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회
조회 : 97 추천 : 0 글자수 : 7,266 자 2025-10-01
ㅤㅤ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윤태준과 함께 맞이하는 아침은 윤서희에게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평화로움을 선사했다. 지난 몇 달간 그녀의 삶을 지배했던 불안감과 죄책감은 태준이 마련한 '요새' 속에서 희미해지는 듯했다. 넓고 아늑한 거실에 쏟아져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 창밖으로 보이는 작고 푸른 정원. 그 모든 것이 그녀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쌌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집이야, 서희야.' 그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그는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했다. 가족과의 단절로 인한 아픔, 세상의 비난으로 인한 고립감. 그 모든 것을 태준은 그녀를 대신해 짊어졌고, 그녀에게 이처럼 견고한 안식처를 선물했다. 이곳은 그들이 세상으로부터 도피한 공간이 아니라, 오직 둘만의 진정한 삶을 시작한 공간이었다.
ㅤㅤ매일 아침, 태준의 품에서 눈을 뜨는 것은 서희에게 가장 큰 행복이었다. 그의 고요한 숨소리, 그의 따뜻한 체온. 그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쓸어주었고, 그의 눈빛은 늘 그녀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가득했다. 함께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정원에 나가 식물들을 보살피는 시간은 그들에게 가장 소중한 일상이 되었다. 이제 출근할 때 굳이 거리를 둘 필요도 없었다. 이 집에서 나서는 순간, 그들은 완벽한 부부이자 연인이었다. 세상의 시선으로부터는 자유로웠다. 물론 집 밖으로 나가는 순간부터는 다시 긴장해야 했지만, 이제 돌아올 곳이 있다는 사실이 그녀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그들은 세상에 당당히 맞설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서로에게는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ㅤㅤ새로운 집에서의 생활은 완벽에 가까웠다. 넓어진 공간은 그들의 삶에 여유를 주었다. 거실 소파에 나란히 앉아 영화를 보거나,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은 그들에게 깊은 행복을 선사했다. 주방에서 함께 요리를 하며 주고받는 시시콜콜한 농담, 그를 위해 준비한 작은 선물에 기뻐하는 그의 얼굴. 모든 순간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쌓여갔다. 태준은 서희의 모든 것을 이해했다. 그녀가 말하지 않는 작은 감정까지도 그의 깊은 눈빛은 꿰뚫어 보는 듯했다. 그는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든든한 버팀목이자,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의 전부였다. 서희 역시 그에게 그러했다. 서로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공기 같은 존재가 되어갔다. 그들의 사랑은 햇살처럼 따뜻하고 은은하게 퍼져나가고 있었다. 결혼이라는 맹세는 그들의 관계를 더욱 깊고 단단하게 만들었다. 서로의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실로 서로를 묶어주는 듯했다.
ㅤㅤ하지만 그 모든 행복 속에서도, '숨겨진 그림자'는 존재했다. 가족과의 단절. 서희의 휴대폰에는 여전히 어머니의 연락이 없었다. 아버지에게서도, 다른 친척들에게서도 마찬가지였다. 명절이 다가왔지만, 그녀에게는 그 어떤 가족 모임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오지 않았다. 세상은 여전히 평화롭게 흘러갔지만, 그녀의 가족에게서 그녀와 태준은 지워진 존재가 된 듯했다. 그 사실이 서희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그리움과 죄책감이 뒤섞여 그녀의 가슴을 짓눌렀다. 단 한 번의 통화조차 할 수 없다는 현실은 잔혹한 벽이 되어 그들을 막아섰다.
ㅤㅤ어느 날 저녁, 서희는 어머니의 생신을 떠올렸다. 지난번에는 태준의 품에서 울며 보냈지만, 이번에는 더 깊은 고통이 밀려왔다. 엄마의 생신을 축하해 드리지 못한다는 사실. 그 죄책감은 그 어떤 것보다 무거웠다. 태준은 그녀의 슬픔을 눈치챈 듯했다. 그는 늘 그녀의 불안을 잠재웠지만, 그의 눈빛 속에도 그녀와 같은 슬픔의 그림자가 희미하게 드리워져 있었다.
ㅤㅤ"서희야, 괜찮아?"
