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그리고 대가(1화)
조회 : 53 추천 : 0 글자수 : 2,834 자 2025-04-15
그 여자가 떠나고 나는 한동안 움직일수 없었다.
지나가는 사람들 누군가의 울음소리 의료진들의 바쁜 발걸음 소리 어느것 하나 들리지 않았다.
"정말 내가 죽은건가?"
내 얼굴을 꼬집어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만져 보려했지만 소용없었다.
분노가 차오르는듯 했다.
도대체 내가 왜? 하필이면 나일까 내가 나쁜짓을 많이 하고 살지도 않았는데 왜 내가 그런일을 당해야 하지? 그 자리에서 악을 쓰고 땅을 치며
"왜 하필 나야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난 아직 하고 싶은것도 많고 우리딸이랑 하고 싶은것도 많단 말이야"
"나 한테 왜이러냐고"
절규로 가득한 내 목소리에 반응이라도 하는걸까 곤히 잠들어 있던 새봄이가 자지러지듯 울기 시작했다.
아이의 울음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 나는 달려가 만져지지도 않는 아이를 보며
"새봄아 울지마 엄마가 큰소리로 화내서 그래?"
"아니면 어디 아프기라도 한거야? 응?"
나는 안절부절 하며 아이 주변을 맴돌았고 새봄이를 안은 엄마는
"새봄아 울지마 다 괜찮을거야 우리 새봄이 엄마가 옆에서 지켜줄거니까 울지마"
엄마의 토닥임에 아이는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었고 그때 아들의 사고 소식을 들으신 남편의 부모님이 헐레 벌떡 뛰어 오셨다.
"이게 무슨 일이에요 사돈 우리 주호는 어디있어요?"
"다리에 부상을 입어서 수술중이에요"
"유진이는요? 유진이도 수술중인거에요?"
그 말에 엄마는 또 무너져 내리는 듯 새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는
"현장에서 즉사했대요, 자기 딸을 살리려고 온몸으로 감쌌대요 내 딸이 죽었대요 사돈"
무너져버린 엄마를 끌어 안고 오열하듯 우셨고 그 울음소리는 내 가슴을 까맣게 태우는듯 했다.
시간이 지나 진정된 후 수술실에서 의사와 함께 남편이 나왔다
"선생님 우리 아들 괜찮아요? 수술 잘된거에요?"
"네 하늘이 도왔는지 다리수술은 잘되었습니다."
"병실로 옮길테니 깨어나시면 상태 보고 수술 경과를 지켜 보도록 하죠"
"감사합니다 선생님"
남편은 간호사분들에게 둘러 싸여 나왔고 모두들 남편에게로 향했고
"주호아 엄마야 주호야 엄마 목소리 들리지?"
아들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눈물을 훔치셨고 병실로 향하는 아들을 따라 들어갔고 부모님은 병실을 나와 나를 확인하러 오셨고 흰천에 덮어진 나를 보고 또 한번 무너져 내리셨다. 눈물을 참던 아빠도 가슴을 치며 울었고 나를 안아도 보고 내 얼굴을 만지며 우셨다.
천을 걷자 내 얼굴이 보였고 나 또한 다시 주저 앉아 버렸다. 정말 내가 죽은거구나 내 눈에 난 상처를 만지며
"얼마나 아팠을까 유리가 눈을 찌르는데 그걸 참고 새봄이를 온몸으로 안았으니"
"엄마가 너한테 하고 싶은 말도 많았는데 니가 먼저 떠나면 어떡해"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가면 어떡하냐 널 보내고 어찌 살라고"
엄마를 안아 줄수도 눈물을 닦아 줄수도 없었다 . 믿겨지지 않는 현실에 좌절하고 있는데 주머니에 넣어놓은 카드가 반짝 거렸고 나는 그걸 손에 쥐고 카드 뒷면을 보자
"소중한 사람들과의 마지막을 보내고 싶다면 찾아오세요"
"이 카드가 당신을 곡두환영으로 안내할테니"
라고 읽자 카드의 빛이 나오더니 자신을 따라오라듯 빚으로 길을 알려 주었다 그 길을 따라 걸어가니 숲이 나왔고 좀더 지나자 큰 덩쿨이 나왔고 카드가 빛을 내자 덩쿨이 움직였고 그 안에 들어가니 식당이 하나 나왔다.
"진짜 있었어"
문을 두드리자 문이 열렸고
"어서와 기다리고 있었어"
남자를 따라 들어가는 오픈형 주방에 큰 테이블 이 중앙에 있었고 아늑한 분위기 였다.
