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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속 사랑꾼

별루안 연재일자유연재

별루안 로맨스판타지 연재중

자신이 울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울었으나 아직 나에겐 기회가 있다. 그녀는 살 수 있다

연재일자유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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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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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루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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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기 싫었다. 아니, 솔직히 내 자신이 무너질 일 따위는 영원히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녀가 내 앞에서 차갑게 죽어가기 전까진.

“안, 돼··· 하연아·· 제발, 제발···! 너가 없으면 난···.”

‘무너져.’
단 한 방울도 안 남고 증발해버릴 거야.
내 마음이, 내 아픔이···· 구름이 되어 내릴 거야 이 감정에···,

그때였다.
“···· 유진, 울지 말아요.”
떨려오는 목소리에서 들려오는 고통에 찬 그녀의 부탁이.

'원하는 걸 말해라.'
"안아줘요."
"····."
"안, 안아줄 거예요?"
"그럴 리가."
난 널 포기하고 싶지 않아. 알지만, 알지만···!

유진은 무언가가 속에서부터 강하게 올라오는 것을 느끼며.

끝까지 말을 이었다.
“····고마웠다.”
“헉! 고맙다니. 그 천하의 유진이 제게 고맙다고 한 거예요? 아이고 기뻐라!”
“그리고 좋아했다.”
“····.”
“사랑했고, 행복했고, 너에게 모든 걸 주고 싶었다.”


* * *

“그러니”
난 널 위해 모든 걸 할 것이고.

네가 내 품에서 죽은 이후에도 널 따라가겠다.

[특별 보상을 받으시겠습니까?]

무뚝뚝하게 들려오는 '작은 목소리, 메시지.'
이젠 그런 메시지조차 날 응원해주는 걸지도 모르겠다.
'후우···· 좋아.'



"받겠다."
그녀를 위해서.

(회귀물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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