ㅤㅤ그의 목소리는 늘 그녀의 불안을 잠재웠다. 서희는 애써 미소 지으려 했지만,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ㅤㅤ"오빠... 엄마 생신인데... 아무것도 못 해드렸어요. 전화도 못 하고..."
ㅤㅤ태준은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그의 따뜻한 손이 그녀의 등을 부드럽게 쓸어주었다.
ㅤㅤ"알아. 마음 아프지. 나도 그래. 하지만 서희야. 우리가 이 모든 걸 감당하기로 선택했잖아. 우리만의 방식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야. 그게 가족들에게 우리가 잘 지낸다는 걸 보여주는 유일한 길이고."
ㅤㅤ태준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 안에 담긴 단호함은 서희의 마음속 불안감을 잠재웠다. 그는 언제나 그녀의 든든한 등대였다. 그들의 사랑은 세상의 가장 깊은 심연 속에서, 오직 둘만의 빛으로 존재했다. 그 빛은 고독했지만, 그만큼 순수했다.
ㅤㅤ그들은 태준의 제안대로 새로운 취미 생활을 시작했다. 주말마다 함께 도예 공방에 가서 흙을 만지고, 유약을 바르며 자신들만의 도자기를 만들었다. 흙의 차가운 감촉과 점토가 손끝에서 모양을 잡는 과정은 서희의 마음을 평화롭게 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순수한 즐거움이 피어났다. 손에 흙을 묻히고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그녀의 마음속 복잡한 감정들을 잠시 잊게 해주었다. 태준은 그런 그녀의 행복한 얼굴을 보며 만족했다. 그들의 작업물은 서희의 섬세함과 태준의 안정적인 손길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들의 첫 작품은 투박한 도자기 그릇이었다. 그릇에는 서로의 이니셜을 새겼다. 'YSH + YTJ'.
ㅤㅤ"오빠, 이거 우리 결혼반지랑 비슷하게 만들어볼까요? 세상에 보여줄 수 없으니까, 우리만의 반지처럼."
ㅤㅤ어느 날, 서희가 눈을 빛내며 말했다. 그녀의 제안에 태준은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의 가슴이 뭉클했다. 그녀는 여전히 이 사랑을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애쓰고 있었다. 그들은 함께 작은 도자기 반지를 만들었다. 투박했지만, 세상 그 어떤 보석보다 값진 반지였다. 세상에 보여줄 수는 없었지만, 그들만의 밀실에서 영원히 빛날 약속의 증표였다.
ㅤㅤ이처럼 그들은 세상의 시선과 단절을 감내하면서도, 그 안에서 자신들만의 행복을 찾아가고, 서로에게 깊이 의지하며 삶의 의미를 찾았다. 그들의 사랑은 숨겨진 보석처럼, 더욱 빛나고 있었다. 그들은 '고요한 저항'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겉으로는 평범한 두 사람으로 보이지만, 그들만의 세계 안에서는 누구보다 특별하고 깊은 사랑을 나누는 부부였다.
ㅤㅤ시간은 속절없이 흘렀다. 그들의 동거이자 결혼 생활은 완벽하게 안정되어갔다. 함께 보내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그들의 유대감은 더욱 깊어졌다.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고, 서로의 습관에 익숙해졌다. 사소한 다툼도 있었지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 속에서 그들의 관계는 더욱 단단해졌다. 그는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장 든든한 보호자이자, 가장 뜨거운 연인이었다. 그리고 그녀 또한 그에게 그러했다. 서로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그들은 완벽한 팀이었다. 세상의 모든 기준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완성해가고 있었다.
ㅤㅤ하지만 세상은 언제나 그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비록 그들만의 밀실에 숨어 지낸다 해도, 바깥세상과의 연결은 피할 수 없었다. 회사 생활, 친구들과의 관계, 그리고 예상치 못한 만남들. 그 모든 것들이 그들의 비밀을 위협하는 요소들이었다. 평범한 일상 속에 숨겨진 그들의 비범한 사랑. 그들의 관계는 마치 얇은 얼음판 위를 걷는 듯 위태로웠다. 언제 금이 가고 깨질지 알 수 없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은 그림자처럼 그들을 따라다녔다.
ㅤㅤ어느 날, 회사에서 서희는 동료들과 점심 식사를 하던 중이었다. 평범한 대화가 오가는 와중이었다.
