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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게 차인 날, 차에 치일뻔 한 아윤을 이안이 구해준다. 용왕의 아들인 이안. 기억을 지운다던 이안은 아윤의 기억을 지우지 못하고 자꾸만 얽히게 된다. 꽤나 다정한 그에게 아윤은 빠져들게 되는데. “당신, 운이 좋네.” 남자의 목소리에서 낮에 보는 하얀 달 같은 서늘함이 느껴졌다. 아윤이 고개를 흔들고 남자를 바라봤다. 희고 아름다운 얼굴이 어쩐지 이 세상 사람 같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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