯이 고개를 돌렸다.
"형...?"
타다닷!
서하늘은 그 한마디를 외치고는 순식간에 광장 쪽을 바라보고는 빠르게 달려나갔다.
'뺘악?!'
"...야, 하늘아!" / "최애! 같이 가...!"
뛰어나간 서하늘의 뒤를 따라, 남은 이들도 광장 쪽으로 그를 쫓아 달려갔다.
.
.
.
"...역시나."
광장에 도착한 서하늘과, 뒤늦게 그런 그를 따라온 나머지들의 눈에도 확실하게 들어왔다.
소란스러운 광장 속에서 압도적인 오오라를 뿜어내고 있는 한 남자와, 그런 그의 곁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수십 명의 초능력자들.
"사슬이랑, 포승줄, 이쑤시개도 저기 있네."
SUPER☆NATURAL 파이트에 참가한 수백, 수천, 수만의 초능력자들 중에서도 명실상부...가장 강할거라 예상되는 초능력자.
"서우주...!"
서우주와 그를 따르는 조직,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의 초능력자들이었다.
그를 바라보던 사토 린이 입을 열었다.
"...저 자를 모르는 초능력자는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수많은 범죄를 일으키고...다른 나라에 비해서 비교도 안될 정도로 실력 차이가 나는 유망주들로 넘쳐나는 내추럴 공화국의 대표로 파이트에 출전했다죠."
그녀의 눈은 서우주를 둘러싸고 있는 다른 초능력자들에게도 향했다.
"그에게 충성하는 압도적인 실력을 가진 초능력자들을 거느리고, 그의 오오라는 압도적인 힘의 차로 오오라 자체를 불살라버릴 정도라고까지 하니..."
'...형.'
서준이의 경계에도 냉정하게 말을 이어가던 린 씨의 목소리가 조금씩이지만 떨리고 있었다. 그만큼...서우주, 형이 뿜어내는 오오라와 우리들의 차이는 너무나도 컸다.
"서우주와 슈퍼내추럴, 그의 팀은 현재 결선에 진출해 나뉘어진 세력들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 팀이니까요."
"세력이요...?"
"아, 세력이라는 건..."
내가 묻자 린 씨가 손가락으로 '3(삼)'을 만들고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SUPER☆NATURAL 파이트가 시작되고, 각자 명확하게 갈리는 두 개의 세력에 더해 덤으로 따라오는 세력까지 포함해서 총 세 개의 세력이 있습니다."
사토 린은 각각의 손가락을 하나씩 들어올렸다.
"...첫 번째는 아까도 말했던 서우주의 슈퍼내추럴, 나머지 하나는 그런 슈퍼내추럴의 근절을 위한 세력인 강유리라는 초능력자의 하늘의 사자."
슈퍼내추럴과 하늘의 사자, 각각 중지와 약지를 들어올린 사토 린은 마지막으로 새끼손가락, 소지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마지막이 어떤 세력에도 속하지 못한 이들을 통틀어 묶어놓은, '무소속' 세력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이 세력, 정확히는 나머지에 속하는거죠."
"...슈퍼내추럴과 하늘의 사자인가."
"슈퍼내추럴과 하늘의 사자, 둘 다 세력의 리더가 웬만한 초능력자들은 평생을 바쳐도 도달할 수 없는 경지, '신급 초능력자'의 경지에 올라 있다고들 말한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들은 다운이와 아저씨의 표정이 급격하게 굳었다.
"...신급 초능력자?"
"그런 경지에 꽤 젊은 나이인 둘이 속해있다는건가..."
그들의 말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결선에 진출했다고는 하지만, 무소속의 초능력자들 대부분은 신급 초능력자와의 파이트에서 이길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그 두 세력에 속해서 자신이 가진 꿈을 이루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사토 린의 말이 끝나자마자 천서준이 그녀에게 다가가선 말했다.
"...그렇다면 너는 어째서 우리에게 팀을 하자 권유한거지? 우리도 그 쪽에 속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건가. 게다가...일본지부 대표라면, 너와 같은 일본지부의 초능력자들하고 팀을 이루지 않은 이유는 뭐지."
천서준의 물음에 사토 린은 잠시 말을 멈추고는...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결선에 진출한 80% 정도의 초능력자들은 두 세력에 속한 초능력자들입니다. 그래서 저는...무소속인 초능력자인 여러분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네가 우리가 무소속인건 어떻게 알고 있는거지."
"...제가 목격했던 엄청난 광채의 오오라, 그리고 그 오오라가 몇 번이나 쏟아내렸던 그 곳, 그 곳에 있던 여러분들을 봤었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녀의 제안을 거절하고 다른 길을 향했었기에...두 세력 중 어느 곳이라도 향할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손을 꽉 쥐었다.
"저와 함께한 예선 통과자들은 전부, C.o.N 님을 보고 난 지금도 여전히 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린 씨의 몸에서 오오라가 흘러나왔다. 아까와 같던...형형색색의 기하학적인 기묘한 오오라가.
"제 힘으로...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결선 토너먼트에 출전할 팀을 꾸리기 위해...여러분들이 필요합니다."
린 씨는 그대로 우리를 향해 고개를 푹 숙였다.
"부탁드립니다! 저를...여러분들의 팀에 넣어주세요!"
...린 씨의 말은 진심이다. 그녀는 진심으로 우리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
우리도 4명, 못해도 2명이 더 필요한 시점에서 린 씨가 들어온다면 앞으로 한 명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난 섣불리 그녀에게 답해줄 수 없었다. 아직, 아까의 문제에 대한 답을 내지 못했다.
"...아..." / "아저씨는 생각 좀 할게, 우리 최애도 그런 것 같거든..."
