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소리에 잠에서 깼다.
8시 47분
하늘에 고대룡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에피소드의 시작을 의미하는 고대룡의 울음소리는 귀가 아플정도로 컸으며 일부 유리창은 깨지기도했다.
창문 밖을 보니 하늘을 덮는 그림자가 드리웠다.
저 그림자가 울음소리의 주인 고대룡이다.
결국 최종화에선 잡아야하기에 웅장함과 동시에 공포감도 느껴졌다.
소설로,글씨로,단어들로 본 모습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거대한 그 모습이 사라질때까지 나는 눈을 때지 못했다.
새삼 주인공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생각했다.
아! 주인공은 지금쯤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을테니 찾아봐야겠다.
가장 좋아하는 소설속으로 들어왔음에도 주인공을 아직 보지 못했다.
아마 지금쯤이면 뱀의 굴로 가는 길에 그를 볼수있을것이다.
빨리 옷과 헌터증을 챙겨서 대련을 했던 장소로 갔다.
바닥에선 홀로그램이 나오며 지도를 보여준다.
왼쪽으로 가면 나오는 장비 대여 및 강화실을 찾아가서 헌터증을 보여주고 쌍수도와 그림자 로브,소형 능력 강화제를 구입했다.
쌍수도는 135cm의 길이를 가진 외날의 검으로 두자루를 사용한다.
나의 능력과는 잘 안맞지만 뱀을 잡을때는 좋은 무기이다.
그림자 로브는 어두운곳에서 기척을 가려주고 능력의 범위를 넓힌다.
뱀의 굴 특성상 가장 잘 맞을 장비다.
마지막으로 소형 능력 강화제는 일시적으로 특수능력 1개를 해금해준다.
특수 능력을 영구 해금할 방법은 정석적인 방법에서는 존재하지 않기때문에 지금으로선 이게 최선이다.
장비를 챙기고 바로 마공열차에 탑승했다.
시속 500km가 나오는 괴물같은 열차는 바람을 가르며 빠르게 목적지로 이동했다.
그리고 가타역에 도착했을때 빠르게 주위를 둘러보았다.
기존의 주인공이 마공열차를 타고 내가 가려는 뱀의굴 그 옆옆 던전에 가기 때문에 지금 여기서 탈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설과는 다르게 가타역에는 아무도 없었다.
원래 소설속 묘사에서도 하루에 사람이 많아야 2~3명이 이용하는 역이기에 주인공을 찾기 쉬울것이라 생각했지만 주인공이 없을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분명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나오는데...?
여기 없으면 갈수 있는곳이 없는데....?
주인공은 분명 이 역에서 가장 중요한 조각을 얻는다. 그리고 이곳에서 진정한 주인공의 힘이 깨어난다.
하지만 여기 없다는건.....
더이상 여기의 주인공은 주인공으로서의 의미가 없을것이다.
정말 만약 다른 방식으로 갔다고 해도 지금 이 시간에 여기 없다는건 정말 큰일이라고 생각을 했다.
어? 내가 주인공의 히든 피스들을 뺐을수 있는거야?
갑자기 난 생각이 머릿속 고민중 조금을 입가의 미소로 바꿨다.
일단 더 생각을 하기 전에 가타역에 내려서 괴왕사당으로 뛰었다.
괴왕사당(怪王嗣當)
정말 간단히 괴물의 왕을 모시는 사당이다.
물론 초대 괴왕이 아닌 17대 괴왕의 사당이다.
17대 괴왕은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에 있던 괴왕으로 그 괴왕은 특이하게 인간과 협약을 맺어 그것이 괴왕으로 있는 동안 우리 인간계는 안전했다.
왕은 그 감사함에 그것의 사당에 국가에 유물중 하나인 통계의 반지를 넣어 만들었다.
그리고 도난의 위험이 있었기에 사당의 위치와 통계의 반지의 근황은 비밀로 붙여졌다.