ㅤㅤ"서희 씨, 근데 주말에 뭐 했어요? 요즘 얼굴이 더 좋아진 것 같던데, 혹시 좋은 사람이라도 생겼나?"
ㅤㅤ동료의 장난스러운 질문에 서희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것을 느꼈다. 익숙한 질문이었지만, 최근 가족과의 사건 이후로는 더욱 날카롭게 다가왔다. 그녀는 애써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ㅤㅤ"아니요, 그냥 집에서 푹 쉬었어요. 요즘 취미 생활 시작해서 그런가 봐요."
ㅤㅤ"오~ 취미 생활? 어떤 거요?"
ㅤㅤ서희는 태준과 함께 시작한 도예 이야기를 꺼냈다. 그녀의 얼굴에는 진심 어린 미소가 피어났다. 그녀의 눈은 반짝였다. 그녀는 태준과 함께 흙을 빚고, 유약을 바르며 느꼈던 작은 행복을 이야기했다. 그녀의 이야기에 동료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그들은 그녀의 행복에 순수하게 공감해주는 듯했다. 그 순간, 서희는 잠시나마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것 같았다.
ㅤㅤ하지만 곧 다른 동료가 무심코 말을 덧붙였다.
ㅤㅤ"근데 서희 씨, 혹시 형제 자매 있으세요? 아니면 친척 중에 좀 나이 있는 오빠나 형 있으세요? 어쩐지 예전부터 오빠랑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ㅤㅤ그 말에 서희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손에 쥐고 있던 젓가락을 놓칠 뻔했다. 심장이 발작적으로 뛰었다. 오빠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소문? 설마. 자신들의 관계를 눈치챈 걸까. 그녀는 순간적으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등에서는 식은땀이 흘렀다.
ㅤㅤ"네? 무슨 말씀이세요?"
ㅤㅤ서희는 애써 태연한 척 되물었다.
ㅤㅤ"아니, 그냥 회사에서 누구랑 닮았다는 소문이 돌아서요. 뭐... 그냥 웃고 넘기세요. 괜히 이상한 소리 퍼뜨리는 거 같아서 죄송하네요."
ㅤㅤ동료는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대화를 돌렸다. 하지만 서희의 귀에는 그 말이 계속 맴돌았다. '오빠랑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소문'. 그 '오빠'가 누구인지 그들은 알지 못했지만, 그 소문은 그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끈을 세상이 어렴풋이 감지하고 있다는 증거처럼 느껴졌다. 불안감이 다시 그녀를 덮쳤다. 요새는 견고했지만, 세상의 시선은 날카로웠다.
ㅤㅤ퇴근 후, 서희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태준의 품에 안겼다. 낮 동안 겪었던 긴장감이 한꺼번에 풀리는 듯했다.
ㅤㅤ"무슨 일이야, 서희야? 얼굴이 안 좋아."
ㅤㅤ태준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그는 그녀의 작은 떨림을 감지한 듯했다.
ㅤㅤ서희는 낮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태준에게 모두 털어놓았다. 동료의 농담, 그리고 '오빠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소문까지. 태준은 그녀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차분했지만, 눈빛에는 긴장감이 스쳐 지나갔다. 그 역시 이 비밀의 무게를 함께 느끼고 있다는 증거였다.
ㅤㅤ"괜찮아, 서희야. 그냥 우연히 그런 말을 들은 거야. 우리가 조심하면 돼. 그리고... 비슷하다고 느끼는 건 당연할 거야. 우린 매일 붙어 있으니까."
ㅤㅤ태준은 그녀를 안심시키려 애썼다. 그의 말은 논리적이었지만, 서희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해주지는 못했다. 세상의 시선은 언제나 그들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그들은 완벽하게 숨어 지낼 수 없었다.
ㅤㅤ그날 밤, 그들은 서로의 품에 안겨 잠들었다. 세상의 모든 기준과 시선으로부터 버림받은 듯한 기분. 하지만 그들만의 밀실 속에서, 그들은 서로에게 의지했다. 그들의 사랑은 심연의 그림자 속에서 더욱 깊고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있었다. 가족들의 비난은 그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이 위험하고 아름다운 길을 함께 걸어갈 사람이 있었다. 서로의 존재만이 유일한 빛이자 위안이었다.