나는 의자에 앉았고 남자가 물을 내려 놓았다.
"여기 오느냐고 목이 마를테니 마셔"
나는 그 남자를 쳐다보며
"장난해요? 사물을 만질수가 없는데 나보고 물을 마시라고요?"
"귀신이 물을 어떻게 먹어요?"
남자는 나를 빤히 쳐다보며
"이제 자신이 죽은걸 인정했나보네 본인 스스로 귀신이라고 하는거 보니"
불안한 내 표정을 보더니 컵을 들고는 내 손에 쥐어 주었고 남자가 손을 땠는데도 컵이 내손에 있었다.
"내가 컵을 손으로 잡았어요, 이거 마법같은거에요?"
남자는 마셔 보라고 손짓을 했고 남자에게 홀리듯 컵을 들어 물을 마셨고 한모금만이라도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물맛도 느껴지고 마치 살아있을때 먹는것 같은 느낌이 들자
"말도 안돼 내가 물을 마셨어요, 컵도 잡을수 있었어요"
남자는 나를 보며
"여기는 망자가 살아있을때 처럼 맛도 느낄수 있고 물건도 잡을 수 있어 이곳에서는 당신은 살아 있는거나 다름없어"
"그럼 여길 나가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겠네요"
"맞아 "
남자는 여자를 쳐다보며
"그래서 결정은 했어? 당신의 가족과 마지막 이별을 준비하는것"
"꼭 가야만 해요? 영혼으로 살아 있으면 안돼요?"
"그렇게 떠돌다 악한 영혼이라도 만나면 니 영혼이 변질 될거야"
"그 순간이 되면 넌 니 가족들도 보지 못한체 바로 지옥행이야"
"잘 선택해야 할거야 너의 가족에게 마지막 말을 전할수 있는 기회일테니까"
그러고는 내 손을 낚아채 밖으로 밀었고 나는 황당해 하며 쳐다보자
"너 그여자 만났지?, 둘 중에 뭐가 좋은지 저울질 하려는 것 같은데"
"그 여자는 이미 니가 여기 온걸 알아 "
"결정은 니가 하는것이지만 생각 잘해"
"단 한번의 결정으로 너의 영혼은 악마의 것이 될수도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 누군가의 울음소리 의료진들의 바쁜 발걸음 소리 어느것 하나 들리지 않았다.
"정말 내가 죽은건가?"
내 얼굴을 꼬집어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만져 보려했지만 소용없었다.
분노가 차오르는듯 했다.
도대체 내가 왜? 하필이면 나일까 내가 나쁜짓을 많이 하고 살지도 않았는데 왜 내가 그런일을 당해야 하지? 그 자리에서 악을 쓰고 땅을 치며
"왜 하필 나야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난 아직 하고 싶은것도 많고 우리딸이랑 하고 싶은것도 많단 말이야"
"나 한테 왜이러냐고"
절규로 가득한 내 목소리에 반응이라도 하는걸까 곤히 잠들어 있던 새봄이가 자지러지듯 울기 시작했다.
아이의 울음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 나는 달려가 만져지지도 않는 아이를 보며
"새봄아 울지마 엄마가 큰소리로 화내서 그래?"
"아니면 어디 아프기라도 한거야? 응?"
나는 안절부절 하며 아이 주변을 맴돌았고 새봄이를 안은 엄마는
"새봄아 울지마 다 괜찮을거야 우리 새봄이 엄마가 옆에서 지켜줄거니까 울지마"
엄마의 토닥임에 아이는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었고 그때 아들의 사고 소식을 들으신 남편의 부모님이 헐레 벌떡 뛰어 오셨다.
"이게 무슨 일이에요 사돈 우리 주호는 어디있어요?"
"다리에 부상을 입어서 수술중이에요"
"유진이는요? 유진이도 수술중인거에요?"
그 말에 엄마는 또 무너져 내리는 듯 새봄이를 남편에게 맡기고는
"현장에서 즉사했대요, 자기 딸을 살리려고 온몸으로 감쌌대요 내 딸이 죽었대요 사돈"
무너져버린 엄마를 끌어 안고 오열하듯 우셨고 그 울음소리는 내 가슴을 까맣게 태우는듯 했다.
시간이 지나 진정된 후 수술실에서 의사와 함께 남편이 나왔다
"선생님 우리 아들 괜찮아요? 수술 잘된거에요?"