여기서 내가 얻어야 할것은
통계의 반지
여기서 통계는 通界 즉 세상과 통하는 반지라는 뜻이다.
이 반지는 다른 세계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다른 세계와 계약을 하여 자신의 세계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
이 반지의 전용 시스템은 괴물학살에서 자주 나오던 시스템이였고 정말 좋은 시스템이기에 기억한다.
저 멀리 괴왕사당이 보이기 시작했다.
도착하고 나서 소설속 해법을 실행한다.
괴왕 사당의 17번째 기둥 그 기둥에 10cm당 1개씩 25개의 막대가 박혀있다
그 기둥의 17번째 막대을 뽑으면 가운데서 칼과 5서클 결계 마법이 쳐진 반지가 있다.
저 결계는 반지를 이 신사 밖으로 나갈수 없게 만든다.
물론 해법도 나와있다.
먼저 칼로 막대를 반으로 가른다.
그 잘린 막대를 결계에 끼우고 막대를 이용하여 결계를 벌려서 열면 된다.
참 주인공도 신기한 사람이다. 이런 내용을 어떻게 알았는지 괴물학살에도 설명이 안나와있다.
반지를 끼워보니 이상한 시스템 창들이 뜨기 시작했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35번 세계 계통의 반지를 가진 존재가 되었습니다]
[다른 세계와 계약하시려면 마력을 주입하십시요]
일단 지금은 계약을 하기 힘들것이기에 오른손 검지손가락에 끼우고 다시 가타역으로 이동해서 뱀의 굴로 가는 기차를 탔다.
기차의 좌석 맨 끝자리에 앉아서 반지에 마력을 주입했다.
[당신의 세계는 35번 가짜 판계아 입니다]
[계약 목록]
1.신들의 사막
2.고대룡의 둥지
3.신이 없는 세계
4.왕들의 땅
.....
478.화염의 궁전
.....
2663.여왕의 마차
......
494762.신의 집
......
999999999.최종화
여기까진 아는 내용이였다.
하지만 내가 모르는 마지막 세계가 있었다.
1000000000.괴물학살
9억 9999만 9999번째 세계 최종화를 마지막으로 결말을 마친 괴물학살은 끝까지 추가되는 세계는 나오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선택지는 당황보단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10억번째 세계 괴물학살과 교신하겠다.
그 순간 눈 앞에 하나의 메세지가 떠올랐다.
[이미 끝난 세계와는 교신할수 없습니다.]
이미 끝난 세계?
주인공이 많은 교신을 했지만 이런 메세지는 단 한번도 뜬적이 없었다.
뭐 시스템 오류겠지
전에도 시스템 오류가 몇번 있었다.
신입 관리자가 세계에 현현했다가 1개의 도시를 멸망시켰었는데 그때 사망한 시민들은 육신은 소멸했으나 관리자의 간섭을 제외하고 보는 시스템의 특성상 그들은 시스템적으론 살아있었다.
그 이후 그 땅에는 관리자의 창에 꿰뚫려서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고 세계 자체가 화살박힌 사과 모양이 됬다고 한다.
이번도 신입 관리자 한명이 실수했을것이라 생각했다.
잠시 뒤에 다시 생각하기로 하고 눈을 붙였다가 뜨니 가타역에 도착해있었다.
가타역 지하 7층 복도 끝에서 오른쪽에 계단이 있다 그 계단을 내려가서 왼쪽 벽을 규칙적으로 두드리면 벽이 부숴지며 뱀의 굴로 들어갈수 있는 던전 포탈이 보인다.
포탈에 들어가기전 먼저 그림자 로브를 입고 능력 강화제를 마셨다.
[당신은 희귀능력 그림자 현현을 일시적으로 획득하셨습니다.(30분)]
마침 꽤 괜찮은 능력이 걸렸다.
이정도면 뱀을 잡기에는 무리가 없을것이라 생각하고
쌍수도를 손에 쥐고 포탈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