ㅤㅤ시간은 다시 흘렀다. 그들은 가족으로부터는 완전히 단절된 채, 자신들의 '고요한 저항'을 이어갔다. 명절에도, 부모님 생신에도 연락은 없었다. 태준은 서희에게 그 어떤 가족 소식도 전하지 않았다. 그녀에게 더 큰 죄책감과 고통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서희 또한 먼저 연락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들의 삶은 이제 오직 둘에게만 집중되었다. 세상의 다른 모든 소음은 희미해졌다.
ㅤㅤ하지만 그 고립감 속에서도, 그들은 자신들만의 행복을 찾아갔다. 새로운 취미를 계속 이어갔고, 집 안을 더욱 '우리'의 공간으로 꾸몄다. 정원에는 서희가 좋아하는 꽃들이 피어났고, 거실에는 그들이 함께 만든 도자기들이 놓였다. 그 모든 것들이 그들의 사랑을 담은 증표였다.
ㅤㅤ어느 날 저녁, 서희는 태준에게 조심스럽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다.
ㅤㅤ"오빠... 나... 나만의 작은 공방을 열고 싶어요. 우리처럼, 세상에는 보여줄 수 없지만, 우리만의 이야기를 담은 도자기들을 만들고 싶어요."
ㅤㅤ태준은 그녀의 눈을 깊이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에는 그녀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함께, 그녀의 꿈을 응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ㅤㅤ"좋은 생각이야, 서희야. 우리 공방을 같이 만들어볼까? 세상에 보여줄 수 없어도, 우리가 만든 도자기들은 세상의 어떤 작품보다 진실하고 아름다울 거야. 우리만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까."
ㅤㅤ태준의 지지 속에서 서희는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 그들은 집 한 켠에 작은 공간을 마련하여 그들만의 도예 공방을 만들었다.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난, 둘만의 작업 공간. 그곳에서 그들은 함께 흙을 빚고, 사랑을 담아 작품을 만들었다. 그들의 손에서 탄생한 도자기들은 세상의 금기를 넘어선 그들의 사랑을 담은 조용하지만 강렬한 메시지였다. 그것은 그들만의 언어이자, 그들만의 예술이었다.
ㅤㅤ이것이 그들의 '고요한 저항'이었다. 세상의 비난과 단절 속에서도, 그들은 서로의 손을 놓지 않고 자신들만의 행복을 찾아갔다. 그들의 사랑은 세상에 당당히 드러낼 수는 없지만, 그들만의 세계 속에서 가장 빛나는 별처럼 존재했다. 그들은 평생을 서로에게 의지하며, 이 위험하고 아름다운 길을 함께 걸어갈 것이었다. 그들의 사랑은 그 어떤 것보다 진실하고 절박했다. 오직, 우리.
ㅤㅤ그날 밤, 그들은 작은 공방에서 함께 만든 도자기 반지를 손에 들고 서로의 손을 잡았다. 창밖으로는 도시의 불빛들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들은 더 이상 외딴섬에 고립된 존재가 아니었다. 서로에게 의지하는 한, 그들은 가장 굳건한 요새이자, 세상의 어떤 폭풍우도 견딜 수 있는 등대였다. 그들의 눈빛은 밤하늘의 별처럼 서로를 향해 빛나고 있었다.
ㅤㅤ"잘 살아볼게요, 오빠!"
ㅤㅤ서희는 태준의 눈을 바라보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그 미소는 그동안 그녀를 짓눌렀던 모든 불안과 죄책감을 씻어내는 듯했다. 그 미소에서 태준은 그녀의 굳은 의지를 읽었다. 세상이 뭐라고 해도, 자신들의 사랑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
ㅤㅤ"응. 우리가 함께라면, 모든 걸 할 수 있어, 서희야."
ㅤㅤ태준은 그녀의 손을 잡은 채 입을 맞췄다. 그들의 사랑은 세상의 가장 깊은 심연 속에서, 오직 둘만의 빛으로 영원히 빛날 것이었다. 그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 그들만의 행복을 찾아나가는 여정을 계속할 것이다. '꽤 소박한 결혼식이지만 난 우리 결혼이 축복이라고 봐 응원해줘 잘 살아볼게!'라는 그들의 맹세는 현실이 되어, 그들만의 방식으로 영원히 이어질 것이었다. 그들은 함께였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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