"네 하늘이 도왔는지 다리수술은 잘되었습니다."
"병실로 옮길테니 깨어나시면 상태 보고 수술 경과를 지켜 보도록 하죠"
"감사합니다 선생님"
남편은 간호사분들에게 둘러 싸여 나왔고 모두들 남편에게로 향했고
"주호아 엄마야 주호야 엄마 목소리 들리지?"
아들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눈물을 훔치셨고 병실로 향하는 아들을 따라 들어갔고 부모님은 병실을 나와 나를 확인하러 오셨고 흰천에 덮어진 나를 보고 또 한번 무너져 내리셨다. 눈물을 참던 아빠도 가슴을 치며 울었고 나를 안아도 보고 내 얼굴을 만지며 우셨다.
천을 걷자 내 얼굴이 보였고 나 또한 다시 주저 앉아 버렸다. 정말 내가 죽은거구나 내 눈에 난 상처를 만지며
"얼마나 아팠을까 유리가 눈을 찌르는데 그걸 참고 새봄이를 온몸으로 안았으니"
"엄마가 너한테 하고 싶은 말도 많았는데 니가 먼저 떠나면 어떡해"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가면 어떡하냐 널 보내고 어찌 살라고"
엄마를 안아 줄수도 눈물을 닦아 줄수도 없었다 . 믿겨지지 않는 현실에 좌절하고 있는데 주머니에 넣어놓은 카드가 반짝 거렸고 나는 그걸 손에 쥐고 카드 뒷면을 보자
"소중한 사람들과의 마지막을 보내고 싶다면 찾아오세요"
"이 카드가 당신을 곡두환영으로 안내할테니"
라고 읽자 카드의 빛이 나오더니 자신을 따라오라듯 빚으로 길을 알려 주었다 그 길을 따라 걸어가니 숲이 나왔고 좀더 지나자 큰 덩쿨이 나왔고 카드가 빛을 내자 덩쿨이 움직였고 그 안에 들어가니 식당이 하나 나왔다.
"진짜 있었어"
문을 두드리자 문이 열렸고
"어서와 기다리고 있었어"
남자를 따라 들어가는 오픈형 주방에 큰 테이블 이 중앙에 있었고 아늑한 분위기 였다.
나는 의자에 앉았고 남자가 물을 내려 놓았다.
"여기 오느냐고 목이 마를테니 마셔"
나는 그 남자를 쳐다보며
"장난해요? 사물을 만질수가 없는데 나보고 물을 마시라고요?"
"귀신이 물을 어떻게 먹어요?"
남자는 나를 빤히 쳐다보며
"이제 자신이 죽은걸 인정했나보네 본인 스스로 귀신이라고 하는거 보니"
불안한 내 표정을 보더니 컵을 들고는 내 손에 쥐어 주었고 남자가 손을 땠는데도 컵이 내손에 있었다.
"내가 컵을 손으로 잡았어요, 이거 마법같은거에요?"
남자는 마셔 보라고 손짓을 했고 남자에게 홀리듯 컵을 들어 물을 마셨고 한모금만이라도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물맛도 느껴지고 마치 살아있을때 먹는것 같은 느낌이 들자
"말도 안돼 내가 물을 마셨어요, 컵도 잡을수 있었어요"
남자는 나를 보며
"여기는 망자가 살아있을때 처럼 맛도 느낄수 있고 물건도 잡을 수 있어 이곳에서는 당신은 살아 있는거나 다름없어"
"그럼 여길 나가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겠네요"
"맞아 "
남자는 여자를 쳐다보며
"그래서 결정은 했어? 당신의 가족과 마지막 이별을 준비하는것"
"꼭 가야만 해요? 영혼으로 살아 있으면 안돼요?"
"그렇게 떠돌다 악한 영혼이라도 만나면 니 영혼이 변질 될거야"
"그 순간이 되면 넌 니 가족들도 보지 못한체 바로 지옥행이야"
"잘 선택해야 할거야 너의 가족에게 마지막 말을 전할수 있는 기회일테니까"
그러고는 내 손을 낚아채 밖으로 밀었고 나는 황당해 하며 쳐다보자
"너 그여자 만났지?, 둘 중에 뭐가 좋은지 저울질 하려는 것 같은데"
"그 여자는 이미 니가 여기 온걸 알아 "
"결정은 니가 하는것이지만 생각 잘해"
"단 한번의 결정으로 너의 영혼은 악마의 것이 될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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