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조회 : 967 추천 : 0 글자수 : 1,303 자 2022-07-20
내 머리에 포댓자루가 씌워져 있었다.
내가 어디에 끌려왔는지 알 수 없었다.
나는 분명 남에게 해를 안 끼치고 조용히 살아왔는데.
내가 누군가에게 이런 원한을 살만한 짓을 한 것 같지 않은데.
이 사람들이 내게 왜 이러는 것일까?
“얼굴을 보여라.”
음성변조가 된 것 같은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내 머리를 덮고 있던 포댓자루가 벗겨졌다.
소수의 인간들과 함께 수많은 혼령들이 모여 있었다.
혼령들의 세상, 멸망한 세상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가운데에 무시무시한 도깨비 가면을 쓴 존재가 서 있었다.
저자가 누군지 모를 수 없었다. 이렇게 혼령들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사람은 딱 하나였다.
저승의 결계를 무너뜨린 초능력자, 도깨비!
“아이야, 이번 생에는 네 빌어먹을 어미의 장난질 때문에 너를 찾기가 정말 힘들었느니라.”
도깨비가 내게 말했다. 하지만 나는 그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엄마!”
우리 엄마가 피투성이가 된 채로 쓰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엄마의 주변에 불길한 피 웅덩이가 흥건하게 고여있었다.
“우리 엄마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나는 엄마에게 달려가려고 했지만, 도깨비의 수하들이 나를 내리눌렀다.
문득, 내게 둘이서 조용히 행복하게 살자던 우리 엄마의 말이 떠올랐다.
나나 엄마나 그렇게 많은 것을 바라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일상의 행복.
우리에게는 그것으로도 충분했다.
그런데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네가 없어야 우리들의 세상이 무너지지 않아. 그러니 잘 가거라, 나와 같은 자여.”
저 도깨비가 하는 말이 이상하다.
내가 없어야 한다고? 그래서 우리 엄마를 저렇게 만든 거야?
결국, 나 때문에 우리 엄마가 저렇게 됐다는 거잖아!
엄청난 충격과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그래서 도깨비가 혼령들에게 나를 죽이라고 했을 때도 아무렇지 않았다.
어차피 내 마음은 지옥이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나와 같은 자.’
분명 도깨비는 내가 ‘자신과 같은 자’라고 했다. 그래서 나를 없애야 한다고 했다.
마침내 저들에게 복수할 방법이 떠올랐다.
내가 안 죽으면 된다!
나는 필사적으로 살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그때, 내게 혼령들이 떼거리로 몰려들었다. 반만 실체화가 돼서 내 타고난 괴력으로도 공격할 수 없는 혼령들이었다.
그런데 혼령들 중 하나가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
저건!
놈의 가슴에 검은 핵이 선명하게 보였다. 나는 본능적으로 몸을 비틀며 손으로 놈의 가슴을 꿰뚫었다.
내 손에 검은 핵이 금방 들어왔다.
두근.
핵이 나와 공명했다.
나와 같은 속성을 지닌 핵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손쉽게 그것의 능력을 흡수했다.
부디 내 생존에 도움이 될 능력이기를.
나는 마지막 소원을 빌며 흡수한 능력치를 최대로 방출했다.
그러자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쿠쿵!
나는 뒤늦게 깨달았다. 하필 흡수한 핵의 능력이 [회귀]였다.
나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그리고 회귀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마냥 행복했던 그 시절로.......
내가 어디에 끌려왔는지 알 수 없었다.
나는 분명 남에게 해를 안 끼치고 조용히 살아왔는데.
내가 누군가에게 이런 원한을 살만한 짓을 한 것 같지 않은데.
이 사람들이 내게 왜 이러는 것일까?
“얼굴을 보여라.”
음성변조가 된 것 같은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내 머리를 덮고 있던 포댓자루가 벗겨졌다.
소수의 인간들과 함께 수많은 혼령들이 모여 있었다.
혼령들의 세상, 멸망한 세상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가운데에 무시무시한 도깨비 가면을 쓴 존재가 서 있었다.
저자가 누군지 모를 수 없었다. 이렇게 혼령들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사람은 딱 하나였다.
저승의 결계를 무너뜨린 초능력자, 도깨비!
“아이야, 이번 생에는 네 빌어먹을 어미의 장난질 때문에 너를 찾기가 정말 힘들었느니라.”
도깨비가 내게 말했다. 하지만 나는 그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엄마!”
우리 엄마가 피투성이가 된 채로 쓰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엄마의 주변에 불길한 피 웅덩이가 흥건하게 고여있었다.
“우리 엄마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나는 엄마에게 달려가려고 했지만, 도깨비의 수하들이 나를 내리눌렀다.
문득, 내게 둘이서 조용히 행복하게 살자던 우리 엄마의 말이 떠올랐다.
나나 엄마나 그렇게 많은 것을 바라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일상의 행복.
우리에게는 그것으로도 충분했다.
그런데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네가 없어야 우리들의 세상이 무너지지 않아. 그러니 잘 가거라, 나와 같은 자여.”
저 도깨비가 하는 말이 이상하다.
내가 없어야 한다고? 그래서 우리 엄마를 저렇게 만든 거야?
결국, 나 때문에 우리 엄마가 저렇게 됐다는 거잖아!
엄청난 충격과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그래서 도깨비가 혼령들에게 나를 죽이라고 했을 때도 아무렇지 않았다.
어차피 내 마음은 지옥이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나와 같은 자.’
분명 도깨비는 내가 ‘자신과 같은 자’라고 했다. 그래서 나를 없애야 한다고 했다.
마침내 저들에게 복수할 방법이 떠올랐다.
내가 안 죽으면 된다!
나는 필사적으로 살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그때, 내게 혼령들이 떼거리로 몰려들었다. 반만 실체화가 돼서 내 타고난 괴력으로도 공격할 수 없는 혼령들이었다.
그런데 혼령들 중 하나가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
저건!
놈의 가슴에 검은 핵이 선명하게 보였다. 나는 본능적으로 몸을 비틀며 손으로 놈의 가슴을 꿰뚫었다.
내 손에 검은 핵이 금방 들어왔다.
두근.
핵이 나와 공명했다.
나와 같은 속성을 지닌 핵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손쉽게 그것의 능력을 흡수했다.
부디 내 생존에 도움이 될 능력이기를.
나는 마지막 소원을 빌며 흡수한 능력치를 최대로 방출했다.
그러자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쿠쿵!
나는 뒤늦게 깨달았다. 하필 흡수한 핵의 능력이 [회귀]였다.
나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그리고 회귀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마냥 행복했던 그 시절로.......
작가의 말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팀플 퇴마 천재가 세계를 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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