다운이도, 아저씨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고민하는 것처럼 심각한 표정이었다.
지금 린 씨가 들어오면...적으로 돌릴 친구가 늘어나게 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젠장...도대체 어떻게 해야...!'
그 순간이었다.
뚜벅...뚜벅...
"좋아, 사토 린. 당신을 '내 팀'으로 데려가도록 하지. 내 이름은..."
"...천서준 씨, 정말 감사합니다."
"서준...?!" / "뭐?!" / "하아?!"
당연히 우리들 중 누구보다도 골똘히 생각하고 있을거라 여겼던 서준이가...
"서준아, 그게 무슨 소리야. 내...팀이라니?"
...우리 쪽에서 린 씨가 있는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이건 좋은 기회다 서하늘, 난 너와 언젠가 정정당당하게 파이트해서 결판을 내려고 했다. 그렇다면 팀을 만들어야하는 지금, 너와 갈라서서 내 팀을 만드는 것이 그 결판을 낼 최선의 방법이겠지."
"아...아아...?"
갑작스러운 서준이의 말에 충격을 먹었는지, 입에서 제대로 말이 나오질 않았다.
그런 내 옆에 서있었던 아저씨와 다운이가 서준이 쪽을 향해서 말했다.
"어이, 갑자기 그렇게 우리 최애랑 다른 팀을 만들겠다고 하는 건...좀 매정하잖아."
"그리고...다른 멤버는 어쩌려고? 그렇게 하면 네 팀은 2명이잖아."
아무 논의도 없이 새로운 팀을 만드려고 하는 그를 만류하려던 한다운 쪽으로 천서준의 눈이 향했다. 그리고는...
"한다운, 너도 따라와라. 내 팀에서 같이 싸워줬으면 한다."
"...뭐?"
...한다운에게 제안을 시작했다.
작가의 말
항상 감사합니다.
닫기![]()
SUPER☆NATURAL
74.73.팀메이킹(4)조회 : 6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699 73.72.팀메이킹(3)조회 : 10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484 72.71.팀메이킹(2)조회 : 10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824 71.70.팀메이킹(1)조회 : 15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632 70.69.기억조회 : 22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668 69.68.결선, 그리고 새로운 시작조회 : 24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099 68.67.남하은과 서하늘조회 : 26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931 67.66.믿음조회 : 27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556 66.65.강유리와 서하늘조회 : 33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153 65.64.정의조회 : 20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569 64.63.무엇이 옳은 것인지 나는 아직 모른다.조회 : 35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481 63.62.대천사조회 : 25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969 62.61.세바스찬(死)조회 : 18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801 61.60.세바스찬(7)조회 : 23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90 60.59.세바스찬(6)조회 : 11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375 59.58.세바스찬(5)조회 : 10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293 58.57.세바스찬(4)조회 : 6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733 57.56.세바스찬(3)조회 : 6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076 56.55.세바스찬(2)조회 : 4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583 55.54.세바스찬(1)조회 : 8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520 54.53.일조회 : 3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257 53.52.신앙심과 쇠사슬조회 : 2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537 52.51.오해조회 : 2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535 51.50.본선 시작, 그리고...조회 : 4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346 50.49.형조회 : 4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356 49.48.D-DAY조회 : 2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784 48.47.거래조회 : 2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448 47.46.친구조회 : 2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176 46.45.강한 자조회 : 2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389 45.44.예선 종료(2)조회 : 6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67 44.43.예선 종료(1)조회 : 1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145 43.42.희생형 제약조회 : 4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71 42.41.서하늘조회 : 3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7,390 41.40.서하늘(?)조회 : 11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8,092 40.39.10라운드조회 : 9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547 39.38.유지조회 : 4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7,440 38.37.제약조회 : 5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592 37.36.4라운드 종료조회 : 3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616 36.35.진심조회 : 5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7,375 35.34.조건과 제한조회 : 3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516 34.33.제약의 세분화조회 : 3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811 33.32.구속,결혼, 그리고 서명.조회 : 24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402 32.31.수술 동의서조회 : 5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81 31.30.사서현...♡조회 : 3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468 30.29.나의 그 분♡조회 : 2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444 29.28.수련조회 : 2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624 28.27.강유리조회 : 3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075 27.26.입양?조회 : 2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167 26.25.리스크 헤지조회 : 2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520 25.24.절대적인 힘(2)조회 : 3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445 24.23.절대적인 힘(1)조회 : 10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500 23.22.금, 그리고 천서준조회 : 2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528 22.21.천서준조회 : 3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576 21.20.꿈조회 : 4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7,048 20.19.농장이라는 이름의 전장(2)조회 : 3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38 19.18.농장이라는 이름의 전장(1)조회 : 2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256 18.17.강한 아저씨조회 : 4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300 17.16.아저씨조회 : 40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704 16.15.1라운드 종료조회 : 7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307 15.14.심리전조회 : 3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860 14.13.오답조회 : 6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645 13.12.BANG~조회 : 2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446 12.11.정점, 그리고 1라운드조회 : 4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282 11.10.파이트와 정점조회 : 3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7,339 10.9.미지(未知)조회 : 53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370 9.8.한 방(3)조회 : 5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7,308 8.7.한 방(2)조회 : 48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427 7.6.한 방(1)조회 : 71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352 6.5.은조회 : 6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933 5.4.쇠사슬(2)조회 : 117 추천 : 0 댓글 : 0 글자 : 7,425 4.3.쇠사슬(1)조회 : 85 추천 : 0 댓글 : 0 글자 : 6,763 3.2.부화조회 : 136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38 2.1.숟가락조회 : 99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251 1.0.프롤로그조회 : 582 추천 : 0 댓글 : 0 글자 : 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